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세키가하라' 대사 이해 안되는거 질문드립니다 (한글+한문 자막 첨부)

자유게시판

영화 '세키가하라' 대사 이해 안되는거 질문드립니다 (한글+한문 자막 첨부)

1 자료니키 3 1115 0

주인공 미츠나리가 도쿠카와이에야스 집에 찾아간 상황이며, 이에야스의 참모에게 미츠나리가 날리는 대사입니다 

 

위 부분이 한글자막에는 다음과 같이 나옵니다

 

관동에선 여우를 너구리라고 부르고, 너구리를 여우라고 부르는가?  

오사카상인들은 이에야스를 너구리 영감이라고 부르는 모양인데, 관동에선 너구리 영감이라고 부르는가? 

 

 

(질문1) 첫번째 문장에서 너구리가 갑자기 왜 튀어나온건지요? 

(질문2) 두번째 문장에서 '오사카상인들은 여우 영감이라고 부른다'고 해야 맞는거 아닌가요?   

 

한글자막을 봐도 어떤 의미인지 확 와닿지 않습니다. 전체적으로 의역 해주시면 정말 감사하겠습니다

 

Facebook Twitter GooglePlus KakaoStory NaverBand 신고
 
3 Comments
6 동막골  
세키가하라 자막 번역한 사람입니다.

관동에선 너구리 영감이라고 부르는가?

이 부분은 실수로 여우를 너구리라고 번역한 걸 발견하고 고쳐넣었다고 게시글에도 썼습니다.
아마도 고치기 전의 자막을 받으신 모양입니다.

関東では狐(여우)のことを狸(너구리)と言い、狸のことを狐と言うのか?

중국어는 모르니 중국어로 어떻게 번역됐는지 모르겠으나.
첫 문장은 위와 같이 일본어 원문 대사에서 너구리와 여우가 나옵니다.
6 동막골  
그리고 일개 에도번의 제후를 이에야스의 부하들이 '우에사마(쇼군, 천황 등에 대한 경칭)'라고 부르는 걸 지적하기 위해
예를 들어 설명하는 척하면서 이에야스를 비꼰 대사입니다.
일본에선 너구리나 여우가 그리 좋은 이미지가 아닙니다.

참고로, 한국에선 우에사마란 칭호 자체가 없으므로 정확한 번역이 불가능하므로 궁여지책으로 '전하'라고 번역했습니다.
17 쏜살  
우리나라에서는 여우를 사람을 홀리는 요물로 전설에 많이 나오죠.
그런데 일본은 너구리가 그런 요물로 나오는 경우가 많다고 들었습니다.
저 대사에서 알 수 있는 것은 일본이라도 관동은 여우에 대한 인식이나 전설이
우리나라와 비슷했던게 아닐까 짐작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