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 최근에 눈독 들이고 있는 책
하스미시계있고
8
950
0
2019.10.12 22:41
당대에는 인정 받지 못하고 사랑마저 실패해서 정신 착란으로 40년간 옥탑방에 갇혀 살다가 생을 마감한 프리드리히 횔덜린.
헤겔, 셀링과 교류하면서 훗날 니체, 하이데거, 슈테판 게오르게, 헤르만 헤세, 발터 벤야민...
그리고 장 마리 스트라우브와 다니엘 위에 감독에게 영향을 미친 작가인 그의 시전집과 희곡 <엠페도클레스의 죽음>가 번역되었습니다.
시간내어 정독을 해보고 싶은데 읽어야 할 책이 많아서 선듯 손이 가지는 않습니다.
우리 시네스트에 장 마리 스트라우브와 다니엘 위에 감독의 영화 번역을 해주신 ebb님이 <엠페도클레스의 죽음>을 구입했는지 모르겠네요.
구입했다면 동명의 이 영화도 번역해주시길 기대합니다. ^^
8 Comments
제게도 한 권 있습니다. 오래된 <히페리온> 책. 시 전집이 나왔다니 저 역시 반갑습니다.
몹시 좋아하는 구절이 생각나서 오랜만에 책을 펼쳐 여기에 옮겨 봅니다.
ㅡ
그러므로 유년 시절의 예감이 지나가는 것은 그것이 진리로서 成人의 정신 속에 소생하기 위함이다. 지나간 시대의 아름다움, 호메로스와 그 시대의 詩作 이나 에언이나 계시는 조락하는 것이나 그들의 내부에 자리잡고 있는 싹은 가을이 되면 성숙하여져 열매를 맺는 것이다. 태초의 단순함과 순진함이 사라지는 것은 완성된 교양 속에 그것이 되돌아오기 위함이며 낙원의 성스러운 평화는 몰락하나 그것은 자연의 단순한 所與 였던 것이 인류 자신이 획득한 재산으로 되어 또 다시 피어나오기 위함이다.
몹시 좋아하는 구절이 생각나서 오랜만에 책을 펼쳐 여기에 옮겨 봅니다.
ㅡ
그러므로 유년 시절의 예감이 지나가는 것은 그것이 진리로서 成人의 정신 속에 소생하기 위함이다. 지나간 시대의 아름다움, 호메로스와 그 시대의 詩作 이나 에언이나 계시는 조락하는 것이나 그들의 내부에 자리잡고 있는 싹은 가을이 되면 성숙하여져 열매를 맺는 것이다. 태초의 단순함과 순진함이 사라지는 것은 완성된 교양 속에 그것이 되돌아오기 위함이며 낙원의 성스러운 평화는 몰락하나 그것은 자연의 단순한 所與 였던 것이 인류 자신이 획득한 재산으로 되어 또 다시 피어나오기 위함이다.
무식한 저는, 누군지도 모를 뻔했습니다만...
최근 자막 제작해 포스팅한 영화
Anima persa (1977) Dino Risi 에 한 구절이 나옵니다.
내가 뭘 좀 읽어주지, 들어봐
여기, 티노 이게 뭔지 아나?
모두 횔덜린의 시야
(Hölderlin 독일의 시인)
여기 그의 정신 분열증 시기의
아름다운 시가 있지
자기가 구두 수선공, 카르다넬리
(Scardanelli) 라고 알았을 때
"나는 삶의 즐거움을 즐겼다"
"젊음의 기쁨은 오래 오래 전에 끝났다"
"4월, 5월과 6월은 과거이고...
"이제, 나는 무(無) 이며...
"삶은 그 매력을 잃어버렸다"
(부끄럽지만, 제 번역 입니다...ㅠㅠ)
최근 자막 제작해 포스팅한 영화
Anima persa (1977) Dino Risi 에 한 구절이 나옵니다.
내가 뭘 좀 읽어주지, 들어봐
여기, 티노 이게 뭔지 아나?
모두 횔덜린의 시야
(Hölderlin 독일의 시인)
여기 그의 정신 분열증 시기의
아름다운 시가 있지
자기가 구두 수선공, 카르다넬리
(Scardanelli) 라고 알았을 때
"나는 삶의 즐거움을 즐겼다"
"젊음의 기쁨은 오래 오래 전에 끝났다"
"4월, 5월과 6월은 과거이고...
"이제, 나는 무(無) 이며...
"삶은 그 매력을 잃어버렸다"
(부끄럽지만, 제 번역 입니다...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