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청난 사투리 ㅠ ㅠ

자유게시판

엄청난 사투리 ㅠ ㅠ

14 막된장 17 723 0

 현재 충청지방출.장중이고, 한시간쯤 전에 모 중기업체의

50대 중반쯤 되는 부장님과 만나 대화하는데...

정말 한마디도 못알아듣겠더군요!

충청지역분이 아니신듯, 말이 엄청 빠르고 말 끝에 "네"와

"까"라는듯한 소리가 자주 붙고, 톤이 굉장히 높은 말투신데

정말 한마디를 못알아듣겠어서 난감에 난감을 더했지만

못알아듣겠다고 하자니 상대방 기분이 나쁠것 같아

어쩌지? 고민만 하다, 이게 결국 자기들 힘든 사정을 얘기하는거라

안되겠다 싶어 제가 사투리에 익숙하지가 못해서 하시는 말씀을

잘 못알아듣겠다고 조심스럽게 얘기해드렸습니다.

그랬더니 또 뭐라뭐라 엄청 빠른말투로 한참을 말하다가

다른 직원분을 불러앉히고 나가버리는군요 ㅡ ㅡ.

교체된 분이 먼저 한숨을 쉬면서 죄송하다,

저냥반 말은 우리도 못알아듣는다.  우리도 미칠지경이다!

를 강조하며 되려 저에게 하소연을....

어지간 하면 알아듣고 해석되는게 구수한 한국의 사투리인데

이렇게 거의 한마디도 못알아듣겠는 사투리는 처음 경험해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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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 Comments
S 푸른강산하  
같이 일하는 직원조차 알아 듣지 못하는 말투면 사투린 아닐 겁니다~ㅋ
M 再會  
사투리 아닐거에요...  제주도 방언 아니고서는 ㅡ.ㅡ  충청도는 말도 느린데... ^^
42 cinephile  
충청도 + 토종(?)사투리가 섞여있는 분이라면 못 알아들을수 있습니다ㅜㅜ
그쪽 지역분이 아닌것 같다고 하셔서...
그런분들 종종 계시더군요.
사투리+표준어를 섞어 구사하는 분들은 이해하기 수월한 편인데 비해, 사투리+사투리는 이해불가 영역이죠.
저라면 '고향이 어디시냐'고 역으로 한번 물어봤을겁니다^^;
14 막된장  
그생각을 못해봤군요^^.
어쨋거나 같은 한국말인데도 말이 워낙 빨라서도 더 못알아들은것도 있을겁니다.
날카로운 발음이 대부분에다 높은 톤에 마치 고속어 라고 할만큼 빨라서 정말 무슨말인지 하나도 못알아듣겠...
업무상의 만남이어서 정말 힘들었어요 ㅠ ㅠ.
S 맨발여행  
그런 사람은 자신이 말하는 속도를 늦추기보다는
한 번 더 말해주면, 성의를 보인 거라고 생각하더군요.
1 adsasdsadsad  
제주도 완전 토종 사투리 아니면 왠만하면 다 알아들을텐데,, 사투리 때문이 아닐거 같아요 저도 ㅎㅎ
26 마른가지  
네 까 빠르고 높은 톤은 토종 경상도 사투리 같습니다
26 장곡  
ㅎㅎㅎㅎㅎㅎㅎㅎ
그 지방 사람이 알아듣는 말을 사용했나 봅니다.
5 혀니마세상  
경상도 어디쪽인지는 몰라도 '무엇 무엇 하니까네' 뭐 이런식의 말투가 있더라구요
40 백마  
문디이들이 쓰는 말투라니까네
34 금옥  
사투리 + 사투리 = 외계어가 된듯 합니다
12 블랙헐  
고생많으시네요~
22 박해원  
그라니께네ㅋㅋ 고생이 많으십니다. 경상도에서도 지역에 따라 못알아듣는 사투리가 있는걸요
21 LeBois  
저도 제주 사투리하고 안동 사투리는 어렵더라구요
11 먹는게낙  
하하하 고생하셨네요
5 bluechhc  
충청 사람들도 잘 못알아듣는 걸 보니
경상도 사람에 한 표 !!! ㅎㅎㅎ
9 레이니v  
충청도는 말속이 느린편이라 못 알아 듣는거 보단
속뜻을 숨기고 말하는게 있는데 저분은 다른곳인가 보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