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영화가 나온지는 좀 지났지만 아직도 전 가끔 즐겨봅니다.
친구놈들은 "너 토이스토리2봤냐?" 라고 물으면 "그거 애들이나 보는 영화아냐" 이렇게 말하더군요.ㅡ.ㅡ
애들이 보는 영화라... 벌써 내가 그렇게 커버렸나... 하는 생각이 들더군요.
영화를 보는동안 어릴적에 가지고 놀던 장난감에 대한 향수가 느껴지더군요.
가벼운 가족영화로 지나쳐버릴 수도있었지만 저한테는 의미가 좀 다르더군요.
특히 카우보이걸에 회상장면을 보니 왠지 슬프더군요.
자신을 영원히 사랑해줄것 같던 주인과의 즐거운 시간 그리고 이별... 아니 버림받음...
에밀리라는 여자와 그녀가 좋아하던 카우보이걸 인형... 영원할것 같던 둘은 언젠가 부터 에밀리는 다른곳에 관심을 가지게 되고 인형은 잊혀지고 결국엔 버려진다는 짧막한 회상.
어릴적 애착을 가지고 생명을 불어넣던 장난감. 세월이 지나면 잊혀지는것들.
나이가 들수록 이런 순수한 마음을 조금씩 잃어가는듯 하네요.
아직도 장난감을 가지고 논다면 친구놈들은 비웃을 지도 모르지만 전 아직도 장난감을 좋아합니다.
전체적으로 애들 영화에 충실하지만 어른들에게도 향수같은걸 느끼게 해주는 것같아서 전 이영화가 좋더군요... 특히 카우걸에 회상장면에 나오는 Sarah Mclachlan 의 when she loved me 라는 노래..
넘 커버린 지금 장난감들처럼 세월이 지나면 다른이에게서 잊혀지고 나 역시 그러한 삶을 사는건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들더군요.
사람들은 영원을 바라지만 영원한건 없죠... 다른 이에게 사랑받고 사랑을 주는 순간만이 영원할뿐...

          when she loved me      -Sarah Mclachlan-
When somebody loved me everything was beautiful
누군가 날 사랑했을 때 모든게 아름다웠어
Every hour spent together lives winthin my heart
같이 지내던 매 순간이 아직도 가슴에 살아있지
And when she was sad I was there to dry her tears
그녀가 슬플때 내가 그녀의 눈물을 씻어주었고
And when was happy so was I
그녀가 행복할 때는 나도 그랬어
When she loved me
그녀가 날 사랑했을 때

Through the summer and the fall we had each other that was all
여름과 가을을 지나, 우린 서로에게 소중했고, 그게 전부였어
Just she and I together like it was meant to be
그저 그녀와 나 둘이서, 마치 이게 운명인 것 처럼
And when she was lonely I was there to comfort her
그녀가 외로울 때 내가 그녀를 위로해 주었지
And I knew that she loved me
난 알고 있었어. 그녀가 날 사랑한다는 걸

So the years went by
세월이 흘러도
I stayed the same but she began to drift away
난 그대로였는데 그녀는 점점 멀어지더니
I was left alone
난 홀로 남겨졌어
Still I waited for the day
여전히 그녀가
when she'd say "I will always love you"
"널 영원히 사랑할거야" 하던 그 날을 기다리지만
Lonely and forgotten never thought she'd look my way
외로이 버려진채로, 그녀가 날 다신 찾지 않을 거 같아
She smiled at me and held me just like she used to do
날 보고 웃고, 날 안고 놀지도 않을거야. 예전처럼
like she loved me when she loved me
날 사랑했었듯이, 날 사랑했던 그 시절처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