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nce upon a time in element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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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nce upon a time in elementary

1 오와와 6 8379 3
참 잼난일들이 많았다...

누구나 그랬겠지만... 아님 우리 금산만의 특징일지도...ㅡ.ㅡ;

음.. "국민"학교 교과서도 잼났었고,

바른생활, 슬기로운 생활...방학땐 탐구생활까지...

한자 글자쓰기 연습도 하고, 태극기 그리는 것두 하구..


그때는 북한은 나쁜 빨갱이고, 우리나라는 좋은 파란나라라서

태극기가 위에가 빨간색이고 아래가 파란색이라고 생각했었다.


그때 칠하던 색연필은....

뒤를 돌리면 앞으로 쭉 나오는 거였다...-_-;;


색색깔로 다 가지고 있었고,

연필 한다스는 생일 선물의 가장 일반적인 형태였고..



학교갈때 왼쪽 가슴에는

꼭 이름표가 달려 있었던거 같다.



가끔씩 받아쓰기 시험도 보구...

받아쓰기 시험 100점 맞으면 색종이를 오려 만든 포도알을 받았던거 같다.

그 포도알을 모아서 포도를 한송이 만들어 가면

선생님께서 공책을 한권 선물해주셨던거 같기두 하다.



선생님이 질문하면 꼭 대답하려구

손을 들곤 했던거 같다.


공책검사가 끝난후 내 공책에 찍혀있던 참잘했어요 도장이라던가

별표 5개 아님 동그라미 다섯개를 보면서 가슴 뿌듯했던거 같다.


복도에선 어제 테레비에서 본 빙그레 이글스의 이정훈, 이중화선수의 도루를

흉내내고자 열라 뛰어가다가 주~~욱~~ 미끄러지기도 했던거 같으다.



그리고, 방학땐 어김없이 탐구생활과 독후감,

뭐 만들어오기, 일기쓰기도 있었다. 1,2 학년때는 그림일기였다..

3학년 이후로 쓴 일기는 그냥 학교앞 문방구에서 파는 일기장이었는데...

날짜, 날씨 다음에 나오는 오늘의 착한일이란 칸을 못채워서

그거 채울라고 괜히 종이를 버렸다가 다시 주워 쓰레기통에 버린적도 있는 거 같으다....ㅡ.ㅡ;



동네 문방구에서 "물체 주머니"라는

신기한 주머니를 팔기도 했었던거 같다.



학교가기 전날밤에 책가방을 꼭꼭 챙기고,

연필은 잘 깍아서 필통에 넣어두고.

1시간 지날때마다 연필을 바꾸기도 했었다.



그때는 선생님이 샤프는 못쓰게 하셨었다.

글씨를 쓸 때는 꼭 오른손으로 잘 깍은 6각 연필...

주로 문화 연필이나 동아 연필이었던거 같다.



꼭 집에있는 하이샤파로 깍았었고,

가끔씩 연필을 넣기만 하면 저절로 깍아주는

자동 연필깍기를 가진 아이들도 있었다. 열라 부러웠다..ㅡ.ㅡ;



반면 칼날에 연필을 돌려 깍는

간이 연필깍기도 있었던거 같다.



하여간 그 연필을 쥐고...

한장 뒤에 책받침을 받치고 글씨를 썼었다...



음....책받침 뒤에는 꼭 구구단과 알파벳이 있었다....

소문자 대문자 모두...



앞면에는 한쪽면에 자가 그려져 있었고,

배경그림은 만화그림이었는데..



학년이 높아지자 책받침 싸움이라는

엽기적인 놀이를 하기도 했었다...ㅡ,.ㅡㆀ



또, 비닐로 되어있는 책받침도 있었던거 같다.



지우개....따먹기도 있었다. 요즘은 바둑알로 알까기라 하두만..

그시절에는 책상 모서리에 서로 마주보고 1대1로 맞짱뜨는거였던것 같다.

대표적인 지우개는 점보지우개나 넘버원 지우개였다.

가끔씩 Tombow 지우개로 하는 아이들도 있었던거 같다.



학교 밖에서는 땅따먹기도 많이 했었던거 같다.

그리고 오징어 갈생이나 보물찾기, 열발뛰기 등등 나름대로

체력과 잔머리를 요하는 놀이들이 유행이었던거 같다..



그때는 문방구에서 주로 사는 것들이

수수깡...(이거 요즘도 파나?) 찰흙, 지우개였다.



자...도 많이 샀었던거 같은데...

반으로 접는 자도 있었다.



한때는 2층 필통에...거울달린것도 유행했었고...



학기말 미술시간에는 크리스마스 카드접기가 꼭 있었고,



그 직전에는.....불조심 포스터 그리기도 있었다.





물론 6.25 포스터 그리기도 있었고..



어릴때는 반공정신이 투철했던거 같다.



음....평화의 댐 성금도 내보고....

김일성이 죽었다는 말에 속아도 보고...



그때는 시험을 보고나면

꼭 중간에 한명이 "다했다..."라고 얘기했었던 거 같다..



서로 먼저 다하려고 했었던거 같구...



2명이 같이앉는 책상이었기에 가운데 가방을 놓구....

시험을 봤었다..



그때가방은 절대 넘어지지 않았다...

가방을 먼저 넘어뜨리면..영토(?)를 침범한 이유로

서로 맞방때리기도 하고..



어떤땐 가방 넘기면 100원인가 200원인가

주는 벌칙이 있었는데 내가..200원을 주었던

기억이 난다.. 난 그날 집에와서 엄청울었는데...

그시절 200원이면 지금 나에겐 2만원이었던 것이다...

ㅡ,.ㅡ;;



그리고...

꼭 777 쓰리쎄븐 가방이나

조다쉬 가방이어야 했었던것 같기도..



결과가 나오면 꼭 답이2번인데 3이라고 쓴것이 나왔고...



시험에서 5개 틀리면 전교에서 5등인줄로만 알았다..

-_-;;;;;


책상을 둘이서 한명이 썼었기에 나의 영토(?)에 상당히 집착을 했던거 같다..

꼭 연필이나 날카로운걸루(칼은 그당시 가지고 다니면 나쁜 학생인줄만 알았던거 같다.)

책상중간에 선을긋고 괜히 옆짝궁(보통 이성이다.)에게 넘어오면 주거~~

그랬던거 같기두 하다.


가끔씩 교실바닥 왁스청소하는 날이 있었고...

5시 30분이 되면 꼭 잼나는 만화도 했었고



10월이 되면 국군아저씨한테 편지쓰기도 했었는데...

물론 5월에는 부모님께 편지쓰기,

선생님께 편지쓰기도 했다.

멘트는 항상 똑같았던거 같다..

국군 아저씨께

날씨가 많이 추워졌어요.. 거기는 여기보다 더춥죠...

아저씨가 추운날씨에도 나라를 지켜주시는 덕택에 전 편하게 잠을 잘수가 있는거 같아요..

고맙습니다..

근데 이건 내가 군인이던 시절 받아본 위문편지까지도...

십수년이 흐른뒤임에도 변화가 없었다..^^;



방학때 하루 모여서 학교 청소하는 날도 있었다.

5학년때인가 학교에 16비트 컴터(이름이 아이큐 슈퍼였던거 같다. 대우에서 만들었던..)가

들어왔는데... 그거 한번 만져보고 영웅이 된 느낌이었던거 같다..



재믹스라는 최신예 게임기도 있었고,

마술나무, 수왕기, 남북전쟁, 페르시아왕자,마성전설,

몽대륙등의 오락이 유행했었다.


한때 모터로 작동되는 장난감 자동차가 유행하기도 했고,


샤프는....



MIT 씨리즈가 인기였고 한반에 꼭 한두명씩

MIT5000 이라는 최신 금빛 샤프를 썼었다.

하지만 난 과감히 유행을 따르지 않았고

당시 최고인기가수이던 박남정이 선전한

제도샤프를 썼던거 같다...^^;



체육시간에는 꼭 피구놀이를 했었고...



음악시간에는 선생님이 꼭 오르간을 연주하시고,

우리는 거의가 리코더를 불었었다.



템버린이나 캐스터네츠도 했었고,

멜로디온이라는 악기도 썼었다.



아....템버린 주머니 안에는

꼭 캐스터네츠와 트라이앵글이 같이 있었다.

..



동네 가게에서 일명 불량식품....에 껴주는

경품에 더 관심이 있기도 했다.

학교앞에 와서 진을치던 엿뽑기 아저씨는

꽝이나도 친절하게 조그만 엿을 하나 주셨던거 같다..

백원넣고 돌리면 나오는 뽑기기계에서 이쁜 악세사리가 나오면 누나주고

로보트그림이나 당시 인기최고의 후레쉬맨 그림이 나오면 내가 가졌던거 같다..



비오는날 아침이면 꼭 풀밭에 달팽이가 있었었는데....

비가 좀 많이 내리면 운동장에 나가 흙을 파서 길을 만들고

중간에 댐이랍시고 그 길을 막기도 했던거 같다..

아주 어렸을 땐 밤 10시에

A 특공대라는 잼나는 외화씨리즈도 했었고(아직도 잊을수없다. 특공대 대장 하니발)

맥가이버라는 희대의 영웅도 있었다.

시계에 대고 부르면 오는 자동차(키트였던거 같다)도 있었고

천하무적의 헬리콥터(에어울프였던거 같다)도 있었다..

둘이 싸우면 누가 이기네를 가지고

애들과 말다툼을 했던거 같다..

난 에어울프였다.. 물론 지금도 생각에 변화는 없다..

(암만 지맘대로 가는 자동차래도 헬리콥터를 어찌 이겨!!)



우뢰매를 안본사람도 거의 없었고



철인28호, 메칸더 v 같은 무적의 로봇도 있었다.

여름에는 꼭 애들 무릎에 빨간약이 발라져 있었다.



여름에는 긴양말을 신었었는데,

가끔씩 둘둘 말아서 짧은 양말로 해놓고 다니기도 했다.



공기놀이도 유행했었다.

잘하는 애는 안죽고 100년도 갔던거 같다.



운동회날에는 엄마들이 오셔서,

맛있는 햄버거같은것을 사주시기도 했었다.



그때는 아이스 크림도 맛있었는데,



지금도 나오는 스크류바를 비롯 쌍쌍바,

야구바(?), 누가바, 껌바, 쭈쭈바, 폴라포 등

유명한 아스크림도 있었다.

애들이랑 100원으로 쌍쌍바 하나사서 2개로

잘라먹고.... 그때 꼭 ㄱ자로 잘라진 부분을

먹으려고 했었다.(싸운적도 있다....이런..ㅡ_ㅡ;)


또, 쭈쭈바를 가운데 잘라서 먹기도 했었고..

하지만 누가 뭐래도 그시절 최고의 아스크림은

한개 50원하던 깐돌이였던거 같다..


뽑기라는 엽기적인 과자도 있었다.

선생님들은 못먹게 했지만 참 맛있었다.



만화책으로는 우리시대의 진정한 종합 만화지......

보물섬이 있었다...



아기공룡 둘리는 최대의 인기작이었다.



꼭 표준전과, 동아전과를 봤었고...

숙제에 많은 도움이 되었던거 같다.

친구와는 전과의 챔피언이었던 표준전과가 좋네..

전과의 왕이었던 동아전과가 좋네 하면서 싸운기억도 난다..^^;


문제집은 동아에서 나오던 이달학습과 교학사(표준전과회사)에서 나오던 월간학습이 쌍두마차였고..

수련장도 동아수련장과 표준수련장이 패권을 다투었던거 같다.

4학년이상 고학년이 되면서 본 문제집중에는

음악, 미술, 실과, 체육, 도덕을 총괄하였던

5과완성이란 문제집이 유독 기억에 남는다..



그때는 재미난게 참 많았던거 같다....

참....신기하군..

왜자꾸 옛날 생각이 나지...

그때로 돌아가고 싶은 걸까...??

헐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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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 Comments
G Rock  
맥가이버 머리 따라하려구 방학동안 기른 머리를 잘리고 말았습니다...3월 어느날...교련시간에...^^
G Rock  
대단한 기억력이시네요...아님...가슴속에 그 모습들이 그대로 살아 있는지도...참 부럽습니다...^^
G Rock  
오와와님 이 글 ..오늘 방송에서 한번 소개하도록 하겠습니다...^^ 괜찮죠?...
1 박범순  
아 ...once upon a time in america는 디빅으로 왜안나오지..
1 박범순  
참 글잘읽었습니다... 좀 세대차이가 나내요..3~4년정도.. ^^
1 박완배  
와우 정말 이런걸 다 기억하시다니 부럽습니다. 저랑 거의 같은 나이이신거 같은데 글을 읽고 저도 잊고 있던 옛생각이 나니 넘 즐겁고 기분 좋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