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좋은글] 바다의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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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은글] 바다의 끝

G 디빅랜드 0 8640 7
바다의 끝을 보았다는 사람이 있었습니다. 처음엔 모두 그가 거짓말을 하고 있다고 생각 했습니다. 어떤이는 그를 허풍쟁이라고 손가락질했습니다. 또 몇몇은 그의 정신 상태를 의심하기도 했습니다. 그러나 그는 조금도 흔들리지 않았습니다.

"왜 나를 믿지 못하는 겁니까?" 나는 정말 바다의 끝을 보았단 말입니다."

그가 너무나 열정적으로 주장했으므로 얼마간 시간이 지나자, 차츰 그의 말에 귀를 기울이는 사람들이 하나 둘 생겨나기 시작했습니다.
그러던 어느날, 누군가가 호기심 가득 찬 목소리로 물었습니다.

"바다의 끝은 도대체 어떻게 생겼습니까?"

"혹 지옥으로 떨어지는 까마득한 절벽이 아닙니까?"

"그렇지 않습니다. 이곳과 다름없이 바람이 불고,ㅡ 새들도 날아다니는 평범한 곳입니다."

"그렇다면 그곳은 얼마나 멀리 있나요?"

"멀지 않습니다. 여러분이 원하신다면 지금이라도 안내해 줄 수 있습니다."

사람들은 앞다투어 그의 뒤를 따랐습니다. 그러나 엉뚱하게도 그가 사람들을 데리고 간 곳은 그 마을의 바닷가였습니다. 사람들이 어이없어 하자 그는 거리낌 없이 외쳤습니다.

"당신들의 발 밑에 있는 해안선이 진정 보이지 않는단 말입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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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글을 읽고 순간 우리들은 너무 많은 고정관념에 빠져 사는 것이 아닌가 하는 생각을 하였습니다.
여러분들은 어떠신지....

몇년 전 이야기 인데.. 새벽에 배를 타고 섬에서 나온 적이 있습니다.

그런데 하늘과 바다의 경계선이 전혀 없는 거에요...

다들  하늘과 바다의 경계선은 수평선이 있는 그곳 이라고 인식들을 하고 있죠 저도 그런 생각이었으니까요...

그런데 짙게 깔린 안개로 인해.. 내가 떠있는 뱃머리 외에는 온통 회색빛 공간만 존재 할뿐...경계도 공간감도 전혀....

참 제 가슴에 남는 기억이였습니다.

그때 또한 이글을 읽었을때 기분이랑 같았는데...

책장을 이곳 저곳 뒤적이다 보니. 이런 글이 있었내요... 그래서 한번 올려봅니다.

그 짧은 시간 사이에 그 일을 다 잊고 있었내요....

다들 즐밤 되세요.. 벌써 새벽 3시내요... 즐잠 즐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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