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막 제작자님들께 부탁드려 봅니다.

자유게시판

자막 제작자님들께 부탁드려 봅니다.

1 긍정악마 9 1067 1
안녕하세요

저는 29세 청년이고 듀센형 근이영양증이라는 희귀병을 앓고 있습니다.

혼자서는 일어나 앉을 수도 없고 밥도 먹을 수 없으며 누군가의 도움이 없이는 일상생활이 불가능 합니다.

최근에는 자가호흡이 힘들어져 24시간 인공호흡기를 끼고 생활하고 있습니다.

제가 평소에 보는 국내 프로그램들이 있는데 최근에 병원을 왔다갔다 하는 바람에 못 봐서 다시 보려하니 호흡기 소음 때문에 소리가 잘 안들리네요

그래서 말인데 영상에 자막을 달아 주실 수 있을까요?

 영상은 제가 보내드리고 개인 소장으로 저작권 문제 안 생기도록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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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 Comments
20 큰바구  
많이 힘드시겠습니다 얼른 쾌차하시기 바랍니다.

한국영화에 한글 자막을 입혀달라는거죠?
16 o지온o  
흠.. 자유게시판에 글 안 쓰기로 했었는데
보다가 너무 답답해서 씁니다.
쪽지도 안 되고............................................. ㅡ,.ㅡ;;;;

긍정악마님이 희귀병으로 많이 힘드실 것 같아요.
때문에 호흡기 소음으로 좋아하는 TV프로의 소리를 들을 수 없다고 하셨습니다.
네, 그럴 수 있죠.
그래서 그럴 때 사용하라고 이어폰이나 헤드폰이 있는 겁니다.
귀가 들리지 않는다거나, 이어폰 또는 헤드폰을 쓸 수 없는 상황이거나 하신 건 아닌 듯 해요.
TV와 너무 멀다구요?
저의 헤드폰 선 길이는 기본 3미터이며 연장선의 경우 8미터짜리도 있습니다.
단점이라면 나만 들을 수 있다는 것이죠.
다른 사람과 함께 TV를 본다거나 하려면 문제가 복잡해집니다.

위의 방법이 있음에도 자막이 꼭 필요하다고 하실 수 있겠어요.
자막이라는 것은 일단 자막을 만들고자 하는 사람이 해당 영상을 좋아해야 합니다.
따라서 어떤 프로인지 정도는 적어두는 편이 좋다고 생각합니다.
어떤 프로인지 적은 것이 없는데 무작정 자막 만들어 달라고 하면 만들 사람은 없을 거라고 생각해요.
혹여나 어떤 자막 제작자가 자신이 만들어 드리겠다고 했는데
긍정악마님이 제시한 TV프로그램이 자막 제작자가 전혀 관심을 갖지 않은 것이었을 때 상당히 짜증날 거라 생각합니다.

영화 자막도 마찬가지죠. 자신이 좋아하는 작품이기 때문에 자막 만드는 거죠.
좋아하지도 않는데 좋아하지도 않는 영상의 자막을 만드는 사람은 없습니다.
20 큰바구  
요즘 티비는  청각장애자를 위한 자막 기능이 텔레비젼 안에 내장되어 있지 않은가요?
청각장애자를 위해 바로 바로 타이핑 해주는 분들이 해주는기능요
1 긍정악마  
조언 감사합니다
이어폰을 끼고 보긴 하는데 생각만큼 안 들리네요
확실히 저와 취향이 비슷하신 제작자 분들을 찾는게 힘드네요
12 goemul  
저도 큰바구님과 같은 생각을 했어요...
청각장애자를 위한 기능이 있어요..
S 맨발여행  
요즘 질문을 명확하게 하지 않아서 답변조차 어렵게 만드는 분이 많네요.
현재로는 방법이 없습니다.
글 쓴 분이 겪는 어려움은 청각장애인들이 일상에서 경험하는 겁니다.
예능 프로라면 영상에 자막이 많이 들어가니 이해하는 데는 그리 문제가 없을 겁니다.
문제는 드라마, 다큐 종류인데 디지털셋탑박스의 자막 기능은
실시간이라지만 싱크가 3~6초 사이를 오가기에 더 혼란스럽게 하는 경우가 많죠.
위치나 크기 조정이 안 되어서 화면 속 중요한 하드섭 자막이나 영상을 가리는 경우도 많고요.
청각장애인 복지를 위해 정부에서 지원하는 디지털TV가 있는데, 거기에 든 자막 기능이 그나마 낫습니다.
최신의 디지털셋탑박스에도 위치, 크기 조정이 가능한 자막 기능이 있습니다.

청각장애인용으로 TV프로의 자막을 제공하는 곳은 네이버의 하니하니 카페가 그나마 활성화 된 곳입니다.
드라마 등의 TV프로 자막의 저작권은 걱정하지 않아도 됩니다.
각 방송사에서 공문, 이메일, 전화 등으로 카페 관리자에게 청각장애인용으로 TV프로의 자막을 제공해도 된다는 답변을 받았다고 합니다.
거기 가서 자신이 원하는 프로의 자막이 있는지 보세요. 다만 한 시간짜리 만드는 것도 며칠 걸리는 일이어서 글 쓴 분이 만족하지 못할 가능성이 큽니다.

웹하드에서 TV프로를 구매할 때 TP, TS 파일로 구입하면 안에 든 방송용 자막을 팟플에서 재생할 수 있습니다.

청각장애인을 위한 자막 방송 편성비율도 제대로 지키지 않는 게 한국의 방송사여서 현재로는 별 방법이 없습니다.
대구의 TBC 방송사에서는 자막을 사전 제작해서 싱크를 딱 맞춰 방송해주곤 하지만, 대부분 방송사는 그냥 실시간 타이핑입니다.
능력이 되는 방송사에서도 하지 않는 걸 여기 회원들이 해주는 건 어렵습니다.
시간이 많이 드는 일이예요.

가장 권하고 싶은 건 넷플릭스에 정을 붙이세요.
영화든 TV프로든 한국에서 자막방송을 제대로 하는 건 넷플릭스가 유일합니다.
21 前中後  
추천합니당 ^^
21 앵두봉봉  
좋은 대안을 꼭 찾으시길 바랍니다
12 블랙헐  
근 3년간 어려웠던 상황이 갑자기 드네요. 병명으로는 답을 못드리나..... 상황은 비슷했던지라......

감히 어떤 말을 붙혀드리자면.....  "Yesterday is history, Tomorrow is a mystery. But, Today is a gift. That's why we call it Present"
어제는 역사가 되고 내일은 알 수 없지만 오늘은 선물이야. 그렇기에 오늘을 'Present'라고 부르지  -  우그웨이 대사부가 재자 포에게 (쿵푸팬더 내용) 인데
저에게 힘이 되었던 내용인지라 공유드려 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