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영화 개봉전 불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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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영화 개봉전 불티~~~*

1 최석진 2 12920 14
잘 만든 영화는 홍보 안해도 해외에서 먼저 안다.’

오는 31일 개봉을 앞두고 있는 ‘친구’와 ‘선물’ 등 우리 영화 두 편이 해외 영화시장에서 잇단 러브콜을 받고 있어 화제다. 아직 공식적인 시사회도 갖지 않은 두 작품에 최근 들어 대만을 위시해 일본·홍콩은 물론 유럽이나 미국시장들이 앞다투어 수입을 타진해오고 있는 것.

우선 곽경택 감독의 ‘친구’는 이미 일본과 중국측의 메이저 배급사들과 세부적인 수출문제를 협의 중에 있다. 일본 내에서 니카추, 갸가, 남코 등 3개 영화사의 대표인 나카무라 마사야 회장은 지난 겨울 영화 ‘친구’의 부산 촬영장을 직접 찾았을 정도로 큰 관심을 보였다. 일본 내 배급이 이미 결정된 ‘친구’는 올 여름께 일본에서 공개될 예정이다. 또 대만의 메이저 영화사인 레인보우 엔터테인먼트측도 ‘친구’를 중국과 홍콩·대만 등지에 보급하겠다는 뜻을 밝힌 것으로 알려졌다. 레인보우측은 중국문화권 내에서 장동건, 유오성 주연의 ‘친구’를 공개한 뒤 장동건이 출연했던 TV드라마까지 중국에 직접 소개할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오는 12일께 있을 첫 관계자 시사회에는 일본의 나카무라 마사야 회장과 레인보우 엔터테인먼트측의 왕우 감독이 참석해 영화를 관람할 예정이다.

한편 지난달 아메리카 필름마켓(AFM)에서 예고편을 선보였던 오기환 감독의 ‘선물’도 현지에서 보기 드물게 큰 반향을 불러일으켜 해외배급 전망을 밝혀놓았다. 스크린 속의 이영애를 본 해외 영화인사들은 “슬픔에 잠긴 이영애의 표정이 매혹적일 만큼 아름다웠다”며 큰 관심을 보였고, 프랑스·독일 등 유럽지역과 미국·캐나다 등 미주지역에서는 한국개봉을 전후해 프린트를 보내달라며 자국 배급의사를 나타내기도 했다. 투자 배급사인 시네마서비스측은 이처럼 ‘선물’이 해외시장에서 입도선매될 조짐을 보이자 현재 해외에 보낼 전단과 영문포스터 및 홍보 팜플렛 제작을 서두르고 있다.

‘선물’이나 ‘친구’처럼 아직 국내 개봉도 안된 우리 영화들에 해외시장의 관심이 쏠리기는 극히 이례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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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복숭아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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