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자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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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이나 기타 다른 커뮤니티는 별로 안하고
자막만 낼름 받아가는 얌체족입니다.


오늘 우연히 먼 댓글이 이리 많이 달렸나 하고
궁금해서 그 글을 봤습니다.
주제는 참 좋은데 이야기를 풀어가는 방식이 아쉽더군요.

그냥...
"앞으로 언제일지는 모르나, 사람이 자막 번역하는 수고로움이
곧 없어질지도 모르겠다" 정도의 워딩이었다면
좋았겠다는 생각입니다.


AI가 자동으로 번역을 하더라도
결국 수십년간 이루어진 '자막제작급여낭비 따위'의 데이터들이
그 바탕이 될 수도 있겠지요.
알파고가 수많은 바둑기사들의 기보로 학습하듯이 말이죠.


특히 추신의 글들은 그동안 희생과 재능기부를 해오신
많은 자막제작자들을 바르르 떠는 사람들로 묘사하고
그리고 그 자막의 품질을 동네 맛집에 불과한 수준이라고 폄훼하고
역사교육 운운하는 오만을 보이는군요.


AI가 과연 소설이나 시를 쓸 수 있을까요?
혹은 수필이나 논평을 쓸 수 있을까요?
그게 가능하다면 영화 자막도 완벽하게 가능하게 되겠지요.
AI가 노벨문학상을 받을 수도 있겠군요.


그 글이 얘기하는 게 생방송 동시통역 자막을 말하는 거라면
일정부분 동의하지만, 영화 자막은 그런 중계자막이 아니거든요.
영화나 드라마의 자막 번역은 사실상 문학적인 영역이라고 봅니다.


저는 시네스트에서 수고해주시는 몇몇분들의 자막으로
영화나 드라마를 감상하면서 너무나 고마워서
혀를 내두르며 "놀라워라, 놀라워라"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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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 Comments
3 mrmeiam  
저 분의 말이 크게 틀린 건 아니다만 말을 참 기분 더럽게 하시더군요...
13 암수  
동감가는 말씀이네요...
15 o지온o  
예전 일입니다만..
예전에도 그분이 어떤 특정한 문제에 대해서 굉장히 과격한 입장을 고집하시더군요.
그 전 까지는 대화도 자주 하고 하던 분이라서..
당시에 그분의 동문서답은 너무나도 이해되지 않는 경험이었습니다.
그래서 지금은 그냥 그분이 올려주시는 자막에 대해 [감사합니다.] 라는 글만 남기고 있습니다.
이런 사람도 있고..
저런 사람도 있고..
그런 것이겠죠.
S 맨발여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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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 씨니스트  
단순한 스포츠 중계 번역과,
"Enjoying your new permafrost, Olaf?" 대사가
"영구 동토층" vs. "얼음 장판" vs. "녹지않는 몸"으로 거듭나는 기적의 번역은 차원이 다른 일이죠.
1 시안  
그런 사고방식은 좀 어설픈 방식이긴하죠.
언젠가는 자율주행이 일상화된다고해서 지금 괜히 운전종사자들 폄하한다거나 또는 무의미한 일이라거나 그런 말을 할 필요도 없고, 조수석에 앉아 가면서 운전하는 친구한테 그런식의 드립을 쳐봤자 뭐 대단한 선견지명을 가진 선각자라고 바라보는 것도 아닌데요. 괜히 운전자 짜증만 나게해서 운전자가 "그럼 니가운전해" 시전할 듯... 마찬가지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