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이로운 소문이 망가져 가는걸 보면서...
슈샤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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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01.17 21:48
웹툰으로 꽤 재밌게 봐서 드라마화된다니 기대가 컸었는데 7화 이후로 망가져 가네요.
그놈의 신파는 뭐가 좋다고 그렇게 집어넣는지..
감독이 작가를 교체했다는데 사실 연출도 엉망이더라고요.
요즘 웹툰이 드라마, 영화화되는 작품이 많아지기 시작하는데 그렇다고 개나 소나 나서서
어설픈 각색으로 원작 웹툰의 명성에 먹칠할 거면 안 하느니만 못한 거라고 생각해요.
사막 같은 극본시장에서 번뜩이는 시나리오 하나하나가 얼마나 소중합니까?
경이로운 소문이 엉망이 돼가는 걸 보면서 몇 달 전 본 웹툰 하나가 떠오릅니다.
홍작가의 "현혹"(아직 못 보신 분은 꼭 보시길)
같은 작가의 "승리호"가 영화화된걸 보면 영상화에 더 적합한 이 작품도
판권이 팔릴 것 같은데, 영화화된다는 기쁨보다 과연 누가 연출할까? 라는 걱정이 앞서네요.
웹툰의 분위기가 나홍진 감독이 연출했으면 딱이겠지만 본인 시나리오만 연출해 오던 분이라
쉽지는 않겠죠.
어쨌든 넷플릭스로 한드가 세계로 뻗어 나가는 이 시기에 과거 홍콩느와르처럼
한여름 떠들썩했다가 소멸하는 태풍이 아니길 바라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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