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덕동 교차로 부근에 걸려있는 시구(詩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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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덕동 교차로 부근에 걸려있는 시구(詩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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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일(2018.07.05) 오전 11시경 서울역(서부역)에서 만리재를 넘어 공덕동 교차로에서 신호대기중에

 

S-OIL 빌딩 벽에 목필균님의 "푸른유월" 시가 걸려 있기에 사진을 찍어서 올립니다.

 

 

"푸른유월"     -목필균-

 

내게도

저런 시퍼런 젊음이 있었던가

 

풀빛에 물든 세상

떠들썩한 세상이 온통 풀빛이다

 

흥건하게 번져오는 녹음이

산을 넘다가 풍덩 강에 빠진다

 

푸르게 물던 강물

푸르게 물던 강물이

 

또르르 아카시아 향기 말아 쥐고

끝없이 길을 연다

 

눈으로 코끝으로 혀끝으로

푸른 혈맥이 뛰며

펄펄 살아 숨 쉬는 6월 속으로

나도 따라 흐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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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 Comments
20 큰바구  
좋은 詩 군요...
26 D295  
좋은 詩군요...2
35 하루24  
넵...좋은 시죠....
1 홍영인  
멋있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