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래, 내 실수야... 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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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 내 실수야... ㅋ

10 막된장 7 576 0 0
토요일 밤, 치맥이 땡겨서 치킨을 주문했습니다.

"감사합니다, xx치킨입니다"

밝으면서도 약간 어설픈 목소리의 아가씨가 전화를 받습니다.
평소에 전화를 받던 무척 친절하신 남자분이 아니더군요.  알바생일까요?

-수고하십니다, 주소는 확인되실테니 생략하고 프라이드와 간장 주문하려고요.

"주문 감사합니다, 시간은 약 3,40분 정도 걸리는데 괜찮으시겠어요?"

-네, 괜찮습니다.

"결제는 어떻게 하실거세요?"

-현금카드로 결제할겁니다.

여기서부터 소통의 문제가 발생하기 시작합니다...

"현금하고 카드 둘다로 하신다고요. 네, 알겠습니다"

-....? 네? 아니 그게 아니고 현금카드로 하겠다고요.

"네, 현금하고 카드로 하신다고 확인했습니다.  감사합니다"

-아니... 저기요.  현금이 아니라 그러니까 카드로 하겠다고요.

"아, 그럼 카드로 결제하신다는거죠?"

-그렇죠.  현금카드로 결제해드린다고요.

"...그러니까요.  현금하고 카드로 결재하시겠다고 하신거잖아요"

.....뭐지?  이 괴상한 대화는?  내가 뭔가 잘못말하고 있는건가?  아니면 잘못 알아듣고있는건가?
갑자기 앞뒤가 구분이 안되는 혼란에 빠졌습니다.

-저기요.... 그러니까... 제가 카드로 결제를 하겠다는건데요...

"현금하고 카드로 결제해주신다고 하셔서 제가 확인해드린건데요?"

-아니 그러니까 그게... 현금 하고 카드 둘 다로 결제하는게 아니고 그러니까 카드로만 하는데......

갑자기 찾아온 유레카!!

-체크카드요 체크카드!!  체크카드로 결제한다고요.  제 단어선택이 좀 어설펐네요.

".....!! 아 네.... (까르르르르~^^) 체크카드 결제 확인했습니다.  감사합니다"

...그냥 처음부터 체크카드라고 말했음 됐을텐데 나는 왜 갑자기 평소엔 쓰지도 않는 현금카드란 단어를 사용했을까?
그런데 현금카드라 말했다고 현금과 카드 둘 다로 결제하겠단 해석 또한 평범치 않은데?
ㅎㅎㅎ 혹시 저 말고라도, 체크카드를 현금카드라 말해보신분 계십니까?
대체 저는 왜 갑자기, 체크카드를 현금카드라고 말했을까요?  아리송~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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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 Comments
13 o지온o  
막상막하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나름 그 아르바이트생이랑 죽이 잘 맞으시는 듯? ㅋㅋㅋㅋ
8 Harrum  
군더더기 없는 최적의 조합인데요.
더 이상 좋을 순 없어요.
최상의 듀오!
31 영화여행  
아무래도 주작(?)같은 느낌이 들긴 하지만 덤앤 더머를 보는 기분..ㅠㅠ
한 번 웃어 줄게요..ㅋㅋ
S 큰바구  
일요일 아침부터 한바탕 웃게 만드시네요 ㅎㅎ
그 알바 아가씨 알바 처음 하는건가봅니다
어차피 그 아가씨는 현금하고 카드하고 같이 계산 할거라 생각하고
배달부는 카드 결재기를 가지고 올거 아녀요
그럼 카드결재만 해도 되는거 아닐까요? ㅋㅋ
나도 말하고 아리송하네요?? 뭐지?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아침부터 엉뚱한 소릴 해서 죄송함돠~!! 꾸벅~! ㅡ,.ㅡ;;
2 빅파파  
현금이면 거스름돈 챙겨가야되기때문에 미리 확인해야합니다..
S 맨발여행  
이제 현금카드는 거의 사라져서 그렇죠.
영업하며 카드 받는 입장에서는 헷갈릴 만하네요.
전 체크카드로 계산할때도 걍 카드라고 하는뎅... 카드하고 체크카드하고 뭔 차이가 있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