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침부터 지적질 당하다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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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침부터 지적질 당하다니...

1 냥이홀릭 14 896 0
동네 공원에서 새벽 걷기운동을 한지 일년이 좀 넘었네요.
오늘아침엔 약간의 비가 내렸는데, 잠깐 내린거였지만 나무의 낙숫물을 맞고싶지않아서 우산을 계속 쓰고 걷고있었죠.
공원은 걷기좋도록 트랙이 깔려있는데 그중엔 길이 넓은곳도 있고 약간 좁은곳도 있습니다.
코스를 돌다가 약간 좁은 길을 지나가고있는데 누군가가 뒤에서 휘익~하고 옆으로 뛰어들어오면서
저한테 한마디 하더군요. "비 한방울도 안오는데~!"
안다고요. 낙수물 맞기 싫은것뿐.
근데 그 지적질 한사람의 얼굴에는 당연히 있어야할 마스크가 없더군요.
낙숫물대신에 침방울을 맞은 기분이었어요. 으악!
그공원에서 조깅한지 꽤 된 사람인걸로 아는데,
코로나 시작되면서도 한.사.코. 마스크 한번을 안쓰고 아예 준비도 안되있더라는.
아마 우산이 걸리적거려서 지적한게 아닌가 싶더군요.
지적질 하기전에
너나 마스크 쓰세요~!! 제~발!!

ps. 호수공원인데 늘 보던 야생오리가 아닌 큰 날개를 펄럭대며 날아온
처음본 녀석이 있어서 얼마전에 찍은 사진이예요.
화질이 별로라 짤방차원(?)에서 걍 올려봅니다;; 왜가리같아요.
얘보다 너구리를 몇번 발견하고 귀여워서 찍고싶었는데 하도 도망가서 결국 못찍었다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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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 Comments
6 푸른태양  
요즘에도 그런 사람이 있군요 ㄷㄷ 기분 나쁘셨을듯; 남이 우산 쓰던 양산을 쓰던 무슨 상관이람..
밤에 썬글래스 쓴 아가씨가 건널목에 서 있는데 그걸 기어코 지적하는 중년남이 기억나네요.
'아가씨, 해도 다 졌는데 썬글래스는 왜 써요?'
옆에 그 남자의 아내로 보이는 사람도 킬킬거리고...

그 여자랑 아무 상관 없는 사람이지만 보는 제가 민망해서
'아저씨, 쓸데 없는 상관말고 신호등 바뀌었으니 길이나 건너세요' 하고 쏘아붙였습니다.
10여년 전의 일인데 지금도 저런 사람이 있군요.
34 금옥  
이른 아침부터 불쾌감에 기분이 많이 나쁘셨겠어요
26 장곡  
그러게요, 참 관심을 많이 갖네요.
비가 안와도 비온 뒤 나무에서 빗물이 떨어져서 많이들 우산을 펴고 다니지요.
잊어버리세요.
6 레이디호크  
남의 기분은 생각안하는 오지라퍼들이 참 많은 세상이에요.
잊어버리시고 즐거운 주말 보내세요
12 블랙헐  
지적질 나라에서 살고 계십니다. 그러려니 하셔야 평화를 얻어요~ ^^*
부디 노여움 푸시고 마음의 평화를 얻으시기를~
22 bkslump  
한소리 해주시지 그러셨어요..ㅜㅜ
새는 왜가리인가보네요... 하천에 자주 보이죠~ㅎ
12 철판남  
지가 잘 못하는 사람들이 꼭 남 지적하고 남에게 요구사항이 많더라고요.
인성 수준이 낮은거죠.
16 momaraine  
그냥 무시하는 게 답입니다.
10 쌍동이여우  
맞아요 그냥 무시
24 바보정  
그걸 무조건 지적질이라고 생각하지 마시고
참 오지랖도 넓다고 생각하시면 어떨까요?

상대가 물론 비웃듯이 보일수도 있지만
그냥 같은 동네 사람끼리 아는척 한다고 생각하면
그냥 오지랖 넓은 아저씨 아줌마로 밖에 안보일수 있습니다

세상 살다보면 참 별별 인종이 다 있는데
그 인종들과 하나같이 엮이려면 한도 끝도 없습니다

좋게 좋게 생각하시고 그냥 저사람 저런 사람이구나
라고 넘어가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다만 마스크 안쓴건 확실히 비매너이군요
남에게 말하면서 우선 자기자신 매너부터 지켜야 하는데
그런건 확실히 한소리 해도 될듯 합니다

다만 비매너인 사람이 우리 근처에도 너무 많아
따지고 드려면 한도 끝도 없어서 입만 아플뿐이죠

세상 참 살기 피곤합니다

그래서 인간들과 엮이는게 가장 살기 힘들고
피곤한거죠

오늘 하루도 피곤한게 머리가 많이 아픕니다
40 백마  
요즘 진상들 많죠
10 동연킴  
그냥 없는 취급해야할듯합니다
26 티거  
유명한 영화대사가 생각나네요
'너나 잘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