킬링타임용 호러액션으로도 함량미달인가

영화감상평

<어둠속에 나 홀로>킬링타임용 호러액션으로도 함량미달인가

1 박천영 3 2631 14
96분 / 공포,스릴러,액션 / 캐나다


· 감 독
우웨 볼


· 출 연
스티븐 도프, 크리스찬 슬레이터, 타라 리드, 윌 샌더슨, 마크 에치슨


· 네티즌 평점
★★☆



*소슬感: 킬링타임용 호러액션으로도 함량미달인가.

일만 년 전의 초고대문명인 압나키 문명은 어둠의 세계를 빛의 세계로 불러오게 되어 놀라운 그들의 과학문명으로도 막아내지 못하여 순식간에 멸망당하면서도 간신히 그 gate를 봉인하고 그 열쇠를 나누어 세계의 곳곳에 흩어두게 되었지만, 미국정부의 초자연현상 연구기관인 713부서의 하진스 박사는 그 유적들을 모아 다시 악의 문을 열려고 음모를 꾸미고 그것에 관련되어 고통을 겪은 에드워즈 칸비는 고대문명의 비밀을 밝혀내고 알 수 없는 음모의 진행을 저지하려 하는데…….

아시는 분은 알겠지만 이 영화는 명작 호러게임 ‘어둠속의 나 홀로’를 원작으로 제작되었고 요즘 몇 년간의 게임을 원작으로 하는 영화-‘레지던트 이블’ 등-의 성공에 편승하려는 의도가 보인다. 뭐, 의도가 어떠하든 무슨 상관이랴, 사람이 죽고 사는 문제도 아니므로 재미있고 완성도 높게 만들어지기만 한다면야 쌍수를 들고 환영한다. 그런데 문제는 그런 완성도를 갖추어 관객들을 만족시킬 정도의 영화를 제작하기가 쉽지 않다는데 있고, 비교하자면 ‘레지던트 시리즈’를 내 경우에는 상당한 퀄리티를 갖춘 꽤 재미있는 영화로 생각하지만 그와는 반대로 비판도 만만치 않고 형편없다고 까지 얘기하는 관객도 있는 상황인 것이다.

그러면 이 영화는 어떤가. 영화를 감상하기 전에 여러 가지 좋지 못한 소리를 많이도 들었지만 내가 이 장르의 영화는 빼먹지 않고 볼만큼은 좋아하기 때문에 이번에도 보고야 말았고, 결과는 실망뿐이다. 이 영화는 ‘에일리언’과 ‘새벽의 저주’와 ‘레지던트 이블’에 ‘25시’까지 짬뽕되어 있어 독창적인 면은 눈을 씻고 봐도 찾기 힘들고, 타이틀을 너무 충실히(!) 재현하려했던 것인지 영상의 명암이 너무 어두워서 몬스터도 등장인물들도 실내장면-영화의 대부분-에서 잘 구분되지도 않으니, 볼거리도 없고 짜증까지 나는 상황이 되며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제작비를 아끼려는 것인지 아예 너무 없었던 것인지 세트와 컴퓨터 그래픽의 퀄리티가 현저하게 떨어져서 감상하다보면 뭐냐 이건! 이라는 소리가 나도 모르게 튀어나오게 되는 것이다. 거기에다가 라스트를 보니, 제 2탄까지 예고되는 정말 웃기지도 않는 상황까지 보인다.

더 많은 불만을 얘기한들 뭘 하겠나, 시간낭비다. 원작게임에 대한 좋은 추억을 간직하실 분들은 이 영화를 부디 봉인하시기 바라며, 예전의 빛나던 크리스찬 슬레이터가 아무리 한 물 갔다고는 하지만 요즘 이런 영화들에만 출연하는 것을 보며 격세지감을 느끼게 되었고, 탁 까놓고 말해서 킬링타임용으로도 시간이 아까운 영화라고 할 수 있겠다.

ps: 혹시, 이 영화로 어느 정도 돈을 벌어서 그것을 전부 투자한다면 2편은 좀 볼만하려나......, 쓸데없는 상상이었기를-_-;;

****http://kr.blog.yahoo.com/hugo73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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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Comments
1 mario  
  영화가 상당히 허접스러워서 약간 검색을 해보니 몇해전 우리를 아스트랄의 세계로 인도했던 '하우스 오브 더 데드'를 연출하신 분이더군요. 아하~
1 박천영  
  그렇더군요, 허~참!
아스트랄의 세계ㅋㅋㅋㅋ
1 흰호랭이  
  이번에도 우리를 어김없이 아스트랄한 세계로 인도했죠..

쵝오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