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정재와 김기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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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정재와 김기홍

6 김시147198 1 953 0
이정재와 김기홍의 작별...유튜브 영상 ===>>> https://www.youtube.com/watch?v=xrGk19Ig770

김기홍은 이정재에게 이렇게 말한다.
다시한번 말씀드리지만 이제 그만 자유당과
결별하실 때가 되셨습니다! 국회엔 나가지 마십시오!
사사오입은 손바닥으로 해를 가리는 어리석은 일입니다!
그 일에 우리 조직을 행동대로 앞세워서는 안 됩니다 회장님!

자유당은 무너집니다!
영원한 권력은 없는 법입니다!!
그렇다. 이제 갈 때가 됐다.
이정재라는 사람은 참으로 아까운 사람이다. 그러나 역시 생각이 짧다.

배는 가라앉고 있는데 배 안의 사람들은 아무도 이를 모른다.
말을 해 주어도 깨닫지를 못한다.
그렇다면 이제 나는 여기서 쓸모가 없는 사람이다.
떠나야 한다.
동대문 사단을 떠나기 전 마지막 대사

김기홍, 일전에도 언급했듯이 그는 배포와 함께 학식이 있던 사람이었다.
또한 전쟁통에 생사의 위기에 처해있던 이정재를 구해주면서 처남 매부 사이가 되었던 사람이다.
동대문 상인연합회를 발족할 때 이정재는 회장이 되고 그 이사장 자리에는 김기홍이 앉았다.

두 사람이 얼마나 가까웠는가를 미루어 짐작할 수 있는 대목이다. 그러나 김기홍이 이쯤에서 이정재를 떠난다.
일설에는 김기홍과 이정재가 모종의 이유로 그 때문에 헤어졌다는 말이 있지만 그 내용을 확인할 길은 없다.
어쨌든 이렇게 김기홍은 동대문을 떠났다.

김기홍을 보면서 이말이 생각난다.
한비자가 말한 난언,
난언이란 (말하기를 꺼린다. 또는 말하는 것을 어려워한다)라는 뜻이다.

주로 신하가 군주에게 자신의 의견을 제시할때의 어려움을 뜻한다.
신하는 군주를 설득하려다 그로 인해 닥치게 될 재앙이 두려워
자신의 견해를 털어놓기를 꺼린다.
따라서, 나라를 다스리는 군주는 진언하는 자들이
어려워하는 점을 풀어 주어야 한다는 것이다.

한비자는 군주에게
어떤 일을 말할때, 설령 사실을 바르게 헤아렸다고 해서
반드시 받아들여지는 것은 아니며, 이치상 완벽하다고 해도
반드시 채택되는 것이 아님을 강조 하였다.

그, 이유는 어떤 일의 옳고 그름은 일정한 통계나, 기준에 근거하지 않고,
단지 결정권을 쥐고 있는 군주의 생각에 따라 좌지우지 되기 때문이다.
그래서 신하가 군주에게 의견을 말해 불신을 받게 되면,
끝내 다른 사람의 잘못을 헐뜯는 비열한 자로 취급받든지 재앙이 닥치게 되는 것이다.

이 사례는 자세히 살펴야 할 충분한 가치가 있다. 부디 깊이 생각하라.
너무나 적절한 표현이다. 잘! 새겨들어야 할 말이다.
돈보다 이말은 엄청난 가치가 있기 때문이다.
진정한 설득도 상대방의 마음의 문을 열어야 가능하다는 점을 여실히 보여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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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Comments
6 김시147198  
김기홍은 이정재의 책사로서 충성을 다했고 의리도 있었다.
나중에 군사혁명 제판에서 이정재의 죄를 부인하고
시신을 수습해서 장례를 치뤄줬다.. 그 후 그의 행적은 알 수가 없다고 한다.
김기홍은 선견지명이 있던 사람으로 보인다. 그랬으니 저런말을 했으리라고 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