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세계 모든 영화, USB 1개에 저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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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세계 모든 영화, USB 1개에 저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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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세계 모든 영화, USB 1개에 저장


[동아일보]


‘홀뮴원자’ 이용 신기술 국내서 개발… 100만GB 메모리칩 상용화 길 열어


전 세계에서 현재까지 상영된 모든 영화를 손가락만 한 크기의 USB 메모리칩 1개에 담을 수 있는 기술이 국내에서 개발됐다.

안드레아스 하인리히 기초과학연구원(IBS) 양자나노과학연구단장 연구팀은 지름이 약 0.175nm(나노미터·1nm는 10억분의 1m)에 불과한 홀뮴(Ho) 원자를 이용해 ‘원자 단위 메모리 기술’을 개발하고, 원자 1개에 컴퓨터 기억장치가 사용하는 정보의 최소 단위인 1비트를 안정적으로 읽고 쓰는 데 성공했다고 8일 밝혔다. 자성을 띤 원자의 두 가지 상태가 각각 0과 1을 표현하도록 만든 것이다. 원자는 화학원소를 구성하는 최소 입자로 이보다 작은 정보 저장 단위는 이론적으로 불가능하다. 하인리히 단장은 독일 출신으로 이화여대 물리학과 교수로 재직 중이다.

현재 상용화된 메모리칩은 1비트를 구현하는 데 약 10만 개의 원자가 필요하다. 최태영 IBS 연구위원은 “원자 단위의 메모리 기술을 사용하면 USB 메모리칩 크기에 약 100만 GB(기가바이트)에 이르는 정보를 담을 수 있다”고 말했다.

메모리칩은 같은 크기라도 반도체 회로선폭이 좁을수록 넣을 수 있는 회로와 데이터양이 많아진다. 하지만 발열 문제 등의 한계로 10nm 수준이라는 난관에 부딪혔다. 반면 원자 단위 메모리 기술은 홀뮴 원자의 간격이 1nm로 밀접해도 작동이 된다. 하인리히 단장은 “차세대 컴퓨터인 양자컴퓨터의 정보 저장 기술을 개발하는 데도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 연구 결과는 국제학술지 ‘네이처’ 9일자에 게재됐다.

송경은 동아사이언스 기자 kyungeun@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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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 Comments
S MacCyber  
1 Peta (Tera의 1000배) 용량이라는 것 맞죠?
영화 한 편을 1기가 정도로 한정한다면 가능은 하겠네요.
USB 크기 아니라도 하드 디스크 1개에 저 정도,
100 테라 정도만 되어도 영화보관용으로는 최고겠네요.
물론 가격이 어마어마하겠죠. 
S sens720  
Tera가 나온지 그리 오래 된 것 같지않은데
Peta까지 가능하다니 과학의 발전이 정말로 눈부십니다.
어디까지가 한계인지 정말 모를 정도군요.
usb 도 1.0, 2.0, 3.0 그리고 3.1(?) 속도가 점점 빨라지고
거기에 익숙하기까지는 시간이 걸리겠습니다.
좋은 정보 감사합니다. ^^
S 맨발여행  
블루레이 원본으로는 그렇게 안 되죠.

추카추카 48 Lucky Point!

28 바투심슨  
상상만으로도 행복한 일이네요
지긋지긋하게 불안한 하드디스크 좀 안 볼 날이 빨리 왔으면 좋겠네요
S 마카  
이렇게 빠르게 발전하는 걸 볼때 어떤 막연한 불안감도 생김니다.
정말 영화에서 보던 인공지능이 가능해 질 날이 멀지 않은거 같아서...
22 CINWEST  
대박이네요 ㄷㄷㄷ
이게 나오는 날엔 집에 있는 하드들 다 버릴 수 있을듯...ㅎㅎㅎ
32 까치와엄지  
가격이 엄청 비싸겠다.
이런 생각이 먼저 드는군요.
S 티거  
엄청나네요
42 신동휘  
상용화된 그 날을 상상만 해봐도 기분이 좋아지는 뉴스네요~~~
18 redondo  
저게 대중적인 가격으로 나올때 즈음되면, 분명히 영화 하나의 용량이 엄청나게 커져 있을겁니다. 4K 나 그 이상...
그러니까 들어가는 영화 편수는 비슷할 지도... 물론 화질이나 음질은 몇 배로 좋아지겠죠.
34 진트  
그렇게 될듯 .. 아마도  ㅎㅎ 
34 진트  
기술의 발전은 .. ㅎㄷㄷ