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가 분위기가 장난이 아니네요
Cannabis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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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02.22 23:11
거리엔 사람이 없고
버스에도 사람이 없고
대구의 심장이라고도 할 수 있는
반월당이나 동성로에도 사람이 거의 없었습니다
현x 백화점은 문을 닫았고
그렇게도 북적대던 서문시장도 인적이 드물고
가게나 점포들이 다 문을 닫았습니다
제일 놀랐던건 지하철에도 사람이 없었다는 거에요
승하차때 엄청난 불편을 겪으면서 내리고
쏟아지게 사람들이 왔다갔다 했던 지하철이 맞나 싶을 정도로 고요했습니다
한칸에 한 10명정도 있었습니다
심지어 동산병원 조차도 조용하더군요(이전하기 전 병원)
주차되어 있는 차도 하나도 없었구요
모든 거리와 건물이 텅 비어있는 것 같았습니다
그것도 토요일 오후에 말입니다
유일하게 제대로 돌아갔던건 도로에 차들은 그대로더군요
오늘따라 자가용들이 더 쌩쌩 달렸던 것 같습니다
그리고 마트 안은 예상외로 많이 북적였습니다
사재기까지는 아니었지만 확실히 확산되기 이전 보다는 많아보였습니다
언제나 좀비 바이러스나 전염병의 가능성을 상상해 보았던 나였는데
정말 대구가 이꼴이 날 줄은 몰랐습니다
영화에서 처럼 텅빈 폐허의 도시를 걸어가는 기분이
어떤지 약간은 실감이 났습니다(좀 오바를 하자면)
이상 칸나 특파원 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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