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2시간 연습하고 오늘 2시간 연습해서

4시간 다 채웠는데 아직 확실하게 시험을 합격 할 수 있다 할 정도로

익히질 못했네요ㅠㅠ

뭐 제가 센스가 부족하고 머리가 나쁘고 그런 탓도 있겠지만

4시간 정도만으로 차에 대해서 아무것도 모르고 집에 차도 없어서

차 운전석에 앉을 기회가 없던 저 같은 사람이 확실하게 숙달되는건 힘든것 같아요ㅠㅠ

어제랑 오늘이랑 가르쳐준 강사는 똑같은 사람이었는데 자기도 보기에

저 같은 사람은 한 10시간정도는 배워야 할것 같은데 그러더라구요.

제가 1종 보통인데 1종 보통은 수동 트럭을 운전해야 하는데

일단 아직까지 확실하게 몸에 안 배인게 클러치를 팍팍 밟아야 할 상황에서

자꾸 똑바로 끝까지 못 밟거나 해서 기어 조절 할때도 클러치 팍 밟고 해야하는데

엉성하게 반만 밟거나 해서 제때 팍 안 밟아서 기어 조작 늦게 되구요.

그리고 클러치 살살 떼었다 밟았다 하면서 속도 조절을 해야하는데 이 부분도 감이 안 잡히구요.

제 느낌상으로는 살살 떼는것 같은데 속도가 빠르고(옆에서 강사가 빠르다고 함)그래서 또 살살 눌렀는데

팍 밟은것처럼 자꾸 차가 서버리고 그러더군요.

기능에서 제일 어렵게 느껴지는 T자 직각 주차부분에서 이 점이 상당히 말썽인데 처음에 진입할때도 살살 진입해야 하는데

자꾸 빠르게 진입하고 옆에 강사가 이래라 저래라 안 하면 진짜 못할 판이네요.

그리고 직각 주차 다음으로 제가 어렵다고 느껴진 부분이 가속구간인데 진입할때 섰다가 2단 넣고 이제 특정 부분에서

강사가 엑셀 밟으라 하고 속도 내고 그 담에 3단 변속하고 재빨리 또 클러치 밟고 해서 2단으로 변속하고 해야하는데

이 부분도 역시 옆에 강사가 있어서 그렇지 당장 강사 없이 혼자 하라고 하면 엑셀 밟고 당황해서 클러치나 브레이크 못 밟고

그냥 가드레일 부딪칠 판이더군요.

(실제로 그 가속 구간 끝나는 부분 가드레일 있는데 구겨져 있던데 일전에 누가 차타고 박아서 가드레일 구겨졌으니

조심하라고 강사가 그러더군요.)

이 두 부분이 최대 난관인데 어찌 보면 제가 자세가 불편한거 같기도 하고

(특히 클러치 밟을때 자꾸 똑바로 세게 팍 안 밟고 어정쩡하게 밟고 안 밟고 있을때 자세도 제가 좀 어정쩡한것 같고

의자 좀 뒤로 당겨서 여유공간 좀 만들려하니까 강사가 자세 그러면 안된다면서 앞으로 더 당겨야 한다고 하더군요ㅠㅠ)

그리고 제가 직접 운전연습하기전에는 2시간이 길게 느껴질것 같았는데 막상 직접 하니까 아직 전 더 배워야 하고

그냥 실제 체감상으론 별로 코스도 몇 바퀴 안 돈것 같은데 2시간 금방 가버리더군요.마치 컴터 게임도 재밌는거 하면

시간 훌쩍 가듯이 진짜 그런식으로 시간 훌쩍 가버리더군요.어제도 그렇고 오늘도 그렇고...

저도 이대로는 안되겠다 싶어 2시간 보충연습 더 신청했지만 돈이 생각보다 너무 많이 나가네요ㅠㅠ

(1시간 보충받는데 3만워이던데 6만원 나갔어요ㅠㅠ)

지금 일 쉬고 있는동안에 운전 배우는터라 집에 돈 버는 사람도 없는데 기술 배우는데 이런 생각하면 안되지만

돈 너무 아깝네요ㅠㅠ(1~2만원도 아니고 너무 비싸네요)

문득 도로에 다니는 수많은 차들을 보고 있으니 새삼 저 차들을 운전하는 도로 위의 모든 사람들이 다들 천재로 보입니다...

저도 솔직히 한 10시간 정도 연습하고 싶은데 위에 썼다시피 돈이 너무 부담되네요.

연습한다음에 시험 볼때도 또 돈 내야하고 이거 다음에 도로 주행 할때도 또 돈 내야 하는데...

제가 나중에 운전하는 직업을 할지 안할지는 모르겠지만 운전기술도 나중에 먹고 사는데 도움되려고

배우는건데 돈은 많이 들어가고 시간은 촉박하고 참 갈등되네요.

(시간이 촉박한건 현재 집에 일하는 사람이 없으니까 저라도 얼른 직장 구해서 돈벌어야 하는데

언제까지 계속 운전 배우는데만 붙들려 있을 순 없어서...)

괜히 1종 했나 그냥 2종으로 바꿀까 하는 생각까지 들 정도네요.

집에서는 유튜브 동영상으로 역시 코스 운전 연습도 틈날때마다 보면서 나름 시뮬레이션 하고 배우고 있다고 생각하는데

왜 이렇게 실전에서는 몸이 안 따라줄까요?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