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우절이면 구양봉을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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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우절이면 구양봉을 생각합니다

17 달새울음 4 846 1
난 이틀 동안 문 앞에 앉아서 하늘이 변하는 걸 보고서야, 이곳에 오랫동안 있었으면서도 사막도 제대로 못 본 걸 알았다.
옛날에는 산을 보면 산너머에 뭐가 있는지 궁금했다. 하지만 지금은 아니다.
난 기구한 운명으로 어려서 부모를 잃고 형을 의지해서 자라며 스스로 자신을 지켜야 했다.
거절당하기 싫으면 먼저 거절하는 게 최선이다. 그래서 돌아가지 않았다.
그 곳이 좋긴 하지만 이젠 돌아갈 수 없다.

- 구양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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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 Comments
11 호러왕자  
순간 구양봉이 누군가 했네요 ^^
1 ho2k  
엌 저도 그런데ㅋ  벚꽃필때 생각나요ㅋ
14 막된장  
그의 외로움..
24 무비라이프  
이 글보니 급 재감상 들어갑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