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랜만에 쏘우가 땡겨 정주행하다가 보니 웬걸...
박해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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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08.18 04:50
5편 자막이 제가 고2때 작업했던 거더군요ㅋㅋ 아무 생각없이 전시리즈를 받았는데 이런 우연이...
분명 섭자막도 나온지 오랜데 왜 굳이 아직도 제걸 쓰는지 모르겠습니다만 되게 반가웠습니다.
(아직도 John Doe(아무개) 오역이 기억나는데 말이죠ㅋㅋ)
흠... 근데 보고 있자니 괜스레 슬퍼지기도 하고 그 시절이 그립기도 하더라구요. 더이상 제가 쓰지 않는
어휘도 나오고 영문장을 한글로 자연스럽게 배열하려고 노력한 흔적이 보이는 게 참... 순수함이 느껴졌습니다.
그때는 머릿속에 온갖 생각이 둥둥 떠다녀서 사고가 훨씬 유연하고 창의적이었는데 지금은 굳었어요ㅋㅋ
좌우간... 자막까지 추억이 될 수 있네요. 과거의 저한테도 분명 배울 점이 있구요. 이런 행동 하나하나가
지금의 저를 만들었겠죠. 격세지감에 감회가 새롭습니다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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