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를 골라도 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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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를 골라도 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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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국제 상영작 중 시간이 안 맞아서 마땅히 고를만 한 것도 없었을 뿐더러 예매 실패한 영화도 여러 편이었습니다.

그나마 예매 성공한 <미나리>와 <화양연화 복원판>은 제 건강상의 이유로 포기 했습지요(추운 야외에서 감상하다 병원에 실려갔을 듯).

볼 수 있는 작품은 겨우 세 편.

<단순한 열정>, <운디네>, <야상곡>

이 중 <야상곡>만 남기고 두 편을 봤는데 입에서 그냥 욕이 랩으로 나오네요.


<단순한 열정>은 아니 에르노의 칼같은 문장이 좋아서 원작의 드라이 한 문장을 기대하였습니다만 노루표 영화를 만들어 놓았더군요.

제가 여태 부국제에서 본 영화 중 가장 질 낮은 작품이었습니다. 이 영화 감독은 열정도 없을 뿐더러 단순한 머리를 가졌다는 점에서 영화 제목과 유사성을 찾을 수 있습니다.

만약 영화 관련 특별법이 있다면 다니엘 아르비드 감독은 향후 5년 정도는 카메라 근처에 접근을 금지시키는 법을 적용시키고 싶은 인물입니다.


크리스티앙 펫졸트도 재능 없기론 둘째 가라면 서러워 할 인물인데 이번에도 바보 같은 영화를 만들었더군요.

영화가 어찌나 폼을 잡는지 보는 내내 느끼했습니다.

마치 배불뚝이 중년의 아저씨가 흰색 정장에 백구두까지는 좋았는데 페도라에 빨간 색 넥타이... 거기다 자켓 단추구멍에 큼지막한 장미꽃까지 꽂았으니... 영락 없는 한물간 광대의 모습입니다.


이 두 영화가 공식 수입된다고 합니다.

시간이 무진장 널널하신 분들은 보시면 될 듯합니다.

내일 볼 <야상곡>에 기대를 해봅니다.

이것마저도 별로이면 타격이 클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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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 Comments
9 장곡  
영화제에 참석을 하신 것만으로도 좋으셨네요.
8 달새울음  
시간내고 돈들여서 영화제 참석했는데 영화가 엉망이면 마음이 많이 속상하죠...
더구나 현지인은 여행의 즐거움마저 없으니...
저는 작년에 부천영화제에서 10여편을 봤는데 그 영화들을 고른 제가 저주스럽더라고요...
더불어 그 작품들을 추천한 프로그래머를 진탕 욕했는데, 올 해 잘려서 좀 미안한 느낌도 들더군요 ^^;;
내일 보실 '야상곡'이 불세출의 걸작이길 기원합니다. 
20 Cineaste비정규직  
야상곡이 걸작이기를 바래봅니다... ^^;;
2 바앙패  
좋은글 많이 참고할게요  감사합니다.
16 암수  
작년에는 보신 영화수도 더 많고 좋은 작품 소개도 하신 듯 한데...
올해 보신 영화들은 흉작이군요...

부국제와는 별개로.....매년 개봉작들을 보면 몇편정도는 걸작이다는 느낌이 오는 영화들이 있는데...
올핸 확실히 개인적으로 퀄리티 높은 개봉영화는 많지가 않았던 듯 하네요...
영화 찍는 여건이 안좋으니 어찌 보면 전체적 수준 하락은 당연한 듯 하기도 하고요...
1 지훈이다아  
좋은정보 감사합니다~
35 백마  
고생한 보람이 있어야 하는데 별루였다니 수고하셨습니다.
15 다솜땅  
헐.... 궁금하면 보게 되는 성격인데 ㅠㅠ 후아.... ㅠㅠ 금지법.. .ㅋㅋㅋㅋㅋㅋ
1 장산해운대  
[그런 영화도 있었나] 목록에
1 레이디호크  
좋은 원작을 가지고 영화를 망작으로 만들어놓으면 진짜 화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