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e] A I 를 보고

영화감상평

[re] A I 를 보고

1 강기훈 0 3825 11

>언젠가 김용옥 교수님이 동서양의 문화 충돌로 인한 새로운 패러다임에 대해
>강의한 것이 기억난다. 서양의 문화는 이해하기 쉽게 형태가 뚜렷한 문화인데
>반해 동양의 문화는 어렴풋한 정신적인 문화이기 때문에 동양이 서양의 문화를
>빠르게 받아들여 새로운 시대의 패러다임은 동양에서 이루어질 것이라고 강의하셨다.
>하지만 난 이 영화나 과거의 바이센탈맨등의 영화들을 통해서 새로운 시대를
>준비하고 만들어나가는 것은 여전히 서양에서 하고 있다는 느낌이 든다.
>많은 문헌에서 동양의 정신적인 문화가 서양의 것보다 우수하다고들 한다.
>하지만 그 우수함을 제대로 배우고 실천할 준비를 하고 있는 곳은 다름아닌 서양이다.
>이대로는 하이테크는 물론 정신 문화까지 그들에게 뒤쳐지고 말것이다.
>내가 서있는 우리 조국에서 조차도 이미 그것은 증명되고 있다. 많은 씨지를 하는
>분들이 테크에 열중하는 만큼 정신적으로 성숙되어 있는 가를 살펴보면 그것은 금방
>알 수 있다. 과연 씨지를 하는 우리들 중에 가족이란 무엇인가, 사랑이라는 정의에
>대해 써보라고 한다면 AI 영화에서 비추어진 철학적 사상보다 더 나은 글이 나올까?
>적어도 우리의 정신문화가 우수하다면 더 멋진 아이디어와 생각들이 나오겠지만
>현실은 기획,시나리오의 부재. 특히나 이를 받쳐줄 과거로 부터 온 정신적 문화의
>단절로 인한 어슬픈 현시대의 넋두리 같은 작품들만이 우리나라 영화계를 판치고 있다.(패배주의에 가깝다)
>헐리우드를 보라 그들은 미래를 준비하고 있다. 언제나 그래왔지만.
>그들은 스타쉽트루퍼스라는 영화로 그들의 국가를 지키는 군인들에게 자부심을 심어준다.
>당연히 군대에 지원하는 숫자도 영화 방영이후에 늘어난다.
>우리에게 우리의 국방을 담당하는 군인들의 사기를 올려줄만한 작품이 있는가.
>군발이의 모습은 요즘 거의 모든 영화에서 우스꽝스러운 광대들일 뿐이다.
>안타깝다. 영화란 분명히 그 사회에 미치는 영향이 크다. 다분히 과격하고 컬트적인 영화
>멜로 영화만이 판치는 우리영화판에 과연 언제나 쯤에 우리에게 패배주의에서 벗어날 수
>있는 영화가 나올지.... 공동경비구역 JSA가 아무리 국제 영화제에서 호평 받으면 뭐하나
>난 그 영화를 보고나서 우리나라의 암울한 현실에 눈물을 흘려야했다.
>친구는 어떠한가. 진정한 우정을 보기 힘든 현실을 탈피해보고픈 몸부림을 곳곳에서 느낀다.
>왜 우리는 인디팬던스 데이 같은 영화 만들어서 우리에게 미래에 대한 기대와 자부심을
>심어 주지 못하나.
>요즘 일본 사회를 보라 그들은 정체 되어있다. 그것은 꿈을 심어주던 애니메이션이 나올때
>와는 사뭇 다르다. 아톰,내일의 죠, 미래소년 코난 등등  희망이 있는 애니메이션이 방영될 때
>그들은 무섭게 발전하고 있었다. 하지만 에바같이 암울한 애니가 방영되어지는 요즘 그들은
>어둡다.물론 애니가 사회상을 방영하는 매개체이기 때문에 무엇이 먼저냐는 논쟁이 있을 수는
>있다.하지만 교통사고 1위라고 자꾸 방송에서 내보내면 우리는 교통사고가 주변에서 나더라도
>너무나 당연하게 받아드리고 영원히 개선되어지지 않을 수도 있다. 암울한 것도 보여주지만
>너무 암울한것만 있어어도 안되겠다.
>
상당히공감이가는군요...잘읽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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