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러번 망설이다 글을 올립니다.

유투브도 보고 지인과 친구들에게도 듣긴 했는데 펜벤다졸(동물구충제)이 항암치료에 효과가 있는 지 궁금합니다.

집사람이 2019년 1월말에 암판정 받았으니 1년이 좀 넘었습니다.저는 대구에 사는데 지방보단 서울이 의료기술쪽으론 10년(?)쯤은 앞서 있다는 얘기도 있어서

시간이 좀 걸렸지만 2019년 3월 중순경 서울대병원(혜화역)에서 침샘암만 수술을 받았고,당시 위에 콩알만한 흑색종이 있었고 양쪽 폐로 다 전이된 상태라 수술이 불가하여 펨브롤리주맙(정맥주사)과 렌바티닙(알약의 진.위를 모름.후원하는 제약회사에서만 알고 있음)으로 약 5개월정도 함암치료를 받다가 중단했습니다.(총 36차 계획이었는데 9차까지 했음)

대구에 있는 대체의학과 청주에 있는 천주교재단 '성모꽃마을'에서 모두 항암중단을 권고했고(암이 약에 대해 내성이 생긴다네요) 2019년 10월경 침샘암 수술한 곳에 다시 작은 혹이 생기기 시작했습니다.항암치료중이었는데 혹이 생겼고 서울-대구 왔다갔다하니 몸도 피곤하여 집사람이 항암치료를 그만두겠다고 하더군요.집사람이 청주 '성모꽃마을'에서 1년6개월만에 폐암4기 완치했다는 여자의 사례발표도 들었다고 합니다.청주 그곳엔 붙박이 신부님이 20년간 암환자를 상대하시고 계시는데, 매일 온열(게르마늄)치료와 족욕을 하고 산삼당(산삼으로 만든 환약),익수고,어성초를 매일 먹었습니다.금년초까지 괜찮은 듯 했는데 1월 중순 지나 말이 좀 어둔해지다가 지난주(2월12일) 아침 119 구급차로 대구의료원 갔다가 응급조치하고 바로 대구 동산병원 중환자실로 옮겨서 다음날 뇌수술을 받았습니다.암세포가 뇌로 전이되어 약3.8센티 정도 종양제거 수술을 받았습니다.뇌수술은 잘되서 지금은 말도 그런대로 하고 집사람 기분도 좋아보입니다,뇌수술은 신경외과 교수님이 하셨고 지금은 혈액종양내과 담당교수로 바뀌어서 오늘 면담하고 왔습니다.집사람에게 맞는 항암제를 찾는다고 오늘 뇌종양 조직을 떼어내어 유전자 검사를 했고 결과는 3~4주 뒤에 나온다고 합니다.펜벤다졸(동물구충제)의 항암치료에 효과가 있다는 얘기를 드리니 교수님은 좀 부정적으로 얘기를 하네요(하버드 의대 졸업).항암치료로 그것도 폐암4기를 완치했다는 얘기를 저는 한번도 들어본 적이 없습니다. 혹시 지인이나 가족등 펜벤다졸의 효과를 알고 계신 분이 계신가 해서 안면 몰수하고 글을 올립니다.집사람에게 잘해주지 못했던 젊은 시절의 기억과 늦둥이 딸래미를 생각하니 마음이 아프네요.이곳 대구는 코로나19 때문에 비상입니다.제가 열은 없지만 마른 기침을 한지가 한달쯤 됬는데 집사람이 면회도 오지 말라고 해서 24시간 간병인을 붙여놨습니다.오늘 교수면담 겸 면회갔다왔는데 병원이 난리입니다.제가 사는 아파트 후문쪽 편의점에 근무하던 알바생이 오늘 코로나19 확진자로 판명났다고 관리사무소에서 조심하라고 방송하네요.지금은 제 인생에 있어 엄청난 시련과 혼란의 시기입니다.

아무튼 펜벤다졸의 효과(또는 부작용)와 사용법에 대해 혹시 알고 계신분 있으시면 댓글 부탁드립니다. 좋은 글을 올려드려야 하는데 죄송합니다 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