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일부터 재택근무 합니다!
부서 전체가 한꺼번에 할 수는 없어서 1/3 씩 나누어서 일주일씩 하고 있는데
자리가 자리라고 제가 제일 마지막에.... ㅜ ㅜ.
어찌보면 별 의미가 없어보이기도 하지만 한 공간안에 사람들의 밀집도를 낮추는것도
효과가 있을테니 해야죠(=까라면 까야죠). 그저 장기화 되지 않기만을 바랍니다.
뭐 어자피 여기저기 죄 수출입 틀어막힌 통에 일이 팍! 줄어든터라~ 에휴~ 에휴~
죽어라 회의만 한다고 해서 뭐 어떻게 될일도 아니고..
그나마 지난주엔 나름 기분좋은일도 있었습니다.
대구를 기점으로 한국에 코로나가 마구 번지던 시기에 저희 회사도
파견 나와 있던 외국 협력사 직원들중 꽤 많은 숫자가 귀국을 했더랬습니다.
일도 일이지만 사유가 어쩔 수 없음이니 하던 일 팽개치고 가는 부분만큼은
열받고 짜증났지만 어쩌겠습니까... 무서워서 간다는데 ㅡ ㅡ;;
하지만 당장 우리 부서일이 난감해지는 몇몇 친구들은 밥사먹이며 만류를 했던것도 사실입니다!
그러면서 당시엔 속으로야 [나중에 어찌되든 당장 우리가 갑갑한걸!!] 하며
한국이 의료환경도 좋고 생각보다 잘 대처하고있으니 안가면 안되겠니? 하고 말렸더랬죠.
그래서 다행히 없으면 안될 몇몇은 건졌다는거 아닙니까?!!
그리고 지난주 초에, 이 친구들이 뜬금없이 같이 일하는 몇몇 부서에 초콜릿하고 술을 돌리더군요.
그러면서 하는말이 "안떠나는걸로 결정한게 정말 잘한일이었다. 다 친구들(우리!!) 덕분이고 감사한다"
초콜릿은 즉시 먹어치웠고, 술은 부서에 비치해놓고 퇴근시간 이후 "주모오~" 외치며 한잔씩 했습니다.
생각해보면, 하고많은것들중 이 바이러스란 걸로 한국이 떡상?하는 참 희한한 시기라 아니할 수 없지 말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