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마 전 영화를 보는데 심금을 울리는 노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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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마 전 영화를 보는데 심금을 울리는 노래

기욤 브락의 <전원, 승차!>에는 애 딸린 젊은 유부녀를 짝사랑하는 흑인 남자의 에피소드가 있습니다.

여행지에서 만난 두 사람은 서로에게 마음은 있지만 속내를 쉽게 털어 놓을 처지가 못됩니다.

여자가 떠나기 하루 전날 밤, 아이를 임시 베이비시터에게 맡겨놓고 야외 노래방에서 두 사람만의 시간을 보냅니다.


먼저 와 있던 친구의 권유로 노래를 부르게 되는 남자.

소심한 성격에 쭈뼛쭈볏 선곡을 못하고 자리에서 일어서기만 했는데 여자가 나서서 도와줍니다.

자기랑 같이 부르자고...

그때 부르는 노래가 크리스토프의 1979년곡 <알린>입니다. 이 장면이 너무 좋아서 넋을 잃고 봤습니다.

유튜브에 클립이 있으면 좋을텐데 아쉽게도 찾을 수가 없어 노래만 올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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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 Comments
20 암수  
기욤 브락 보셧군요...
제가 부산에 사는 건 아니라서 좀 맘을 먹고 날잡아서 가야되서 개인적으로 취사선택이 중요합니다 ^^
<토네르><7월이야기><보물섬><전원승차> 중 추천작 좀 부탁드려도 될가요?
전체적으로 기욤 영화가 괜찮은지도 궁금하네요...
다 보시면 좋을 듯 한데요^^
솔직히 하나 버릴 영화가 없습니다. 여운이 가장 많이 남는 영화는 <전원, 승차!>(제목을 왜 이따위로 붙였는지... 전원 갑판에 집합하라! 정도의 제목입니다. 전원 승선이라 했으면 어느 정도 용납할텐데..).
기욤 브락 영화의 핵심은 <보물섬>의 마지막 장면에 있습니다. 다큐멘터리인데 쇼트가 어떻게 물흐르듯이 붙여지는지를 보여줍니다.
단편 <조난>과 중편 <여자 없는 세상>도 눈여겨 볼만합니다. 기욤 브락 월드의 세계가 어떻게 구축되는지 알 수 있는 뼈대니까요.
시간이 없으시면 <전원, 승차!>, <보물섬>은 꼭 보십시오. 쇼트를 다 외우고 싶을만큼 욕심이 가는 영화입니다.

p.s. <전원, 승차!>는 오늘이 마지막 상영이예요. 떠나보내기 아쉬운 영화입니다.
13 소서러  
나중에 자막이 올라오면 말씀해주신대로 저 정확한 제목으로
올라오는 게 좋겠네요^^ 훨씬 폼나고 영화적 으름장이 느껴져요.
역시 평론가들의 추천작답게 좋은 영화들인가보군요.
대중들과 입장이 상극이라서 충돌할 때도 있지만
이번에는 반응이 매끄럽고 가락이 잘 들어맞는 듯한..
기욤 브락은 알기 모르게 에릭 로메르의 후예가 다 됐군요.
둔감함, 치기 등을 다큐멘터리적 터치를 더한 픽션으로 그린다면
보는 내내 오묘한 공존감을 느낄 수 있을 것 같아요.
노래는 당연히 몰랐던 음악인데
추천 감사드립니다.

추카추카 20 Lucky Point!

18 슈샤드  
영화를 보지 못했지만 그 장면을 상상하면서 들으니 노래가 더 와닿네요. 하스미님이 넋을 잃고 볼 정도로 멋진 장면이라니 너무 보고싶네요.
이 영화가 블루레이로 출시되었으면 어떻게라도 구입하겠는데 아직 정식 발매가 안되었습니다. 제가 어느 정도로 반했는가 하면, 스크린 속으로 들어가서 그곳에서 살고 싶을 정도였습니다.^^
12 블랙헐  
좋은 소개 감사드려요~ 노래 좋네요~
영화 속 장면은 아니지만 엘로디 프레제라는 가수가 부른 영상이 있어서 소개합니다.
영화에서 여자가 불러서 이 영상이 더 끌리네요. 요즘 즐겨 듣고 있습니다.
https://youtu.be/_gdfZcTQVMY

추카추카 7 Lucky Point!

12 블랙헐  
오~ 이것도 좋네요~
26 장곡  
좋은 소개 감사합니다.
9 쌍동이여우  
노래도 좋네요
40 백마  
감미롭고 좋네요.

추카추카 6 Lucky Poi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