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연걸이 아니었더라면?

영화감상평

<더 원> 이연걸이 아니었더라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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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더 원> 이연걸이 아니었더라면?..***

90_p1s.jpg "제 2의 메트릭스" 라는 광고문구만으로 눈길이 가는 <더 원>은 황비홍으로 우리에게 친숙한 홍콩배우 이연걸이 주연을 맡은 헐리우드 영화이다. 성룡, 주윤발을 비롯하여 여러명의 홍콩배우가 헐리우드로 진출하였고 우리나라의 박중훈도 그 대세에 합류하기도 했다.

미국을 아무리 "인종의 도가니"라고 표현하여도 허리우드 영화속에서의 인종은 흰 쌀밥 위의 강낭콩 몇 개정도로나 비유할 수 있지 않을까~~~하는 생각이 든다. White는 Black이나 Yellow에 비해 항상 우위에 있으며 주목받지 못하는 비주류 역할은 유색인종의 몫으로 남겨진다. 아직 그 곳엔 유색인종이 비집고 들어갈 공간이 턱없이 부족해 보인다.

그러나 <더 원>에서 이연걸은 당당히 주연이다. 그것도 하나가 아닌 여러명의 이연걸이 되어서 말이다. 멀티 우주시대 ... 우리가 알고 있는 우주는 하나가 아닌 여러 개가 존재한다. 각 우주의 "나"를 죽일수록 "나"는 강력한 힘을 갖게 된다. 각기 다른 삶을 영위하지만 그들은 같은 생명선상에 놓인다.
율라우(이연걸)는 멀티 우주를 누비며 또 다른 나를 죽임으로써 절대강자의 자리에 오르려한다. 그리고 그를 저지하려는 우주 연합 수사대원들과의 갈등과 마지막 남은 자신인 게이브(이연걸)와의 숙명적 대결을 남겨두게 되는데.....

<메트릭스>가 그랬던 것처럼 현란한 와이어 액션과 슬로우 모션으로 날아드는 총알을 가볍게 피하는 주인공과 알 수 없는 세계로의 순간 이동 등...지극히 미래지향적인 SF공상 액션영화 <더 원>은 이연걸이 주연인 만큼 그의 무술에 큰 비중을 둔다.

동양 무술 특유의 여백의 미를 강조한 듯 하지만 미국 땅을 밟고 연기한 만큼 미국의 색채를 지울 순 없다. 같은 인종 사이에서 어우러져 자연스레 그의 무술을 보여주었던 다수의 영화와는 달리 <더 원>에서의 이연걸은 물과는 잘 섞이지 않는 기름 같은 존재로 느껴진다. 그것이 단지 그의 피부색과 서양인과는 대조적인 동양인 특유의 작은 몸집 탓인지...아니면 1인 다수역에서 오는 혼란 때문인지 정확한 이유를 가늠할 순 없지만 그의 첫 SF액션은 여러면에서 부족함을 느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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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약 이연걸이 주연을 맡지 않았다면?~~~ 팔다리가 긴 서양배우가 율라우와 게이브가 되었다면 어땠을까? 난 이미 헐리우드의 잘 생기고 멋진 배우에게 길들여진 듯하다. 긴 팔다리로 허공을 가르며 노란머리를 흩날리는 파란 눈을 가진 서양배우가 비춰진 화면을 은근히 바라고 있다.

이 한편의 영화로 이연걸의 SF액션에의 도전에 대해 단정적인 결론을 내릴 순 없지만..
그는 이미 그보다 일찍 헐리우드에 입성한 성룡의 전철을 밟고 있다. 코믹성을 강요받는 동양인 주연의 허리우드 영화. 어찌되었던 외모에서 흐르는 멋진 화면연출이 힘들 것을 감안 코믹성을 가미한 과장적인 특유의 색을 가진 영화가 만들어진 것이다.

중국 전통 의상을 입고 그가 태어난 고국땅에서 조상이 대물림한 무술을 갈고 닦는 그의 모습이 담긴 필름이 낯선 이국땅에서 만화적 캐릭터로 정체불명의 총을 난사하는 필름보다 훨씬더 아름다워 보이는 이유는 나만의 생각일까?

물론 우물안 개구리로 남기보단 넓은 세상에서 모국의 문화를 전파하고픈 심정은 이해가 가지만 아직 그에겐 준비가 덜 된 듯하다. 그에겐 아직 시행착오가 더 필요하다. 그리고 그도 이미 그것을 알고 있을지 모른다. 그리고 머지않아 헐리우드 내에 몰아칠 황색돌풍을 조용히 준비하고 있을지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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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0 Comments
1 이용문  
  백스트리트 보이즈 4집의 Everyone 이군요
한마디루 말한다면 이연걸 연기 정말 못해요...쿵푸는 젤 잘하죠
개인적으로 이연걸 영화중 재미 없는 거 꼽자면, 주성치랑 같이 찍었던 <용재천애>, <리셀웨폰4>, <로미오머스트다이>, <키스오브더드래곤>이다. 이연걸의 90년대 영화는 전부 다 봤고, <용행천하>, <중화영웅> 두 편을 못 봤을 따름이다. 최근 헐리웃으로 간 이후에 찍은 영화들은 거의 재미가 없었다. <더 원>도 실망할까 했지만 그래도 봐줄만은 했다. 훗...홍콩 무협..아니 홍콩 영화에 대해 유치하다면서 싫어하는 사람 많이 봤다. 그럴 수도 있다.
1 안지은  
  어떤님 말대로 이연걸의 빠른 현란함을 전혀 살리지 못한 영화였던것만은 분명하다고 생각함다.....미국 애들은 이런 무술에 대하서는 인식이 부족한거 같다는 생각이 드네요. 그나마 요즘 미국애들이 무술 하는거 예전에 비하믄 무진장 빠르지 않나요?? 예전에 게네들 하는거 보믄 어떤 님두 말씀하셨지만 저런거에 누가 맞을까란 생각이 들정도로 느려터져서리.....웨슬리 스나입스를 제외하구 제대로 무술하는 사람이 없다는 생각입니다.. 하지만 이번에 블레이드2를 보면 웨슬리도 더이상 몸으로 뛰기에는 나기가 먹지 않았나...영화에서 그래픽의 비중이 너무커서 격투형 대전 오락을 보는듯한 느낌이 났었는데 어쨌든 본인은 무진장 만족하더라구여.....암튼 이시대 마지막 남은 진정한 무술가 이연걸에 절대 팬으로써 그의 진가가 빨리 발휘되는 영화가 개봉되기를 바랍니다.....
1 김현성  
  이연걸이 이 영화를 맡게 되서 기뻣어혀~ 멋있자나혀 ^^ 이연걸
1 김광철  
  전 긴말안하고 그런대로 재밌게 봤습니다.
1 조규상  
  더 원 .아이디어가 저아떤거 가타엽. .멀티 버스.. 다른 행성에 존재하는 나를 죽임으로서  '나'는 더 강해진다. ㅋ ㅑ .ㅋ.ㅋ.

군데 박선봉 님

'디스 원더 쟙투유~' ㅡㅡ;; 유치한 콩글리쉬 가꾼여...
 디스 원 goes(한글로 적기 에메모허) 아웃 투 유  < 이게 어케 디스 원더 쟙투유--
1 김태경  
  뭐 결혼 생활도 파산됐는데 쿵후나 영화라도 잘되야죠 ㅎㅎ
그리고 이연걸은 황비홍1,2나 리셀웨폰의 천하무적 악당으로 나올때가 짱이죠
리셀웨폰2에서 총도 않무서워하고 총알도 피하잖아요 매트릭스2인가? ㅋㅋㅋㅋ
어쨌든 이연걸이 나온영화는 그래도 액션이 있어서 그럭저럭 볼만합니다
아! 그리고 서양인이 주연이 했으면 하는 분들이 계신데 저도 그래요
서양인이 쿵푸 하면 신기하더라고요 매트릭스에서 키에누리브나 양키놈들이 쿵푸하는데 신기하고 잼있더라고요 우쨋든 다들 싸우지말고 삽시다
아~ 그리고 또 원래 팔괴장이랑 태극권이랑 친척사이거든요 팔괴장이 먼저 나오고 태극이 나온건데 장삼풍이 팔괴장을 이미 알고 있었기땜시 그거 응용하고 소림에서준 두루마리보고 완성한거같으니까 뭐 비슷비슷한거죠
어쨌든 두 권법다 원과 부드러움 힘의 강약을 중요시하는거기때문에 같습니다
어쨌든 태극이랑 팔괴장이나 팔괴를 응용한거니가 둘은 형제권법 아짜~
1 조대곤  
  이연걸 대신, 우리에게 친숙한  무술인 "이상인" 이나 절봉이 " 박남현" 을
썼더라면....  쩝  -_-;;
1 엄재일  
  서양인이 주연 맡앗으면은 어정쩡한 b급 액션영화가 되엇을거 같은데 -ㅅ- 연걸이형님의 화려한 액션덕분에 뜬거지 -ㅅ-
1 최성훈  
  원래 the one는 "the Rock[WWF선수]"가 맡기로하고 시나리오를 만든건데
the Rock가 영화"스콜피온킹"이 더 맘에 들어서 the one의 주인공자리를 캔슬해서
이연걸이 주연이 된거라 하더군요.
1 조대중  
  이연걸이 호러 나 멜로그런쪽만  안찍는다면 평생 팬이될거예욤 ㅋㅋ
온니 액션~
1 김범석  
  아직은 동양인에 대한 편견이 ....
1 엄민석  
  신광현님 팔쾌장과 태극권을 뭐가 혼동합니까? 전혀 틀립니다

말그대로 그지 같은 생각입니다
G 박태민  
  이연걸 옛날의 날쎄던 몸은 어디갔느지.
이연걸이 힘에부쳐 하는 모습이 안스럽다.
G 박태민  
  태극권에서는 정말 멋있었는데
영화 선택을 잘못했다
1 민지희  
  난 영화 디땅 마니 보는데..맨날 생각없이 재밌게 보는데..ㅠ.ㅠ
왜케 바보 가찌..ㅠ.ㅠ
1 Christin  
  장삼봉이 팔괴장을 알고 소림에서 두루말이를 받아 태극권을 완성이라니욧.. 어이 그런 망발을.. -_- 대만 무협작가들의 야료가 이리 영향이 크다뉫.. ㅡ_ㅡ
1 대소저  
  헐리웃액션이라....;;;;아직도 긴팔다리에 파란눈;;;만약에 진짜로 더원이란 영화를 어쩡정한 무술과 눈가리고아웅하는 서양배우가 주연을 맡았더라면 사람들의 머릿속에 기억조차 되었을까? 라는 생각이 드는군요.우리가 원하는건 현란한 액션속의 통쾌함과 세밀함에 있지 헐리웃처럼 총하나로 난타하고 어설픈 몸싸움이 아니니까요.
1 이힝힝  
  진짜 쓰레기같은 글이네..  이연걸이 맡았기에 그나마 이정도 뜬거요..ㅡㅡ 
1 박지훈  
  성룡이 했다면 ㅋㅋㅋ ^<>^
1 아스카  
  제가 보기엔..더원 자체가 동양적인 사고방식 같은데...
어찌.... 코쟁이들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