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방불패 에 얽힌 추억...(동방불패10번 보고나서..)

영화감상평

동방불패 에 얽힌 추억...(동방불패10번 보고나서..)

1 윤성훈 5 2983 0
제가 고2때 학교 시청각교육이라고 해서 돈 1000원내고 거의 반강제적으로 가서 보게 된 영화입니다.  월말고사 끝나고 졸려서 집에가서 자고싶은 굴뚝같은 맘을 선생님의 따가운 눈초리로 접고 단체관람하게된 영화인데...제가 지금껏 봐온 영화중 상당한 재미를 준영화라는 사실이 지금도 그 당시 상황과 더불어 기억이 납니다. 저뿐만아니라 같이관람했던 많은 친구들이 임청하의 매력에 빠져서 그 담주에 다시 영화를 보러 갔었죠..한친구는 카메라를 들고 들어갔구요..
첨 시작부분에서 임청하가 홍문달의 머리를 뽑아들고 나무사이로 날아가 나뭇가지에 얼굴의 가면이 벗겨지는 그 장면, 그 장면 촬영을 위해 친구는 그 다음 회까지 기다리는 수고를 해야했구요..
당근, 비디오가 나오자마자 빌렸습니다. 혼자먼저 한번 더 본후, 저녁에 어머니와다시한번 보고, 반납을 했지요. 그뒤에 명절때 텔레비젼에서 하더라구요..당연히 챙겨서 봤습니다.
텔레비젼에서할때는 성우들의 독특한 억양에 취했구요.."용서할수 읍~~따~!!^^"
그거 비디오로 녹화했다가 담에 한번 더봤고, 오랜시간이 지난후 다시한번 우연히 보게되었죠. 텔레비젼에서 또한번 재방영하더라구요..또 챙겨봤죠.
그후..한참을 잊고 지내다가 컴퓨터의도움을 받아 보게되었습니다. 갑자기 옛추억이 물밀듯이 밀려들더군요..여전히 이상한 매력의 임청하..장난꾸러기 같은 이연걸..큰눈이 귀여웠던 이가흔, 절도있어보이던 관지림, 어눌했지만 의리있던 남봉화..섹시한 동발불패첩 시시등등..
동방불패의 첩 시시 이야기가 나왔으니 말인데요..시시가 동방불패의 명으로 영호충과하룻밤을 보낸뒤에 임청하가 화산파 제자들 처치후 돌아오자 피를 쏟으며 자살할때, 임청하가눈물을 흘렸느냐 않았느냐를 가지고 고딩때 친구들과 다투던 기억이...^^; 또한 그때 친구들 스포츠 머리를 한손으로 움켜잡으려 흡성대법을 외치던..생각도 납니다. ㅎㅎ
동방불패가 중국의 산악 소수민족인 '묘족'으로 나오잖아요..그래서 일요일 아침 지구탐험대에서 중국 소수민족 이야기 나올때마다 묘족이 아닌지 관심을 기울여 왔었다는...ㅋㅋ
컴퓨터때문에 한번 추억을 되살리고나서 바로 친구에게 권해서 친구가 보는틈에다시 한번더..봤습니다. 그런데 첨에 극장에서 볼때는 임청하만 보였구요..서서히 주변인물들이 보이기 시작하고, 비디오로 봤을때 검술이 보였는데, 비디오는 특성상 너무 어둡고 선명치 못한 화질에..답답한 느낌이..
그러다가 컴터로확인을 하니 정말 장난 아닙니다. 이연걸의 파검세가 상당히 위력적인...동방불패와손잡았던 닌자두목도 멋있구요..,표창과 닌자특유의 술법이 멋있었는데, 임아행의 흡성대법에 팔이 움켜잡히자 팔을 자르고 대항했으나 결국 당하져..쩝..
정말 무술장면 한장면 한장면이 영화가 만들어진지 10년이 흐른 지금보아도 전혀 손색이 없어보이니 서극감독 과 정소동 무술감독 참 대단합니다.
전 개인적으로 마지막 장면을 좋아합니다. 임청하는 이연걸을 봐줬는데, 이연걸은 임청하를 찌르고 말죠..갑자기  임청하의공력으로인해 벽속에 쳐박혀 있던 임아행이 등장해 흡성대법을 외치고, 왼쪽가슴에서 동맥피가 뿜어져 나와 임아행의 손바닥으로 빨려들어가죠. 동시에 임청하의 규화나이대법 
수를 놓고 있던 엄청난 실타래들이 다 풀리면서 임아행의 온몸을 다 꿰뚫고 들어가 거기서 임아행은 아웃되고, 임청하가 이연걸을 사모하는 두여자를 양손으로 움켜쥐고 누구를 먼저 구하는지 보겠다고 할때 세명이 동시에 절벽에서 떨어지는 장면에서 이연걸은 우선 두여자를 구한다음 뜻밖에 동방불패와 함께 절벽으로 뛰어내리지요..이번엔 끈도 없이, 그냥 같이 죽을 생각으로(?)
근데 여기서 제게 풀리지 않는 수수께끼 같은것이 있습니다. .도대체 이건 번역이 어떻게 된건지.. 극장판과 비디오판이 다르고, 컴터판이 또다르더란 얘깁니다. (중국어 공부해 버릴까? 광동어인가??)
마지막 영호충이 동방불패를 붙잡고 묻는 질문이 "당신이 시시라고 얘기해줘" 입니까? 아님 " 당신이 시시인지 말해줘" 입니까?? 계속해서 머리속에서 해깔리고있습니다. 어떤 대사이냐에 따라서 동방불패에 대한 영호충의 감정이 완전히 달라지는 거니까요..
헉..옛생각에 취해 이것저것 쓰다보니 어느새 이렇게 되었네요..
이제 또 얼마나 더 보게 될 기회가 있을지는 모르지만 정말 재밌게 본 영화였습니다.
일월성신 동방불패 만세! 만세! 만세!! 일월교주 만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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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 Comments
1 천승현  
1000원내고 동방불패 봤어염 우와~~~~~~~
 저는 1500원내고 서편재 봤어염 끝에만 내용이해가 가더라구요 중학교때니까
 
1 진아현  
마지막 대사가 아마 '당신이 정말 시시인지 알려줘' 였을껍니다 ~
1 김성민  
멋진 영화 동방불패에 어울리는 가슴에 와 닿는 멋진 감상평이군요. 잘 읽고 갑니다.
1 Song Jae Sin  
크크.. 저두 생각나내염...
 대학교 1년때...
 극장가서... 친구들이랑... 일어서서 박수치고... 와~~와~~~~
 을마나... 다른 관객들이... 짜증내 했슬까............
 그래도...전..전... 허관걸의 소호강호가 더 잼나다고 생각하네염... ^^;;;;
 마지막에 장학우가... 규화보전을 훔쳐서 달아나는데....
 그럼 소호강호에서의 장학우가--------> 동발불패에서의 임청하....
 헉..... 그시대의...임청하는 장학우의 하리수인가 말인가.... ㅠㅠ::
G 김남훈  
임청하 러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