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상평] 쥬라기 공원

영화감상평

[감상평] 쥬라기 공원

1 방창현 7 5688 7
아래의 에이리언2의 감상평을 보고 감상평을 하나 쓰고 싶어 졌습니다.
쥬라기 공원을 감상평으로 고른것은 제가 SF를 상당히 좋아하는데 대부분 SF는 소설에 기초를 두고 제작되고 있습니다.

물론 쥬랴기공원도 마이클크라이튼의 소설인것 다아시죠? 저는 소설을 먼저 읽었습니다. 너무 재미있어서 하룻만에 다 읽어버렸던가 했습니다. 특히 막판의 공룡과의 마지막 대결부분은 정말로 긴장감을 최고로 높인부분이었다고 생각합니다.

더불어 인간의 끝간데 없는 욕심이 어떠한 결과를 불러오는가에 대한 통렬한 비판이 있었다고 할수 있지요. 그래서 쥬라기 공원이 영화로 나온다고 할때에 사실 무지하게 기대를 했습니다.

마침내 개봉... 그때에 통신동호회 분들과 함께 단체로 기대를 한껏 부풀려서 가서 봤던기억이 납니다. 아마 시끌시끌했던 개봉당시의 상황을 기억하시는 분들도 계실것 입니다.

영화관에서 보면서 처음에는 괜찮았습니다. 그런데 중반을 넘어가면서 스토리가 이상하게 변질되기 시작하더니 끝판에 가서는 완전히 원작과는 다르게 끝나버렸습니다. 넘 실망을 했지요. 특히 막판에 애플 퍼스널 컴퓨터가 나오는 부분에 있어서는 요절복통할 일이더군요.

이미 대부분이 쥬라기공원은 보셨을테니까 원작과 다른부분을 이야기 해보고 싶습니다. 번호를 붙여가면서 적어볼까요?

1. 우선 헤랄드인가 공룡만든 사장인가, 회장은 헬기로 탈출하는것으로 나오지만 원작에서는 공룡에 물어 뜯겨서 무참하게....
2. 위기의 순간에 컴퓨터를 작동시켜서 공룡의 침입을 막는 부분에서 영화에서는 여자애가 하지만 원작은 그 동생인 남자애가 합니다.
3. 영화에서는 애플컴퓨터가 공원을 제어하지만 원작은 크레이수퍼컴퓨터 XMP머신이 3대가 동원됩니다.
4. 영화에서는 공룡들을 모두 남겨놓은 상태로 헬기로 탈출하지만 원작은 그지역의 해군을 빌려서 섬전체를 폭파시킵니다.
5. 원작에서는 공룡을 실은 화물선을 회항시키기위한 부분이 있지만 영화에서는 아주 빠져 버렸습니다.

기억나는 정도는 이정도 이군요. 꼭 영화와 다른점을 이야기 하고 싶은것이 아니라 원작이 영화와 다른 부분에서 공룡을 실제로 보는것이상의 대단한 줄거리를 가지고 있다는 것입니다. 특히 영화에서는 오로지 공룡이 주인공이지만 원작은 절대적으로 컴퓨터가 그 주인공입니다. 컴퓨터에 의해서 모든 재앙이 시작되고 (물론 재앙을 만드는것을 사람이지만...) 수습이 되는 과정이 컴퓨터의 전문가가 봐도 빈틈이 없이 구성되어 있습니다.

특히 마지막 과정에 컴퓨터를 작동시켜서 공룡의 침입을 막는 부분이 아주 현실적이고 남자아이가 컴퓨터를 조작하는 과정이 사실적이고 긴박감이 넘치게 그려져 있습니다.

거기에 비하면 스필버그가 만든것은 그저 공룡의 볼거리만으로 축소한것이라고 볼수가 있습니다. 물론 거기에 이해가 안가는 것은 아닙니다. 스필버그가 그래서 마케팅의 천재라고 볼수도 있지요. 원작은 사실 매우 난해하다고 할수 있습니다. 그렇게 난해한것을 그대로 만들어서는 흥행에 실패할수 밖에 없을지도 모르지요.

같은 마이클크라이튼의 소설중에서 스피어, 안드로메다스트레인 같은것은 원작에 아주 충실했습니다. 그래서 흥행에는 실패하였다고 볼수 있지요. (이 영화 보고서 이해못하는 사람 아주 많이 봤습니다. ^^) SF 영화매니아들에게 권하고 싶습니다. 쥬라기 공원의 원작을 구해서 보시라고... 영화가 고의로 빼먹은 귀중한 경험을 느끼술수 있을것입니다.

저느 스티븐스필버그 별로 좋아하지 않습니다. 너무 흥행만을 위해서 모든것을 임의대로 주물러 터트리는것이 보이거든요.

허접한 감상평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그럼 즐감하시길...
Facebook Twitter GooglePlus KakaoStory NaverBand 신고
 
7 Comments
G rock  
훌륭한 감상평입니다....짝짝짝...앞으로도 많은 참여 부탁드립니다. 감사합니다.
1 가츠  
음근데요 마이클크라이튼이 주라기공원1편에서도 시나리오 작업에 참여 했던걸로 알거든요. 너무 스필버그만 몰아세우지는 마세요 ^^;;
1 가츠  
크라이튼이 원작료 챙기는데 맛들여서 요즘은 책도 안내고 영화 사업 쪽에만 주력 한다던데 참 가슴이 아퍼요. 저도 크라이튼 열혈 팬 였거든요..
1 방창현  
그래요. 1편에서 크라이튼이 시나리오 작업에 참여 했다구요? 전 모르는 일이었네. 그러면 크라이튼과 공모(?) 한거군요. ^^
1 윤영석  
원작이랑 틀린부분이 많았군요,,
1 윤영석  
안드로메다스트레인도 영화로 나왔나여?전 보지 못했어..
1 미지로  
잼 나 게 봤었다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