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상평] 퀼스

영화감상평

[감상평] 퀼스

1 트뤼퐁 2 6630 14
이 영화는 사디스트(가학적 변태성욕자)의 어원인 사드후작의 죽기전 10년동안의 삶을

영화로 옮겼다.... 이건 내가 키노에서 읽어서 안 내용이고..

사드후작이 노년에 정신병원에서의 하드코어 성애소설(?)을 집필(?)하면서

일어나게 되는 일이 내용이다... 영화를 보면서 이야기의 주된 뼈대를 찾는데 무척

헤맸다.... 사드후작의 변태적인 애적행각도 아니었고, 그의 괴이한 기행도 아니었다..

그런 그를 굳은 신앙심으로 새사람을 만드는 신부(정신병원 원장이 신부)의 감동 휴먼

스토리라고 보기에도 약했다... 조아퀸 피닉스는 글레디에이터의 차갑고 냉정한 악역의

이미지를 여기선 별다른 변화가 없어보이지만 선하고 부드럽고 조금은 여린 신부의 이미

지가 어색하지 않게 잘 어울렸다... 그렇다고 케이트 윈슬렛과의 종교냐 사랑이냐의

딜레마에 빠진 신부이자 한 남자의 이야기라고 말할 수는 없다... 조아퀸과 케이트이

관계를 갖는 장면이 나오지만(여기까지...말하면 잼없음)..

사드후작이 현대에 와서는 소설가로 인정을 해준다고 한다.. 아마 천재였을 지도 모른다

하지만 그 뛰어난 재능의 문학적 장르가 하드코어적 성애소설이었고 시대는 받아들이지

못했기 때문에 그의 작품활동은 순탄치 못했다.. 하지만 감독은 그를 천재로 표현하지는

않았다.. 오직 변태적인 성을 탐닉하는 모습만 보여준다... 작품에 대한 고뇌를 하는 모습

은 없다..

이제 배우에 대한 얘기를 해볼까.. 사드후작을 천재적인 광끼와 카리스마가 있는 캐릭이

었다면 제프리 러시가 다시한번 아카데미를 넘볼지 않을까.. 했고..

조아퀸 피닉스는 위에서도 말했지만 글레디에이터의 악역의 이미지를 탈피했다...

선한 신부의 이미지도 잘 어울렸다... 강직한 신부이기 보다 케이트와의  사랑의 감정에

흔들리는 감정이 부담없이 받아들여 졌다...

케이트 윈슬렛의 캐릭터는 조금 애매한거 같다... 하녀의 천박하고 발랄함으로 극의 윤활

유가 되보이지도 않고 하녀지만 고귀한 품성을 지녀서 값진 죽음을 맞이한다는 설정도

아니다.. 케이트는 소설을 인쇄업자에게 넘기는 임무가 있는데 인쇄업자에게도 호감을

갖는 듯 하더니 신부에게도 사모의 마음을 가진다... 한마디로 애매하다...

악평만 늘어놓았지만... 영화는 그런데로 볼만했다고 본다..
Facebook Twitter GooglePlus KakaoStory NaverBand 신고
 
2 Comments
1 쿨리풀리  
조아퀸 피닉스...8mm에서 참 좋았죠..아직 퀼스는 못보아서..사드백작얘기였군.
1 안환석  
이 영화는 사드의 소돔 120일을 읽은 분이라면 그의 내면을 1000/1도 못 살핀 여화라고 생각 하실 겁니다. 아쉽게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