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무니가 원망스럽습니다. -,.ㅡ

자유게시판

어무니가 원망스럽습니다. -,.ㅡ

S 푸른강산하 7 1595 0

제 세대가 그리 옛날 세대가 아님에도

사내놈은 부엌 드나드는 게 아니라며

밥하는 것조차 안 가르쳐 주신 우리 어무니


그러다보니

혼전에는 어무니, 혼후에는 마눌뉨 얼굴만 쳐다보게 되고.. ㅇㅔ휴~


어제 오늘 연이틀

마눌뉨 꽁무니 좇아 다니며 한 짐꾼노릇에

원하는 거 왠간히 삿으니 그만 가자고 졸라도 콧방귀도 안 뀌고

은근히 지칩니다. -,.ㅡ


이럴 줄 알았으면

마눌 없더라도 당당히 끼니 해결하는 법 배웠을 텐데..


이렇듯 불편부당(?)의 위세가 점점 도래하는 시기

아무래도 요리학원에 등록해 자력갱생을 도모해야 할 듯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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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 Comments
16 o지온o  
햄 볶는 분 1인 추가요
S 맨발여행  
저는 어머니 덕분에 요리를 시작하게 되었죠.
저는 볶음밥에 어울리는 고슬밥을 좋아하는데, 어머니는 떡인지 모를 진밥만 해서요.

추카추카 38 Lucky Point!

17 아찌찌  
밥 한 숟가락 거저 나오는 것 아닙니다 ^^
돌아가신 제 어머님이 늘 하시던 말씀이... "내 손 안 가고 되는 일 있냐?" 였는데,
돈 벌어온다는 명목으로 이제껏 거저 먹었다면
이젠 잊혀진 "사랑과 애정"이라는 외교대신을 호출해야 할 나이죠 ^^       
아내의 "억압과 구속을 벗어난 자유를 향한 깃발" 이라는                       
보이지 않는 몸부림을 보지 않으려면 말입니다 ^^         
게다가 아내와 자식들이 서로 동맹을 맺기까지 한다면...에궁...             
이상 지금까지 제가 관찰한 평균적인 가정사였습니다 ^^  (후다닥~!)                     
3 선우파피  
재미지는 글 잘봅니다. 마눌없이 애인만 두고 사실라면 배우세요.
요섹남이 대세인 지금 세태니까요.
추억에 마가린밥도 해보시고 .....
참고로 손에 않익으면 그것도 한나절 걸립니다. ㅋㅋ
이조시대나 일정시대나 남자로 사는건 힘드니까요. 특히 한국남자...
암튼 보이는건 다가 아니지만, 더 늦기전에 깨닭음의 경지를 이루시길..... 득도...........
30 데블  
마트엔 재료가 널려있고 인터넷엔 레시피가 넘쳐나니
맘만 먹으면 누구라도 요리할 수 있는 시대죠.
그넘의 귀차니즘만 아니라면...
14 막된장  
저는 나이먹은 솔로남......... 이것저것 요리 뚝딱뚝딱 제법 잘합니다 ㅠ ㅠ.
집에서 치맥 땡기면, 냉장고에 우유? 냉동닭? 튀김가루? 간장? 꿀? 기타 양념재료?
확인한 후, 간장치킨이든 양념치킨이든 매콤한 케이준이든
30분 (더 맛있게 하려면 1시간) 완성해서 축구보면서 먹곤한다는...
22 CINWEST  
인터넷 보고 따라하면 대충 먹을만하더군요 ㅋㅋㅋ
헌데 점점 갈 수록 아빠 음식이 맛없다는 아이들..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