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크레더블-영웅들의 짜증나는 성공기
흠흠...사람이란 얼마까지 간사해질까?
인크레더블을 보기전에 씨네21에서 이 영화에 대한 이야기를 잠깐 들었다. 노력파와 타고난 영웅의 비교....씁쓸하다. 무슨 이야기인지 자세히 풀어보자.
인크레더블에서 미스터 인크레더블은 타고난 영웅이다. 물론 그의 아네인 엘라스티걸 역시 타고난 영웅이다.
그의 아이들 역시 타고난 영웅이다.
그러나 그런 그들에게 대적하는 사람은 평범하다. 그러나 그는 그가 좋아하는 영웅에게 대접을 받으려고 노력을 했고, 그에 따라 성공을 한다. 물론 그의 성공은 약간은 삐뚤어져보이긴하다.
그게 문제가 아니다.
예를들어 주인공의 타고난 능력을 능력이 아닌 돈으로 대치해보자.
타고난 부자인 미스터 인크레더블은 아내인 엘라스티걸 역시 타고난 부자다. 아이들도 그런 부모를 만나 태어나서 부터 부자다.
그에 대항하는 사람은 평범한 사람이었지만 노력해서 돈을 번다. 그러나 결국 타고난 부자인 주인공들에게는 비교가 안된다.
그럼 다시 또 공부로 보자.
타고난 천재인 주인공은 마누라도 천재라 아이들도 천재다. 노력파인 악당은 그들을 이겨보려고 노력해서 어느정도 이룩하지만 결국 타고난 천재인 그들에게는 별거 아닌 존재인것이다.
안타깝다. 이런식의 생각을 가지지 않고 영화를 봤다면 더 재미있게 봤을텐데...
하지만 다른 면으론 이런 생각을 가지고 봤던게 이 영화가 가졌던 맹점을 한번더 돌아보게 만든 계기가 되었다.
인크레더블을 아무생각없이 무심결에 볼만한 가족영화임에는 틀림없다. 화려한 비주얼과 정교한 머리카락의 흩날림등은 보는 이의 눈을 즐겁게 한다.
하지만 뭐랄까?
차라리 악당이 그저 외계인이나, 인크레더블을 미워한 다른 사람이었다면 어땠을까하는 생각이 든다.
예를들자면 엘라스티걸을 짝사랑했던 영웅이라는 설정은 어떨까?
주인공을 꼬시기 위한 내용도 괜찮고, 그들이 다시 영웅놀이로 돌아가기도 좋다. 물론 인공지능 로봇이 나오는 것도 괜찮다.
그런데 자꾸 노력해서 성공한 그 꼬마에게 안쓰러움이 느껴지는 건 나만의 감상일까?
인크레더블을 보기전에 씨네21에서 이 영화에 대한 이야기를 잠깐 들었다. 노력파와 타고난 영웅의 비교....씁쓸하다. 무슨 이야기인지 자세히 풀어보자.
인크레더블에서 미스터 인크레더블은 타고난 영웅이다. 물론 그의 아네인 엘라스티걸 역시 타고난 영웅이다.
그의 아이들 역시 타고난 영웅이다.
그러나 그런 그들에게 대적하는 사람은 평범하다. 그러나 그는 그가 좋아하는 영웅에게 대접을 받으려고 노력을 했고, 그에 따라 성공을 한다. 물론 그의 성공은 약간은 삐뚤어져보이긴하다.
그게 문제가 아니다.
예를들어 주인공의 타고난 능력을 능력이 아닌 돈으로 대치해보자.
타고난 부자인 미스터 인크레더블은 아내인 엘라스티걸 역시 타고난 부자다. 아이들도 그런 부모를 만나 태어나서 부터 부자다.
그에 대항하는 사람은 평범한 사람이었지만 노력해서 돈을 번다. 그러나 결국 타고난 부자인 주인공들에게는 비교가 안된다.
그럼 다시 또 공부로 보자.
타고난 천재인 주인공은 마누라도 천재라 아이들도 천재다. 노력파인 악당은 그들을 이겨보려고 노력해서 어느정도 이룩하지만 결국 타고난 천재인 그들에게는 별거 아닌 존재인것이다.
안타깝다. 이런식의 생각을 가지지 않고 영화를 봤다면 더 재미있게 봤을텐데...
하지만 다른 면으론 이런 생각을 가지고 봤던게 이 영화가 가졌던 맹점을 한번더 돌아보게 만든 계기가 되었다.
인크레더블을 아무생각없이 무심결에 볼만한 가족영화임에는 틀림없다. 화려한 비주얼과 정교한 머리카락의 흩날림등은 보는 이의 눈을 즐겁게 한다.
하지만 뭐랄까?
차라리 악당이 그저 외계인이나, 인크레더블을 미워한 다른 사람이었다면 어땠을까하는 생각이 든다.
예를들자면 엘라스티걸을 짝사랑했던 영웅이라는 설정은 어떨까?
주인공을 꼬시기 위한 내용도 괜찮고, 그들이 다시 영웅놀이로 돌아가기도 좋다. 물론 인공지능 로봇이 나오는 것도 괜찮다.
그런데 자꾸 노력해서 성공한 그 꼬마에게 안쓰러움이 느껴지는 건 나만의 감상일까?
12 Comments
흠...상당히 예리한 지적이신것 같습니다. 사실 저도 인크레더블 재밌게 봤지만, 악당 신드롬에게 동정심을 느꼈거든요. 평범한 사람이 열망과 노력을 갖고서 이룩한 것을 무참히 짓밟는 것 같아 씁쓸하더라구요. 좀 위험한 사상을 담고 있는 것 같았습니다. 원래 타고난 사람들이 있으니 너희들은 주제넘게 나서지 말고, 너희 분수에 맞게 살아라라고 은연중에 말하는 것 같아서 기분이 나쁠수도 있겠다는 느낌입니다.
그래도 그런 감독의 의도랄까 사상인지는 모르겠으나 님께서 지적하신 류의 부정적인 요소들만 배제하고 감상한다면 작품은 재밌더군요.
그래도 그런 감독의 의도랄까 사상인지는 모르겠으나 님께서 지적하신 류의 부정적인 요소들만 배제하고 감상한다면 작품은 재밌더군요.
정말 예리한 분석력으로 감상평을 작성하셨군요^^
좋은면을 본다면 한없이 좋은것이고, 나쁜면만 본다면 또한
한없이 나쁘다고 생각합니다.
감독의 의도는 분명 가족애와 기상천외한 스파이를 모티브로
영화를 그려냈다고 하지만..관객이 그걸 보는 그대로..느낌
그대로 말씀하시는 것도 합당하다 사료됩니다.
하지만 너무 부정적인 면만 부각시킨다면..위험한 상상이
아닐까 하는 생각을 해보았습니다.
영화 보시는 내내 스트레스좀 받으셨겠네요?
태클은 아니고요..조금은 염려가 되어서 저의 생각을 적어
보았습니다.
감상평 잘 보고 갑니다.
행복한 하루 되세요 ^^
좋은면을 본다면 한없이 좋은것이고, 나쁜면만 본다면 또한
한없이 나쁘다고 생각합니다.
감독의 의도는 분명 가족애와 기상천외한 스파이를 모티브로
영화를 그려냈다고 하지만..관객이 그걸 보는 그대로..느낌
그대로 말씀하시는 것도 합당하다 사료됩니다.
하지만 너무 부정적인 면만 부각시킨다면..위험한 상상이
아닐까 하는 생각을 해보았습니다.
영화 보시는 내내 스트레스좀 받으셨겠네요?
태클은 아니고요..조금은 염려가 되어서 저의 생각을 적어
보았습니다.
감상평 잘 보고 갑니다.
행복한 하루 되세요 ^^
영화는 물론 영화 맞죠.
하지만 단지 즐기는게 다는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우리가 쉽게 즐길 수 있는 내용이면 어떤 내용을 내포하고 있어도 괜찮을까요?
글쓰신분이 염려하셨던건 우리가 일반적으로 그렇게 여겨 왔고 그렇게 여겨질 생각들이 쉽게 즐길 수 있는 영화 속에 녹아들어있다면... 그 생각들이 자칫 위험할 수도 있는 것이라면 영화를 보고 즐기는 동안 아무 판단 없이 받아들일 수도 있다는 것 아닐까요?
저는 이 글이 우리가 생각없이 받아들이는 것들을 곱씹어 보면 색다른 맛이 난다는 내용으로 보이는데요. 염려 하실 것 없다고 생각됩니다.
하지만 단지 즐기는게 다는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우리가 쉽게 즐길 수 있는 내용이면 어떤 내용을 내포하고 있어도 괜찮을까요?
글쓰신분이 염려하셨던건 우리가 일반적으로 그렇게 여겨 왔고 그렇게 여겨질 생각들이 쉽게 즐길 수 있는 영화 속에 녹아들어있다면... 그 생각들이 자칫 위험할 수도 있는 것이라면 영화를 보고 즐기는 동안 아무 판단 없이 받아들일 수도 있다는 것 아닐까요?
저는 이 글이 우리가 생각없이 받아들이는 것들을 곱씹어 보면 색다른 맛이 난다는 내용으로 보이는데요. 염려 하실 것 없다고 생각됩니다.
극중 대쉬와 엘라스티걸의 대화와 후반부 신드롬의 대사는 좀 의미심장하게 다가옵니다. 누구나 특별하면 모두가 특별하지 않다는 소리와 자기의 무기만 있으면 누구나 영웅이 되고 결국에는 영웅은 존재하지 않는다는 대사내용인데.... 이 영화를 보고 있으면 인크레더블이나 그의 가족 더불어 신드롬은 정체성 문제에 봉착했음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신드롬의 경우 인크레더블의 옆자리를 지켜야할 존재로서 자신이 마냥 슈퍼히어로인양 몰개성, 몰자아.... 완벽하게 정체성을 상실한 모습을 보여줍니다. 노력해서 돈을 많이 벌었지만 자기 정체성을 상실하게 된 신드롬은 자신을 진짜 영웅이라고 생각하는 과대망상을 품은 나머지 결국 그것이 위장된 행동을 통해 사회에 계획적인 위험을 초래케하는 하죠. 결국 이 영화를 보면서 누구나 특별하고 소중하며 더불어 특별한 능력이나 부, 혹은 정치적 능력을 가지고 있다고 해서 자신이 타인을 함부로 짓누르거나 무시해서는 안된다는 그런 생각을 담고 있지않나 조심스레 생각해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