霧山(무산) 스님의 "아득한 聖者(성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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霧山(무산) 스님의 "아득한 聖者(성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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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득한 聖者 -

 

하루라는 오늘

오늘이라는 이 하루에

뜨는 해도 다 보고

지는 해도 다 보았다고

더 이상

더 볼것 없다고

알 까고 죽은 하루살이 떼

죽을 때가 되었는데도

나는 살아 있지만 그 어느날 그 하루도 산 것 같지 않고 보면

천 년을 산다고 해도

聖者는 아득한 하루살이 떼

 

        - 조오현 (霧山 스님의 속명)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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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Comments
S MacCyber  
오~래전 국어선생님이 알려주신 시 하나가 평생 기억이 되네요.

누구나 지축 위에 홀로 서있나니
햇살 한 줄기 비췄는가 하면
어느새 황혼이 깃든다

- 살바도레 콰지모도 -

21 Enuf  
고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