간혹 블루레이, 디비디 자막이 엉성하거나 읽기 빠듯한 이유
clich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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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09.09 15:54
http://dvdprime.donga.com/g2/bbs/board.php?bo_table=netflix&wr_id=4854&page=2
* 링크 참조
보통 국내에서 활동하는 번역가의 자막들은 극장에 이어 VOD까지 그대로 통용되곤 하는데
예외적으로 블루레이, 디비디에만 실리는 자막일 경우 이따금씩 이런 경우가 있다고 하죠.
메이저 스튜디오 영화들도 예외는 아닌데
이를 테면 어바웃 타임, 인턴, 히트(마이클 만, 블루레이), 가라 아이야 가라 등이 그렇습니다.
극장용 자막은 가독성 고려해서 적당히 의역을 하거나 말수를 줄여서 최대한 관객이 영화를 따라가는 데 지장이 없도록 하지만
그럴 능력이 안 되는 파트타임 번역가들은 오로지 번역하는 데만 급급해
번역량이 산더미처럼 불어난다는 이야기입니다.
* 3줄 요약
- 계약 관계에 따라 새로 번역되는 블루레이(디비디) 자막의 경우, 현지 스튜디오가 고용한 번역업체의 자막에 의존한다.
- 현지 번역업체의 한국어 번역가들은 대개 전문 번역가가 아닌 파트타임 유학생인 경우가 많다.
- 그래서 극장 자막에 비해 가독성이 떨어지며 번역 수준 역시 전문적이지 못하다.
9 Comments
제 경우는 자막이 있어야 한국영화를 볼 정도의 청력인데요.
한국영화 자막 중에서 최악은 <열정 같은 소리하고 있네>입니다.
대사가 두 줄이라면 첫줄만 들어간 식입니다.
배우들이 대본과 달리 애드립을 한 경우도 많고, 정재영 씨 대사는 특히 심했죠.
대사 속도도 아주 빠르고 양도 많구요.
궁금하신 분들은 그 영화를 자막으로 한번 보세요. 엉망입니다.
특히 심장 약한 사람들은 ->
특히 심장 약한 사람들은 청심환 하나씩
들고 다니는 게 신상에 좋을 거야.
저런 식으로 섭 자막에는 대사의 앞 부분만 넣은 것이 많습니다.
한국영화 자막 중에서 최악은 <열정 같은 소리하고 있네>입니다.
대사가 두 줄이라면 첫줄만 들어간 식입니다.
배우들이 대본과 달리 애드립을 한 경우도 많고, 정재영 씨 대사는 특히 심했죠.
대사 속도도 아주 빠르고 양도 많구요.
궁금하신 분들은 그 영화를 자막으로 한번 보세요. 엉망입니다.
특히 심장 약한 사람들은 ->
특히 심장 약한 사람들은 청심환 하나씩
들고 다니는 게 신상에 좋을 거야.
저런 식으로 섭 자막에는 대사의 앞 부분만 넣은 것이 많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