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도 마가 낀 오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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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도 마가 낀 오후..

10 막된장 12 134 2

 점심무렵 잠시 서점에 외출했다 돌아오는길이었습니다.

집 근처까지 와서 골목에 들어섰는데 아시다시피 골목길들은 양옆 주차들이 즐비해 거의 일방통행 외길이죠.

그 길에 다들 아시는 소형차 한대가 서행중이었고 저는 그 뒤를 따라가는데

10km도 안되는 속도로 가다서다를 반복합니다.

아마도 어떤 집이나 장소를 찾는중인것 같은데 뒤에 주행중인 차가 있는데도 불구하고 10분을 넘도록 그짓거릴 하는군요.

결국 참다 못해 클락션을 울려줬습니다.  골목이 보이면 좀 들어가기라도 해서 양보라도 해달라고 좀!!

무시하고 계속 그짓을 다시 5분정도 하길래 이번엔 좀 신경질적으로 클락션을 눌러줬습니다.

갑자기 차가 서더니 운전석 문이 열리며 한 40대로 보이는 여자가 내려 제 차로 옵니다.


"왜 자꾸 빵빵 거려욧!  그리고 왜 계속 바짝 붙어서 오는건데요?  지금 위협해요?  기타등등 기타등등"


 어이도 없고, 저 여자의 어깨위에 달린거엔 분명 시각중추와 언어중추 외엔 없는게 분명해 보이고...

그래서 조용히 지금 그쪽이 하고있는 짓거리가 뭔지에 대해 설명해줬습니다.


"처음 와보는 동네라 집 찾기가 어려워서 그러는건데 그렇게 바짝 쫓아오면서 빵빵거리면 내가 위협을 안느끼겠어욧?"


"그럴거면 택시를 타고 오던가 걸어가던가 할일이지 그렇게 차를 사람 걷는 속도로 몰면서

 후속차량 주행방해 하며 길에서 집 찾아 다니는게 지금 정상이라고 생각하는거요?

 여기 블랙박스 보이죠?  어디 신고좀 해드려요?  좀 상식이란게 있으면 지금 민폐를 끼치고있는게 누군지 알텐데

 어따대고 큰소릴 칩니까?  위협을 느껴요?  위협은 내가 지금 그쪽한테서 받고있는거 같은데?"


 야려보더니 그냥 가버리면서 "아휴 씨팔~" 합니다.

그리곤 다시 부릉 하고 가면서 골목을 지나 작은 삼거리가 나오자 깜박이도 없이 냅다 좌회전해서 가버리더군요.

좀전에 블박영상 추가해서 조신하게 신고해줬습니다.

역시 상식과 지성과 예의는 비례하는것 같습니다. 

도 닦는게 뭐 별거 있겠습니까?  아수라장에서 사는 우리네가 이미 도를 박박 닦아대고 있는데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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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 Comments
34 백마  
이 시국에 오래살려면 서로 양보가 미덕아닐까요.
S 큰바구  
그런 여자 보기 드문데 말이죠...
성깔있는 여자인가봐요 ㅎㅎ막 된장님이 만만해 보였나 보죠
10 막된장  
무서운걸 모르는 여자인듯... 그리고 제가 만만하게 보인게 맞는가봅니다 ^^.
5 블랙헐  
그러려~~~니~~~~해야됩니다~~~~ 왜냐하면 나를 위해서~~~
25 금옥  
서로가 양보 했으면 합니다...
3 oO지온Oo  
서로 양보할 일은 아니고 상식없는 사람에겐 상식이 뭔지 알려줘야 하는 것이겠죠.
잘 하셨습니다.
길을 양보해 달라고 크락션 누른 것인데 미안하다고는 하지 못할 망정 나와서 하는 헛소리라니.. ㅋㅋㅋㅋ
자신이 진행을 느리게 하고 있고 뒤에 차가 와 있는 것을 알았다면 잠시 옆으로 비켜줘야 하는 것이 도리입니다.
상식도 없으면 미안하다고 하는 염치라도 있어야 대접을 받는 것이지
상식도 없으면서 싸가지도 없음.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S 푸른강산하  
운전에도 예의가 필요한데 그걸 모르는 운전자가 간혹 있습니다.
아무튼 육신에 부처의 사리를 득템했다 생각하십시오.
아미타불 관세음보살~
1 별의목소리  
서로 양보하면 좋은데...
30 cinephile  
장애인보호구역과 어린이보호구역에 있는 불법주차들이 눈에 보이면, 전 무조건 사진 찍어서 신고합니다.
운전하다 미친짓하는 쓰레기들은 블박을 이용해 똑같이 그렇게 하고있구요.
성질내봤자 도움되는건 없더라구요. 열불만 터지지.
그냥 신고가 답입니다. 잘하셨어요.
3 bluechhc  
상식과 에티켓을 밥말아먹은 사람들이 너무 많아 ㅠ
25 오큰실드  
추천했습니다
2 쌍동이여우  
종종 이런 사람들 있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