효자동 이발사의 평이 밋밋한 이유

영화감상평

효자동 이발사의 평이 밋밋한 이유

1 이경훈 4 2698 19
시대배경 파악이 미숙한(특히 한국현대사에 관심없고 정치에 관심없는)젊은 관객들...

'송강호'란 이름 석자로 배꼽잡는 코미디를 기대하고 본 관객들...

대략 이런 관객들이 많아서가 아닌가 싶군요...'태극기...'의 6.25는 국민누구나 잘아는

이야기이고 '실미도'는 액션이나 드라마면에서 흥미로울수 밖에 없는 소재였지만 효자동

이발사에 나오는 시대적배경과 이야기들은 위에 언급한 이들에게는 밍숭맹숭할 수밖에

없을 수도 있지요...

하지만 시대적 비극과 소시민의 (웃기기도 하고 감동적이기도 한) 사는 이야기가 어우러지

는 걸 제대로 보신 이들이라면 웃다가 울고 울다가 웃을수 있지 않나 싶습니다...

좋은 작품이구요 굳이 꼬집자고 한다면 여러가지 사건들을 조금씩이나마 다 얘기하려

하다보니 극의 집중력이 좀 떨어지고 하이라이트라고 할만한 극적장면이 없어서 아쉽네요

하지만 요즘 나온 영화들 중에서 단연 최고라고 말해주고 싶습니다...안보신 분들 꼭 보시

구요 어버이날도 다가오니 부모님들 모셔가서 보세요...아마 영화 끝나고 그시절 얘기하시

느라 대화할 시간이 늘어날 것입니다...이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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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 Comments
1 박진수  
  난 눈깔파러가러 진짜 가길래 관을 열구선, 진짜 눈깔 팔줄 알았드만, 초상화눈깔 파러 가다뉘,,,,이장면만 봐도 박정희란 인간의 압박을 느낄수가 있었다.
1 제르  
  한국현대사에 관심이 없다는 것도 문제지만, 영화에서 그런 역사적인 배경에 대한 설명이 부족한 것도 문제입니다. 말씀하신 것처럼 많은 이야기를 하고싶다보니 세심함이 떨어졌던 거겠지요. 기본적으로 20대 관객층에 대한 배려는 영화 내에서 이루어져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물론 역사적인 사건을 알고 모르고는 개인차겠지만요. 하지만 현실적으로 전두환 시절도 가물가물한 20대들에게 이승만 박정희 시절을 배경으로 코메디를 한다는 것은 영화적인 배려가 필요했던 부분이라 생각되네요.
1 박진수  
  옛날 MBC에서한 공화국드라마를 봤다면야,,,,,
1 제르  
  지금 20살~ 24살의 극장의 주관객층인 대학생들이 옛날 MBC에서 공화국 드라마가 방영되던 시절.. 몇살이었을까요? 과연 공화국 드라마를 얼마나 소화하면서 봤을까요? 물론 그보다 나이가 많으신 분들이야 어렴풋이 기억하겠죠. 그것이 잘못됐다는건 아니지만, 말 그대로 '아쉽다'는 얘기죠. 영화의 세심함 배려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