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일러 없는 줄거리] 코드 46 - 몽환적 로맨틱 SF

영화감상평

[스포일러 없는 줄거리] 코드 46 - 몽환적 로맨틱 SF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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혈연적, 유전적 근친간의 통혼이 법으로 엄격하게 규제되는 가까운 미래사회- 직접 아이를 낳는 부모는 거의 없으며 대개는 양질의 유전자로 시험관에 배양된 아이들을 입양해 키운다. 형질의 다양성이 크게 늘어나 독특한 바이러스를 지닌 사람들이 태어나는 한편, 예기치못한 희귀질환이 생겨나 면역체계가 취약한 자는 지역간의 왕래에 극히 제한을 받는다. 사람들은 누구나 일종의 주민등록증 같은 '보험증'(?)을 지녀야 되는데 그것은 어느 지역에 거주하거나, 여행해도 좋다는 '인가'의 의미가 담겨있다. 선택된 사람들만이 그러한 '인가'를 얻어 첨단문명의 혜택 아래 풍요로운 삶을 누리고, 범죄나 유전자 불량 등의 문제를 지닌 사람들은 아웃사이더로 전락해 문명의 울타리 바깥에서 비참하게 살아간다.
보험증 발급을 관장하는 스핑크스社에서 어느 날 보험증이 불법으로 유출되고 회사는 사건을 처리할 수사관 윌리엄(팀 로빈스)을 외부에서 영입한다. 마음을 읽는 바이러스를 가진 윌리엄은 손쉽게 범인 마리아(사만다 모튼)을 가려내지만 어떤 이유에선지 그 사실을 묵인하고 만다. 보헤미안의 분위기가 물씬 감도는 마리아는 빼돌린 보험증을 암거래하는데, 정작 돈보단 원하는 곳을 가게되어 기뻐하는 사람들의 면면으로부터 묘한 행복감과 존재감을 맛본다.
그야말로 '본능적으로' 주체할 수 없으리만치 마리아에게 빠져든 윌리엄은 유부남으로서의 책임감 때문에 갈등한다. 설상가상 마리아가 빼돌린 보험증서로 여행하던 남자가 죽는 사태가 벌어지면서 더는 범행을 덮어줄 수 없게 된 윌리엄은 다시금 마리아를 찾지만 그녀가 기관원들에 의해 강제로 병원에 끌려갔단 청천벽력 같은 소식을 접하게 된다. 애간장을 태우며 병원으로 달려간 윌리엄- 허나 아무렇잖은 듯 눈앞에 나타난 마리아는 전혀 그를 알아보지 못한다. 이내 윌리엄은 그녀가 자신의 아이를 가졌단 이유로 낙태조치 되고 그에 관련된 모든 기억이 삭제되었단 사실을 알고선 혼란에 휩싸인다. 도대체 무슨 일이 벌어진 걸까. 마리아를 좇는 윌리엄의 거부할 수 없는 감성의 실체는 무엇일까?


......개인적으로 사만다 모튼이 바에서 춤추는 장면이 무척 인상적이었습니다. 뭐랄까, 음악이 영화의 반이었단 생각이 드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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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Comments
1 『∽imβα』  
  방금봤어여. 괜찮던데. 크게 흥행하진 못할듯.
그게 아쉬워요;;
개인적으론 크게 흥행하길 바라지만., 무슨말인지 아시죠? ㅋ
기억이 삭제 되어버리고., 원래의 삶을 살고.,
영화끝날때 I miss you하는 장면 아직도 떠오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