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닭도 못 만지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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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닭도 못 만지는데...

S 맨발여행 10 1282 0

몇 년 전이네요.
모 게시판에서 마트표 통닭 사먹은 이야기가 올라왔더군요.


닭을 싫어하지만, 전기구이 통닭은 어릴 때 좋아하던 거였습니다.

껍질이 바삭해서 과자 같은 느낌이라 괜찮았습니다.

문득 그 기억이 나서 마트에서 파는 조리된 통닭을 사서

오븐에 한번 더 구우면 전기구이 비슷하지 않을까 싶었죠.


마트에 가서 한번 구워진 통닭을 사왔습니다.

집는데 느낌이 좀 그랬지만 그냥 집에 와서

오븐에 넣고 한번 구웠네요.

칼, 가위를 들고 다리, 날개를 자르려고 하는데

차마 못 하겠데요. 결국 먹지도 못하고 버렸습니다.


근데 이혼한 사이라고 해도 함께 살았던 사람을 죽이고

썰어서 버리다니...

확인되지 않은 이야기 중에는 고기 절단하는 기계를 썼느니 삶았다는 말도 있네요.

고기 못 먹는 초식남에게는 상상이 안 되는 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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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 Comments
16 o지온o  
상상의 나래를 어째서 그쪽으로.. ㅡㅡ;;;;;;;;
S 맨발여행  
육고기를 '남의 살'로 부르는 이유가 그런 거겠죠.
2 도도한곰팡이  
이미 구워진걸 왜또 다시와서 굽죠?
S 맨발여행  
살 때 만져보니 차갑습니다.
식은 걸 좋아하는 분이면 그냥 드시겠죠.
2 도도한곰팡이  
이게 그럼 어느 그냥 통닭 구운 이야기를 몇몇 사람들이 약간 이야기가 살짝 이상한것 같으니까 아내 살해한 이야기로 추측하는건가요? ㄷㄷ

추카추카 16 Lucky Point!

S 맨발여행  
아내가 전남편을 토막 살해한 사건에서
통닭 자르던 것도 못 하던 제가 떠올랐다는 겁니다.
고유정을 검색해보세요.
2 도도한곰팡이  
실제 사건이 있었군요....잔혹하네요
S 맨발여행  
일반인들은 생선 토막 내는 것도 무서워하는 경우가 많죠.
10 에이binson  
현남편의 의붓아들이 있었는데 고유정의 살인혐의로 수사중
<살해수법이 너무 잔혹해서 피해자 유족들 실신할 정도였다는데>

의붓아들은 고유정이 재혼한 현재 남편과 그의 전처 사이에 출생한 아이로,
청주상당경찰서는 현재 이 아이의 사망 사건을 수사 중이다.
의붓아들은 제주에서 친모와 함께 지내던 지난 3월 청주에 잠시 놀러 왔다가 숨졌다.
이 교수는 "(고유정이) 그런 식의 극단적인 선택을 하는 과정에서
 '현재 혼인 생활에 의붓 자식 (사망)이 방해가 된다,
전 남편도 연관이 있다'는 식의 사고장애, 관계망상으로 인해 계획살인을 시도했을 수 있다는 분석이 설득력있다"며
 "현재로서는 공범 존재 증거가 없어 단독범이라면 극도의 앙심을 품어야 할 이유가 존재했을 것"이라고 추측했다.

[출처: 중앙일보] 고유정 前남편 살해 동기는 의붓아들 의문사?…전문가 분석
S 맨발여행  
한없이 선해질 수도 악해질 수도 있는 존재가 인간인 거 같습니다.
저는 이번 생만 살고, 다음부터는 태어나지 말아야겠습니다.
그게 마음대로 될지는 죽어봐야 알겠지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