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도 캠핑...?
위도에 다녀왔습니다.
나홀로 솔캠
춘장대 갔다가 전부 유료에 지정된 장소외에는 캠핑이 불가능하더군요..
새벽이 급히 모항해수욕장으로 갔는데 음`~~~ 자리가 없어요.. 가득찬... 사이트.....
너무 피곤해 캠핑장 옆 팔각정에 에어매트 깔고 침낭으로 노숙하고 아침에 일어나.. 호미질 해보니.. 해수욕장 내에는 아무것도 안나오네요...
주민들이 통제하는 곳은 들어갈수 없기에...
가왕 나왔으니 위도로 가자 하여 배타고 들어갔습니다.
위도 해수욕장 빈 공터에 사이트 구축하고... 여기저기 살펴보니... 데크는 통제를 해놨네요...
단 한명의 사람도 없고요.......
잠깐 먹방하고...
해루질 하려고 여기저기 다녀봤는데 전부 통제.....
해수욕장 말고는 할때가 없더라고요..
시간반정도 해수욕장 다녔는데 골뱅이 대여섯마리만 잡고 나왔습니다.
그리고 바로... 먹방.... 혼자 갔는데 뭔 짐은 이리도 많은지...
캠핑은 풀셋팅이라고.. 그래도 주섬주섬 챙기다 보니....
요즘 렌턴에 꽃혀서리...
비싼것 없고 중국산 몇천원짜리 싼거로만 이것 저것 구매했놓고 셋팅해밨습니다.
먹방이 끝나니 11시쯤되더라고요
그 어두운 밤에 나홀로 장화신고 바다에도 들어갔는데 갑자기 엄습하는 공포감....
공포영화의 한장면이 자꾸 떠오릅니다. 흰소복입은 여자가 저멀리 지나가는 듯한....
주변에 인가도 없고 전세캠이라서리.. 음악을 틀었습니다.
앗~~ 블투 배터리 오링....
자동차 시동걸고 음악 틀면서 장비 전부 정리하고 차에 차곡차고.....
그래도 공포감이....
차타고 근처 마을에 갔다가 마음 진정시키고.. 결국은 텐트로 돌아와 잤습니다.
ㅜ.ㅜ
딱 좋았는데.... 백패킹도 혼자 많이 다니고 해서리 애간하면 공포감 안느끼는데 이번에는 이상하게.. 심하더라고요...
어째든 잠 잘자고.. 일어나 첫배로 나왔네요...
(좀 늦게 나오려고 했는데... 주의보 뜰것 같다고 첫배로 나가야 된다고 동네 주민분이 말씀하셔서)
다음에는 꼭 동생들이랑 같이 가야겠습니다.
(홀로 다니다 보면 무서운 것 보다는 외로움이..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