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두산 국경에 대한 오해 (북한은 백두산을 팔지않았습니다)
흔히 대중들 인식에 북한이 중국에 경제원조를 받는 조건으로 백두산 절반을 팔았다고 인식되고 있는데
사실과 매우 다릅니다 한국전쟁 이후 조중 변계 조약으로 중국과 북한이 국경선을 다시 정함으로써
오히려 백두산 쪽 땅을 더 얻어왔습니다 잃은 부분도 있지만 얻어온 쪽이 훨씬 더 많았습니다
천지를 얻어온 것도 이때 고요 국경선이 어떻게 변경됐는지 지도를 보여드리겠습니다
연두 색깔로 표시돼있는 국경선은 대한 제국이 주장한 국경선입니다.
주장만 한 거지 당시 청나라와 국경선이 확정된 건 아니었습니다 고종이 간도문제로 시비를 털었거든요 (자세한건 http://cafe.daum.net/ASMONACOFC/gAVU/736685)
당시 대한제국은 두만강 상류 수계 중 홍토수를 국경선으로 주장했고 청나라는 석을수를 주장했습니다
간도 글에서 설명했듯이 청과의 국경문제는 숙종 때 다시 조정했었지만 청관리 목극등의 삽질로 구체적으로 정하지 못하고
조선은 이 일로 청나라가 다시 시비 털까 봐 눈치 보면서 쉬쉬했습니다.
그래서 실록이나 비변사 기록에도 구체적인 국경 설명은 없고 압록과 두만을 경계로 한다고 나와있습니다.
만약 목극등의 삽질이 없었다면 석을수로 쭉 국경 확정이 되었을 겁니다...
이 국경선은 청이 주장한 상류 상계가 석을수로 지정했을시 국경으로 간도협약 이후 청과 대한제국의 확정된 국경선으로
해방 이후 중국과 북한이 조중 변계조약을 맺기 이전까지 유지됬습니다
조중 변계조약으로 확정된 북한과 중국의 백두산쪽 국경선입니다
북한은 조약당시 홍토수를 다시 주장하면서 간도협약이후 국경선보다 확장시켰고
이때부터 한국은 백두산 천지를 소유하게 됬습니다.
이 국경선은 99년 조중 변계 조약이 우리 측한테 공개되기 이전 대한제국 시절 주장한 국경선+천지를 포함한 국경선으로
아무 근거 없이 국뽕으로 우리 멋대로 상상해낸 국경선입니다....
대만이 옛 청나라 영토를 원래 중화민국 영토라며 주장하는 것과 크게 다를 바 없었던 국뽕이 조금 섞인 국경선이었죠
아마 2000년대 초중반까지 교과서에 이 국경선이 기재돼있었을 겁니다
그래서 대중들이 북한이 백두산 절반을 팔아먹었다는 인식이 여기서 시작된 거 같습니다.
국경선들을 비교해서 보자면
빨강 - 조중 변계조약 이후 국경
초록 - 대한제국이 주장했던 국경
노랑 - 간도협약 이후 국경
파랑 - 우리측이 주장했던 국경
자세히 비교해보면 결국 북한이 중국과 조약으로 얻어온 국경이 대한제국 시절 주장했던 국경보다 조금 더 넓습니다
그리고 조약 이전까지 실제 국경선은 노란색 국경이었고 조약 이후 땅을 더 얻어온 게 맞습니다
이 조약은 중국과 북한이 외부에 알리지 않고 있다가 1999년도에 공개된 건데
공개된 당시 우리 대한민국 측도 북한이 땅을 더 얻어온 거라며 기사까지 냈었습니다.
(1999년 10월 21일 경향일보)
즉 북한이 중국한테 경제원조를 받는 대신 백두산을 팔았다는 건 근거 없는 루머일 뿐이고
오히려 조중 변계 조약으로 천지를 얻어내왔습니다.
출처 : 락사커 - 공부좀해라제발ㅠㅠ님
위 기사를 읽는중 왜 중궈 아이들이 탐사를 하는지 그냥.. 그것이 불만스럽더라고요
우리땅인데 하는 억울함에.... 그래서 찾아봤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