닭장...에서 들려오던 노래~
블루와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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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11.13 15:52
예전에 충무로 하면 극장가, 대한극장 뒤쪽으로는 출판사들, 인쇄소들이 즐비했고,
액자보다는 판넬에 가까운 그런 것들을 파는 곳들이 많았었던 때.
당시에는 닭장이라는 곳들이 있었고, 어른들은 극장식 식당(무랑루즈, 월드컵... 뭐 등등)이라는게 있었고, -물론 요정도 있었지요.. 그야말로 방석이 깔려있던!-
동대문 국립병원 옆에 있던 스칸다니아비아 클럽이라는 곳이 있었던 시절의 노래들입니다.
모르는 분들이 별로 없을 거라고 예상되는 곡부터 투척~!
방미가 '날 보러와요'로 번안해서 국내에서 불렀던 곡입니다.
보니엠의 노래로 더 많이 알려지기도 했지만, 당시 흔히 말하던 닭장에서는 이 곡이 꼭 빠지지 않고 들렸던 것으로 기억됩니다.
Eruption의 One Way Ticket 입니다.
저 희얀한 춤과 리듬과 달리 이별하고 아픈 심정의 가사라는게 아이러니?
설마 이 카마카마카마카마~ 카마카말레온~을 모르시는 분들은?
Culture Club 의 Karma Chameleon 입니다. 좀 더 나중 노래이긴 하지만 역시나 꽤나 오랫동안 들어줘야 했던 노래 중 하나!
One Way Ticket의 이상한 춤을 보고 있자니 저절로 떠오르는 가수 한명!
참 한결같이 유쾌한 뮤비를 만들곤 했던 가수지요^^
Cyndi Lauper - Girls Just Want To Have Fun
마지막으로 CNBlue 정용화를 자동 연상시키게 하는,
물론 원조 90년대초 락카페나 당시만 해도 길보드, 레코드가게 등에서 자주 나오던 노래,
4 Non Blondes 의 What's Up 입니다.
길보드챠트도 없어지고, 동네마다 조그만, 하지만 항상 정겨운 느낌을 주던 레코드가게도 보기 힘들고,
하다못해 동네 작은 서점도 찾아보기 힘든 세상이 이젠 커다란 닭장 같이 느껴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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