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상대로 제이콥 디그롬이 몰표를 받아 2년 연속 사이영상을 수상했습니다.

1위 표 30장 중 29장를 받아 만장일치 수상은 실패했는데

그 남은 1위 표 한 장은 류현진 몫이었습니다.

류현진은 2위를 차지했습니다. 류현진이 받은 1위 표 한 장은 아시아인 투수로는 최초 기록입니다.

그동안 일본인 투수들을 비롯해 대만의 왕젠민도 1위 표는 받은 적이 없습니다. 박찬호는 1위를 떠나 아예 표를 받은 적도 없고요.

비록 류현진이 사이영상 수상은 실패했지만 나름 의미있는 결과인 것만은 분명합니다.

그런데 말입니다.

아래 이미지 중 두 번째의 기자단 투표 결과를 보면...

세상에... 리그 평균자책점 1위 투수에게 5위 표마저 안 준 기자가 한 명 있네요. 제 정신인 건지...

그 와중에 일본인 기자 한 명은 류현진에게 4위 표를 줬군요.

류현진에게 1위 표 준 기자는 역시나 LA 전담 기자.

이제 남은 건... 과연 류현진은 어느 팀과 어느 정도 규모에 계약을 하게 될 지 기다려집니다.

참! 아메리칸리그는 저스틴 벌랜더가 팀 동료 게릿 콜을 누르고 사이영상을 수상했습니다.

개인적으로 게릿 콜이 받지 않을까 했는데 약간 의외군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