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럴쑤가! 글래디에이터 감상평이 없따니...

영화감상평

이럴쑤가! 글래디에이터 감상평이 없따니...

1 방창현 4 4871 4
어제 현대자동차 남부영업소에 갔었습니다. 기다리면서 주위를 들러보니 카오디오 센터가 있었고 거기의 시연장비에 글래디에이터를 틀어놓았더군요. 틀어놓은 씬은 마침 클라이맥스 중의 하나인 경기장에서 전차들을 상대로 검투사들이 전투를 치르는 씬...

멀거니 보고 있으면서 한번 본 작품인데도 감동이 밀려 오는것을 느꼈습니다. 그래서 사무실로 돌아와서는 퇴근시간이 지나후 DivX 판으로 저녁늦게까지 처음부터 다시 한번 봤습니다. 처음 볼때에더 눈물이 흘렀는데 또 눈물이 흐르더군요.

줄거리는 아시겠지만 막시무스 장군은 로마의 유능한 장군으로서 북벌의 끝이라 할수 있는 독일의 전투에서 승리를 거두지만 아우렐리우스 황제의 암살에 의해 반역자로 낙인찍혀 사지에서 벗어나 집으로 돌아오지만 이미 사랑하는 아내와 아들은 처참하게 살해된 뒤였습니다. 너무나 상심한 나머지 거의 죽음에 이를지경이 되었지만 노예상인에게 구조되어 검투사로서 팔리는 신세가 되었으며 증오와 분노를 키우는 막시무스는 스페냐드의 검투사로 승승장구하여 결국은 로마의 콜로세움에 까지 진출하는 쾌거를 이룹니다.  너무도 상대가 안되는 전차를 상대로 승리를 이끌어낸 막시무스는 관중들의 막강한 후원을 받고 아우렐리우스 황제를 암살, 현재의 황제로서도 함부로 죽일수 없는 위치에 까지 오릅니다. 막시무스를 이용하여 다시 황제의 자리를 원로원이 이어받고자 하는 자들이 계획을 세우지만 반역은 탄로나고 모두 감옥에 갇히고 막시무스가 황제와의 일전을 겨루게 됩니다. 황제는 비겁하게도 미리 막시무스를 부상시키고 결투를 하지만 화형당한 아들의 아버지, 능욕당한 아내의 아버지인 막시무스를 이길수는 없었습니다.

황제를 쓰러뜨리고 사랑하는 아내와 아들의 곁으로 돌아가는 막시무스, 그가 한 모든 영웅적인 행동이 자신의 명예와 영광을 위해서가 아니라 오직 사랑하는 아내와 아들을 위한 행동이었다는 것이 더욱더 나의 마음을 촉촉하게 했다고 할 수 있다.

글래디에이터는 단순한 영웅만들기가 아닌 아내와 아들을 절절하게 사랑한 아버지로서의 역활이 너무도 가슴아프게 그려진 영화가 아니었나 싶습니다. 나도 아버지 인데 그렇게 절절하게 사랑할수 있을까 하는 생각이 들 정도로 주인공 막시무스의 아버지로서의 사랑은 남자로서 무었에 목숨을 걸때에 가장 아름답고 가치를 인정받는가 하는것을 생각하게 해주었습니다.

이 영화는 저로서도 상당한 의미를 가지고 있었습니다. 일에 미쳐서 5-6년동안 가족을 등한이 했다가 이세상에서 가장 소중한것은 가족이라는 것을 깨닳은 때에 이영화를 보았기 때문입니다.

누가 감상평으로 "진정한 남자들만의 이야기" 라고 쓴글이 생각이 납니다. 특수효과와 현란한 액션, 여자들의 교태, 엽기가 난무하는 요즘의 영화에 비교할때에 선이 굵으면서도 서정적이고 절절한 가슴아픔을 자아내는 길이 기억될 작품이 아닌가 싶습니다.

- 겨울아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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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 Comments
1 고병찬  
너무나 멋진 감상문이군요..저도 그 감동을 같이 느낄것만 같은..
1 권 열  
글라디에이터 짱이죠. Divx로 보고. DVD나올때만 기다림니다.
1 김영웅  
훔....전 영화초반 10분만 재밋게봤는데..
 
1 백선우  
ㅡㅡ; 저는 잼꺠 봐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