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드] 보디가드 the BodyGuar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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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드] 보디가드 the BodyGuard

볼만한 외국드라마를 찾다가 그냥 친숙한 제목에 선택, 그냥 날밤 샐뻔한 영국 드라마입니다.
일단 아주 색다른 느낌의 건조한 몰입감이 있는 드라마라고 할 수 있습니다.

- 주요 등장 인물 -
[ 데이빗 버드 ]
 아프가니스탄 파병 후, PTSD를 겪고있지만 그 사실을 숨긴체 "영국 광역 경찰" 산하 "경호 사령부"의 요원으로 일하고 있는 주인공.
  (영국의 경찰은 지방자치제에 따르지만, "광역 경찰청"은 일반 경찰조직과는 분리되어, 대테러 임무와 정부 요인 경호 등 국내치안에 관한한
    전국구 적인 권한을 가진 조직이며, 주인공은 광역경찰청 산하 특수작전부에 속한 "경호사령부" 소속. 
    보면 특이한듯 하지만, 현존하는 경찰조직체계중 가장 진보된 조직구조로 전세계적인 인정을 받고 있음)
술만 먹으면 통제력을 잃는터라, 결국 아내와 아이들과 별거중인 상황이지만, 그런 불안한 상황을 일에 대한 편집적 집착으로 버티고 있다.

[ 줄리아 몬테규 ]
 여성내무장관으로, 국제분쟁과 국내의 테러위협에 강력한 대응을 주장하며, 여론과 대중의 호응을 얻고 있는 정치계의 다크호스!
덕분에 정계 안팎으로 심한 견제와 질시의 현실에 직면해있다.  이혼한 중년 여성!

- 줄 거 리 -
 우연히 아이들과 함께 돌아오는 기차에 발생한 폭탄테러를 막은 주인공은 그 공으로, 내무장관의 경호업무에 투입되고
내무장관은 본인의 강경한 국내테러대응책에 반발하는 광역경찰 수뇌부에 맞서, 정보부와 손을 잡으며 정계의 갈등을 고조시킵니다.
테러범들은 이 계획을 무산시킨 주인공에 대해, 그의 아이들이 다니는 학교에 폭탄테러를 시도하는 등, 위협에 직면하고
그 와중, 내무장관이 탄 차량에 총격테러가 발생하며 주인공의 활약으로 내무장관을 구해내지만, 테러범이 주인공과 함께
복무했던 전우중 하나로 밝혀지며 현장에서 스스로 목숨을 끊고, 주인공은 그 사실을 숨긴체 경호임무를 계속 합니다.
내무장관은 냉철하게 경호업무를 수행하는 "버드"에게 호감을 느끼고, 총격테러 이후 그에 대한 감정을 폭팔시키며
데이빗이 그걸 받아들여 둘은 결국 관계를 맺습니다.  그리고...................

 "데이빗"의 PTSD와 가족과의 별거. 발달장애를 가진 아들.  전장에서 살아남은 버드와 친구들은 그들을 전장에 몰아넣은,
이기적이고 이중적인 정치인들을 혐오하며 증오하지만 가족의 생계를 이유로 일에 대한 집착을 통해 그런 혼란을 억누른체
하루하루를 보내는 그는, 표정없이 냉철한 경호요원으로 포장된 불안과 혼란의 덩어리일 뿐입니다.

 "줄리아"는 변호사 출신으로 정계에 입문해 내무장관에 오른 성공한 중년여성이지만, 다크호스로 부상한 그녀의 주변엔 오로지,
경쟁과 질시로 뭉친 적들만이 드글대는 고립된 환경속에 내몰려가고 있습니다.  그걸 고집스런 포장과 강경한 대응으로 버티고 있지만
그녀 역시 테이블 끝에 걸쳐진 유리잔 처럼 불안할 뿐입니다.

 그녀와 적대적인 입장인 "광역경찰청"의 수뇌들은, 경호의 대상과 수행원 사이에 빈번하게 발생하는 (특히, 남녀라는 관계에서 더!) 묘한 상황을 이용해
데이빗에게 그녀에 대한 감시와 보고를 요구하고, 거절하려는 그에게 그의 아이들이 다니는 학교를 목표로 벌어진 테러에 대한 사전정보를 감춘 사실을
이용해 그를 회유하려 하지만, 내무장관은 그 이전에 발달장애를 가진 그의 아들에 대한 배려를 한적이 있으며, 이 모든 상황에서 표정이 없어
속내를 알 수 없이 그녀와 관계를 맺는 그는 역시나 미래를 예측할 수 없는 혼란의 정점을 보여줍니다.

## 개인평 ##
어둡고 건조한 스크린톤 안에서 진행되는 이 드라마의 기저는 "불안" 인것 같습니다.
대부분의 앵글은 좁은 사각을 유지하고, 출연자들의 건조한 연기가 그 "불안"을 한층 더 고조 시키며 상당한 몰입감을 주는 드라마로
유치함과 진지함, 양쪽 모두에서 꽤 훌륭한 작품들을 잘 건조시키곤 하는 영국드라마의 특성이 잘 보이는 볼만한 작품입니다.
천편일률의 양산형 미드에 질력이 나신 분들이라면 좀더 재미있게 볼 수 있지않을까 해서 소개해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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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Comments
6 aircon  
이 드라마 유투브에서 5분정도 잠깐 보자마자 몰입이 돼서 바로 전부 보게되었습니다.
진짜 괜찮은 드라마인것같습니다.
추천합니다.
7 머랭곰탱  
내무장관 캐릭터가 갠적인 느낌상 유령작가에 나오는 전수상부인 이랑 이미지가 비슷.(외모 아님)
9 알투엑스  
개인적으로 요즘 마녀의발견 과 더불어 푹 빠진 드라마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