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슴아픈 그리고 영화같은 그리고 슬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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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슴아픈 그리고 영화같은 그리고 슬프다

1 김희원 0 7808 2
몇일 전(2일전인가?) 혼자 뚝섬에 갔다....
새벽 1시쯤....맥주 캔 두개를 사들고 갔다...
한강을 보고 앉아서 담배한대 피우며 내 주머니에 있는 mp3 플레이어로 음악을 들었다...
여러가지 생각들 그리고 나를 혼란스럽게 했던 기억들을 한강에 흘려보냈다...
그러면서 맥주를 한모금씩 마시기 시작했다.....
시간이 얼마나 지났을까...mp 플레이어는 몇번의 반복을 거듭하고 있었다....
주위에 사람들도 차츰 빠져 나가기 시작했다....
조명들 그많던 네온불빛들도 하나씩 둘씩 어둠속으로 사라져 가고 있었다....
강물에 비치던 조명 마져 강물이 훔쳐버렸다....
그리고 내가 힘들어 했던 시간들을 뒤로하며 새로 시작하기위한 쉼호흡을 했다....
핸드폰 시간을 확인해보니 새벽 4시 20분이었다....놀람 -_-;
그리고 택시를 타고 집으로 돌아왔다....
다음날 나의 몸은 감기로 인해 온몸이 불덩이 같았다....끔찍 그 자체...
혼자 고독과 이야기 하다...감기만 걸렸다...지금도 고생중이다...^_^; (내 생각에도 넘 불쌍하다)

그다음날 몸이 너무 아파서....집에서 잠을 자고 있었다....
알고보니 도둑이 들었다.....(세상에 자취방에 가지구 갈게 뭐가 있다구....T_T;)
내 신용카드 그리고 나의 몇푼 안되는 현금.......부랴부랴 신고하고 난리였다...
신용카드 조회결과....돈은 얼마 안썼는데...이상한데 쓴거 였다...(홍일장 여관 그리고 무슨 술집 같은거 ) 참...내 신용카드로 그 딴데 돈을 쓰다니...이미지 완전히 구겼다....
그러면서 몸이 더욱 아파져서 아주 쓰러질 지경까지 갔다....T_T

내 친구의 여자친구가 전화해서 안부를 물었다....(내가 전에 좋아했던 애)
죽을것 같아서 말을 잘 못했다.....
그런데 무슨 일인지 1시간이 넘도록 전화를 하는 것이다...별 중요한 이야기 한건 없는데...
그러고 나서 기분이 뒤죽박죽 묘한 기분이었다....

그리고 오늘 몸은 많이 나아졌지만 어제밤 경찰서 가서 조서 쓴다고 새벽 2시까지 있었다...
(도둑 때문에 신고 조서 였습니다....제가 범죄를 저지른게 아니라)
요즘 사는게 왜 이런지 ..... 계속 한강만 바라보고 있으면 편해지는 것 같은데....
오늘은 비가 내려 매우 우울하네요.....(참고로 전 감정의 기복이 매우 큽니다...^^)
아무래도 오늘은 지하철을 타고 여기저기 돌아다니고 싶습니다....
사람들 구경을 해야겠네요..........

9월1일에는 베사메무쵸 가 개봉을 한다는 군요...
전광렬 과 이미숙 주연의...
베사메무쵸는 Kiss me much의
스페인어로 열정의 키스를 주세요.뜨거운 사랑을 원합니다 라는 의미더군요....
그 영화를 그 때까지 기다려야지.....재미 있을까요?
물론 봐야지 알겠지요? 그럼 모두 감기조심하구 잘 지내세요....^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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