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래 再會님이 올린 게시글을 보고 문득 드는 생각. (의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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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래 再會님이 올린 게시글을 보고 문득 드는 생각. (의문?)

1 bluechhc 14 363 1
 
 
아래 再會님이 물고기로는 태어나고 싶지 않다는 게시글을 보고
예전부터 궁금했던 게 생각나서 글을 올려봅니다.

윤회가 있다고 가정할 때, 그와 관련해서 몇 가지 의문이 있습니다.

첫째, 사람이 죽으면 정말 어떤 과정을 거쳐 다른 생명체로 태어날 것인가?

둘째, 사람이 환생한다면 다른 동물들도 그러할 것인가?

셋째, 다른 동물들도 그렇다면 동물의 범위는 어디까지 확대할 수 있는가? 입니다. ;;;



사람을 다른 동물과 구분할때
사람은 감정이 있고, 언어를 쓰며, 의사소통을 할 수 있다는 점을 많이 드는데요

즐거움과 기쁨, 슬픈 감정, 깊은 모성애까지 다른 동물들도 가지고 있고
침팬지는 인간 적응 실험에서 단어와 수화를 배우고 사람과 의사소통을 한 경우도 있다네요

정말 윤회를 한다면 포유류나 똑똑한 조류(말하는 앵무새) 같은 경우도 포함 되는가...
덜 똑똑한 포유류나 조류는?
곤충류나 파충류는?
파리, 모기, 하루살이는?

아 머리만 복잡해지네요.

그냥 괜히 끄적여봤습니다.
쓸 데 없는 글 올렸다고 뭐라하지 마세요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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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 Comments
6 장곡  
정답은 아무도 모른다입니다.
13 highcal  
제가 이런 것에 관심이 많아서 책을 이것 저것 읽어 봤어요.
일단 우리 의식체계는 단순히 표면의식만 있는 게 아니고 흔히 심리학에서 말하는 잠재의식이 있고 더 심층적인 의식도 있는데 표면의식과 교류를 하죠.
우리가 잠잘 때 꾸는 꿈의 현실성과 그걸 인식하는 우리의 생각을 곰곰이 생각하면 뭔가 깨닫는 바가 있는데 이건 제가 사석에서 이런 데 관심이 있는 분한테만 개인적으로 하는 이야기이고(듣고서 머리를 한 대 얻어맞은 듯하다고 말하는 사람도 있고...)

우리 의식계와 이 세상이 그리 단순하지 않습니다.
현재 첨단 물리학도(양자물리학) 밝혀나가고 있는 것처럼 고전적인 물리적 세계관이 무너지는 시점을 살고 있는 우리들입니다.
물론 그냥 일상을 평범하게 살아가는 사람들 입장에선 그런 시류엔 관심이 없는 거고요.

윤회 물어봤는데 웬 엉뚱한 이야기만 하냐고 생각하시겠죠?
윤회가 우리가 생각하는 것처럼 간단한 시간순에 의해서 일어나는 게 아니라는 말씀을 드리고 싶어서요.
윤회라는 것을 이야기할 때의 전제는, 우리는 누구에게나 동일하게 주어진 시간의 순서에 따라서 살아가고 죽고 환생한다는 거죠.
그러나 시간과 공간이라는 개념은 지금 우리 수많은 표면의식들이 살아가는 계(system)에 설정된 특징일 뿐이지, 우리 인식 너머에 있는 모든 곳에 다 적용되는 개념이 아니라는 거죠.
즉 시간과 공간은 우리 인간의 표면의식만이 인식하고 살아가는 것이고, 그런 인식 기초 위에서 다양한 우리 의식의 다양한 삶의 체험을, '시간'이라는 개념을 끼워넣어 해설하는 게 윤회라는 것입니다.
좀 다르게 말하면, 시간과 공간은 우리 인간들의 표면의식들에게, 그것만이 마치 진실인 것처럼 아주 잘 꾸며진 환상이라는 것입니다.

사람의 영혼은 동물의 영혼과 그 레벨이 다르다는 글을 읽은 적이 있습니다.
간단한 예로, 인간의 영혼은 will, wish, 더 나은 것에 대한 소망, 갈구, 이런 고차원적 동작이 있지만 동물의 영혼은 그런 걸 할 수 없다고...
그래서 인간과 동물의 영혼은 분리된 영역이고 서로 cross해서 윤회하거나 그런 일은 없다고 하더군요.

제가 그간 섭렵하고 제가 나름대로 정리한 생각을 장황하게 끄적여 봤는데 어쨌든 복잡한 생각을 하기 싫으면 그냥 "정답은 아무도 모른다"라고 하면 될 일이고요.
결국 각자의 경험, 고민에 따른 개인적 믿음의 영역이 되겠죠.
1 bluechhc  
저도 '양자역학'이라는 것에 관심이 생겨서 관련 동영상을 잠깐 봤는데
학자들도 정확한 개념 규정을 못하고 "파고들면 파고들수록 더 모르겠다"라고 한다는군요.
최고의 물리학자도 설명할 수 없는 개념이 '양자역학'이라던데...

양자역학에 의하면 '하나의 입자는 동시에 두곳 이상에 존재할 수 있다'고 합니다.
모든 사람(물질)은 입자로 이루어져있고, 따라서 "사람도 어디엔가에 동시에 존재할 수 있다"는 가설이 생기겠죠.
그래서 '다중 우주론'까지 설명하던데....;;

그리고 의식의 문제인데..
사람이라면 "나"를 느낄 수 있고 "나는 누구인가?"라는 생각도 한 번 쯤 해봤을 거고
"나"를 객체로 볼 수 있는 능력이 있습니다.

동물들이 거울을 보면 거울 속에 비친 모습을 자신으로 생각하지 못하고
호기심, 혹은 공격성을 보이면서 스스로를 인식하지 못하는 경우가 대부분이죠.

의식과 연관을 시킨다면 그것만으로도 또다른 철학적 문제가 돼서 너무 머리아파지네요 ㅠ
2 캬오스  
지나다가 한 말씀 드리자면, 양자영학에 대해서는 굉장히 조심스럽고 비판적으로 접근해야됩니다. 요즘 추세가 영적인 분야, 특히 뉴에이지 쪽을 양자역학과 결합해서 설명하려는 경향이 있습니다. 근데 위에 글에도 언급하셨다 싶이, 양자역학은 아직도 미지의 영역입니다. 어쩌면 현재 인간은 양자역학에 대해 1%도 이해하지 못하고 있을 수도 있습니다. 개인적으로 양자역학 연관시켜서 영적인 분야 설명하려는 분들은 좀 조심해야 된다고 말씀드리고 싶네요. 아직 물리학 석학들도 정확히 이해하지 못한 양자역학을, 물리 전공도 아닌 사람들이 설명한다? 이런 느낌입니다.
13 highcal  
뭐 하나 새로운 거 나오면 그런 분야들에서 자기들 유리한 대로 갖다 쓰려는 문제가 있죠.
원래 그런 쪽 분야들이 좀 그런 경향이 있어요.
양자물리학에 있어서는 "이해"하는 게 아니라 "증명하고 사실임을 확인하고 받아들인다"라는 자세가 맞다고 하겠죠.
지금 양자물리학을 연구하는 최첨단 물리학자들도 자라날 때에는 고전물리학을 배우고, 또 거시세계에서 늘상 마주하는 고전물리학적 관념이 익숙하기에, 미시에서만 진리로 확인되는 양자적 세계를 완벽히 이해하는 건 불가능하다고 하는 거죠.
다르게 말하면, 인간은 미시적 세계에서 살아가는 존재가 아니기 때문에 그 세계를 이해하기 어려워하는 것.
어찌됐든 "단순하고 아름다운 것, 쉽게 이해되는 것이 진리이다"라는 말이, 고전물리학 하에서는 어느 정도 받아들여졌지만 양자물리학 시대로 넘어오면서 저 말도 이제 퇴색되는 지경에 이를 정도로 우리라는 존재, 우리가 사는 세계의 존재가 결코 만만하게 이해될 수 있는 게 아니라는, 겸허함을 더 느끼게 되는 계기를 양자물리학이 제공해 주고 있는 것이죠.
2 캬오스  
highcal님 반갑습니다 ㅎㅎ 영화들은 잘 보고 있습니다. 깨어있으신 분이셨군요
13 highcal  
말씀 고맙습니다. ^^
6 달새울음  
인간이 늘어나면 동물들이 줄어들고,
인간이 줄어들면 동물들이 늘어나니.
윤회가 있는 것 같기도 합니다ㅋㅋㅋ
16 o지온o  
갑자기 이런 의문이?.................... 라고 표현하기도 애매하긴 하죠.
인간이라면 누구나가 그런 생각을 해보는 것이라 생각합니다.

그냥 저의 생각은 에너지의 집합체가 생명이라고 생각해요.
식사를 한다는 것도 에너지를 만들기 위해서 하는 것이고
에너지의 종류를 가리지 않고 어떤 시스템이건 가리지 않고..
생명체가 만드는 에너지도 또한 마찬가지로 증기기관과 크게 다를 바는 없다고 알려져 있죠.

음식을 먹고 그것을 세포로 운반하고 산소를 이용해서 태우고..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에너지를 만들 수 있는 개체들을 생명체라고 부르고 있고
생명체가 죽을 때는 에너지 또한 분산됩니다.

해당 에너지가 어디로 가서 또다시 집합을 하건, 그것은 이전의 기억이란 것을 갖고 있지는 않죠.
자기 자신이란 기억, 생각이라고 하는 개념이 에너지의 흐름 속에서 만들어지는 것이라 생각한다면
윤회에 대한 것 또한 믿을 수도 있고 안 믿을 수도 있는 것이 되겠습니다.

가끔 전생의 기억을 갖고 있다고 주장하는 사람들이 있다고 알려져 있지만,
그냥 상식적으로 생각해 봤을 때..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인간은 모두 비스무리하게 생겼고
그 중에서 이전 개체(천 년 전의 개체건 백 년 전의 개체건..)와 거의 똑같은 신경망을 갖고 있는 개체도 있을 것이고
거의 똑같은 개체가 거의 똑같은 신경망을 갖고서 거기에 에너지의 흐름이 있을 경우,
어떤 기억을 하게 될지는 알 수 없는 것인 듯 해요.
이전의 개체와 동일한 기억을 갖을 수도 있겠고 아닐 수도 있는..

어쨌건, 자기 자신이라는 것을 정의하기 위해서는 적지 않은 요소들이 집약되어 있어야 하는 것이니까.

지구 자체를 보더라도 에너지의 흐름은 존재합니다.
다만, 지구를 인간과 똑같이 생각할 수는 없겠어요.
에너지의 흐름은 있으나 인간이 생각하는 [생각한다]라는 정의에 맞게 지구가 생각한다고 할 수는 없으니까 말입니다.
지구는 지구만의 특별한 자아를 갖고 있으리라 생각해요.
그 생각하는 방식이 인간과 다를 뿐.
곤충은 곤충에 알맞는 생각을 하고 있고..
다른 많은 생명체들도 그에 맞는 생각을 하고 있고..
지구 또한 그런 것이며
인간이 특별히 특이하다고 생각하지는 않습니다.
1 bluechhc  
정말 정성들여 쓰신 글이네요.
에너지의 흐름이라는 말에는 완전 동의합니다. (사실이니 동의하고 말고가 없나? ;;;)
자연 상태는 무질서 속의 질서, 혹은 평형 상태를 유지하려는 속성이 있죠.
모든 것들은 무질서도가 높아지는 쪽으로 움직이는 경향이 있다죠? ('엔트로피'의 증가)
그런데 그 '엔트로피의 증가'라는 흐름에 역행하는 게 "생명"이구요.
뭐 그 생명도 개체로서는 언젠가는 흩어져 무질서 속으로 들어가겠지만
후손을 낳아 생명(종)을 계속 유지하잖아요.
그렇게 생각하면 생명이라는 것은 정말 놀랍고 신비스러워요.
10 니꼬내꼬  
윤회를 해 봐야 알겠지요~ ㅋㅋ
S 푸른강산하  
혹여 제가 윤회를 경험하면 반드시 알려 드리겠습니다~ ㅋ
8 먹는게낙  
S MacCyber  
인류의 수가 아직까지는 증가하고 있는 걸 보면
전생에는 사람이 아니었던 인간들이 많다는 해석이 되죠. ㅎ
윤회, 환생은 영혼의 재탄생을 근간으로 하니까 그러면
영혼이 실재한다는 얘기가 돼야 하고 인류 역사를 통틀어
죽은 사람들이 천국이나 지옥에 다 있거나 (영혼의 형태로)
계속 다시 태어나거나...
단순하게 생각해봐도 결론은 안 나죠. 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