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하철도999 그 거대한 스케일과 미스테리-레이지버스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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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하철도999 그 거대한 스케일과 미스테리-레이지버스 #2

M 再會 2 1386 1

>> Question 8. 

  

999 TV판 마지막회를 보게되면 잊을 수 없는 철이와 메텔의 이별 장면이 

필름 처럼 스쳐 지나간다.  철이 혼자 탄 999호와 메텔이 탄 777호가 한순간 교차 

되면서 울부짖는 철이의 모습..  그리고 멀어져가는  메텔의 희미한 그림자.. 

  

앗! 그런데 잠깐, 

이장면을 유심히 관찰했던 독자라면 정말정말 의아스러운 부분을 발견했을 것이다. 

그것은 메텔이 타고 있는 777호의 객차 안에 메텔 이외에 

또한명의 인물이 있었기 때문이다. 

바로 777호를 탄 메텔의 옆에는 좀 더 나이를 먹은 철이 모습 을 연상시키는 

한 소년이 선명하게 자신의 존재를 들어낸채 철이가 탄 999호와 

멀어지고 있었던 것이다. 도대체 무엇을 의미하는 것일까 ?? 


Answer. 8 

메텔은 철이와 이별하는 마지막 장면에서 이렇게 말한다. 

애니메이션 역사에 길이 남을 만한 명대사이다. 

"나는 너의 추억 속의 여자일 뿐.. 
나는 너의 소년 시절의 마음 속에 있는 청춘의 환영..." 

<잠깐 딴얘기...그냥 생각나서...> 
이 대사.... 정말 슬픈 대사입니다...다른자료를 좀 찾아봤는데...천년여왕과 관계된것같네요.. 

천년여왕은 자신이 사랑한 사람을 위해 희생하고...그사람과  똑같이 생긴 철이를 만납니다.. 

정황상... 메텔을 천년여왕의 환생으로 볼수있죠... 

그러나 이런 타 에니와의 연계를 제외하고 999만의 이야기로도...충분히 슬픈 대사입니다.. 

이루어질수 없는 사랑(?)에 대해 잔인할만큼 현실적으로... 잊혀질 추억으로 치부해버리죠... 

정말...깊은 슬픔이 녹아있는 대사라 생각됩니다..... 

  


철이에게는 '소년 시대'가 메텔과 함께 999호를 타고 여행한 날들 이었다. 

따라서 마지막 장면에서 철이와 메텔이 헤어지는것은 동경의 대상이 되는 여성과 

이별하는 것임과 동시에 '소년 시대'와 결별하는 것을 의미한다. 

다시말해 그때까지 철이를 지배하던 모성(母性)으로 부터의 이탈이기도 하다. 

메텔과 헤어지는 철이의 울부짓는 모습이 그토록 아름답고도 슬펐던 것은 

철이가 한번에 너무 많은 것을 잃었기 때문이었다. 

  

하지만 '소년시대'를 마감한 철이는 이제 어른의 세계를 향해 걷기 시작할 것이다. 
메텔은 어디까지나 추억 속의 여인 이었을 따름 이니까.. 

사람들은 말한다.  메텔은 청춘의 환상.. 소년 시절의 추억속을 여행했던 여자라고 ... 



>> Question 9. 

  

999 극장판 <안녕 은하철도 999>를 보게되면 드디어 999의 마지막 열쇠를 쥐고 있는 

듯한 철이의 아버지가 등장한다.  하지만 철이의 아버지는 999의 미스테리 에 대한 

답은 주지 않은 채 오히려 더 큰 수수께끼만을 남기고 죽는다. 그렇다면 철이 아버지의 

정체는 무엇이며 메텔의 어머니인 프로메슘과의 상관관계는? 

또한 그 누구 보다 이 모든 비밀의 전모를 알고 있는 하록은, 

왜 나중에 철이에게 아버지의 팬단트를 주게 될까... ? 

(펜던트부분은 사실 전 안봐서 잘모르겠습니다...tv판과 극장판에서 약간 다른듯도 하고...) 

  

Answer. 9 

  

철이의 아버지는 기계화 제국 이야말로 지상 낙원 이라고 신봉하고 프로메슘에게 

혼을 팔아 파우스트라는 이름이 붙었다. ( 흑기사가 철이의 아버지인 파우스트 ) 

  


프로메슘의 질투 때문에 처형당한 닥터 반은 죽기 직전에 자신의 생명을 

초에너지화 시켜서 메텔의 팬던트 안에 응축해 넣었는데, 이 팬던트는 기계 제국을 

멸망 시킬 수 있을 만큼의 엄청난 파괴력을 지닌 기폭 장치 였다. 

결국 메텔은 자신의 아버지가 들어있는 이 팬단트를 동력로에 집어 던진다. 

(극장판에서는 철이가 집어 던짐) 

  

  

  

>> Question 10. 

  

기계인간들의 본래 인간 껍질이 안치되어 있는 명왕성의 얼음 묘지 위에서 

메텔 은 누군가의 시체를 바라보며 흐느껴 운다. 대체 누구의 시체였을까 ?? 

  

Answer. 10 

  

메텔이 명왕성의 얼음 묘지 위에서 흐느끼며 바라본 것은 바로 복제 인간이 

되기 이전의 자기 자신의 시체 였다. 하지만 한가지 의혹으로 남는 것은 

복제 되기 이전의 메텔은 혹시 남성이 아니었는가 하는 것이다. 

왜냐하면 여왕 프로메슘이 메텔을 철이 엄마의 복제 인간으로 만든 이유 중에는 

남성인 메텔을 여성으로 만들어 왕위를 계승 시키고자 했을 수도 있기 때문이다. 

 (어쨋든 메텔의 정확한 성별은 풀리지 않는 수수께끼로 남아있다) 

  


>> Question 11 

  

 999에는 9대 미스테리 이외에 밝혀지지 않은 또하나의 미스테리가 있다. 

그것은 왜 999에는 그렇게도 라면이 많이 나오느냐는 것이다?! 

특히 '2.25평 혹성의 환상'편을 보게 되면, 

라면을 우주 최고의 환상적인 음식 이라고 극찬해 놓고 있다. 

특별한 사연 이라도 있는 것일까?? 

  

Answer. 11 

  

999의 마지막 미스테리 였던 라면과 999의 상관 관계는 정말 황당함의 극치를 

이루는 부분 이라고 할 수 있다. 

999에 그토록 라면이 많이 등장했던 이유는, 마쓰모토 레이지가 

일본의 3대 라면 메이커 중에 하나인 이토쓰 라면의 대주주 였기 때문이다. 

  

한마디로 애니메이션 사상 최초의 PPL(작품내 간접 상품 광고) 이 응용된 

케이스라고 볼 수 있는데 특히, '배고픈 자의 별' 편에서는 아예 작가인 마쓰모토가 

라면 가게 주인으로 직접 등장할 정도였다. 

  

  

  

  

  

  

전체 스토리 

{해답의 전반적인 내용이 있네요^^} 


과학 기술 문명이 거의 극한에 다다랐던 라메탈행성의 천재 과학자 프로메슘은 

남편인 닥터 반과 함께 인간들이 영원한 생명을 가질 수 있는 기계화 제국 건설을 

꿈꾸게 된다. 하지만 본래의 의도와 달리 사회구조가 물질 만능주의로 도색당하는 

현실에 반기를 든 사람들이 있었으니 

이들이 바로 하록, 에메랄더스, 토치로 등의 인물들 이었다. 

이들은 모두 한계가 있는 생명의 멋을 지키고자 했던 사람들이고 여기에는 

기계 제국 건설에 대한 회의을 느낀 닥터 반도 뜻을 같이 하고 있었다. 

하지만 철이의 아버지인 흑기사 파우스트는 프로메슘이 건설한 기계 제국만이 

이상의 세계라고 믿고 자신의 이상향을 실현시키기 위해 지난날의 동지였던 

하록과 갈라섰던 것이다. 

그런데 평소 철이의 엄마를 사모해왔던 닥터 반은 이들마저 파우스트처럼 

기계화 되어서는 안된다는 생각에 몰래 철이와 철이 엄마를 지구로 피신시키게 된다. 

그러자 뒤늦게 이사실을 알고 분노한 프로메슘은 닥터 반을 처형하고 

지구의 기계 백작들에게 현상 수배를 하여 철이의 엄마를 사살하고 그 증거로 

철이 엄마를 박제하여 보내라고 명령했던 것이다. 

하지만 이때 철이의 아버지인 흑기사 파우스트는 프로메슘에게 기계 제국 건설에 

있어서 철이와 같은 젊은 용사가 필요하다는 점을 인식시키고 철이는 죽이지 말고 

데려 올 것을 간청하게된다 
(영화 '스타워즈'에서의 다쓰 베이더와 그의 아들 루크 스카이워커와 비슷한 설정). 

그러자 프로메슘은 자신의 딸인 메텔을 주요 성분이 인간과 같은 단백질로 구성된 

기계 인간으로 개조하여 철이를 붙잡아 오라고 시키게 되는데, 이때 프로메슘은 

고의적으로 메텔을 철이 엄마의 복제 인간으로 만들어 버린다. 

즉 클론(복제) 기술로 만든 철이 엄마의 복제 육체에 메텔의 정신을 바꿔 넣어 

철이를 유인하려고 했던 것이다. 

이때부터 철이를 안드로메다까지 데리고와야만 하는 메텔의 지루하고도 

슬픈 여행이 시작된다. 

정확히 파우스트의 아들이 누구인지 알 수 없었던 메텔은 철이와 유사한 모습의 

소년들을 한 명씩 지구에서 안드로메다까지 데려가고 데려가고 또 데려 간다. 

물론 그들은 기계제국의 용사가 되어 영원한 생명을 얻게 되지만, 

일단 기계 인간이 되어버리면 인간으로서의 삶은 끝나게 되는 것임을 메텔은 

알고 있었다. 


때문에 메텔이 파우스트의 아들인 줄 알고 지구에서 안드로메다까지 데려간 

소년들은 대부분 안드로메다에 도착한 다음 메텔에 대해 심한 배신감을 느끼게 된다. 

왜냐하면 프로메슘의 흉괴를 알게 되었고 

그와 함께 자신이 메텔에게 이용당했다고 생각했기 때문이다. 

바로 그런 식으로 메텔에게 이용당한 첫 번째 희생양이 가짜 하록이었던 것이다. 

하지만 가짜 하록 역시 본래는 철이처럼 그 무엇인가의 신념과 꿈을 가지고 있었던 

인물이었다. 그러나 그는 파우스트를 자신의 친아버지라고 믿은 나머지 자신의 

영웅이었던 하록을 뒤로 하고 파우스트의 편에 서게 된다. 

  

때문에 그는 자신의 영웅이었지만 이제는 적일 수 밖에 없는 하록에 대한 반발심을 

주입 받은 채 기계 제국의용사로 거듭난다. 하지만 얼마 후 메텔이 또 다른 파우스트의 

아들을 데려옴에 따라 가짜 하록은 메텔이 자신을 속인 것을 알고는 메텔을 

증오하게 된다. 


때문에 가짜 하록은 999호가 필연적으로 정차하게 되어있는 지구와 안드로메다의 

대분기점인 혹성 헤비멜다에 시간성이라는 자신의 요새를 만들어 놓고는, 

자신의 영웅이었던 하록의 이름을 팔아 먹으며 메텔이 새로운 소년을 데려 올 때마다 

그 소년을 시간의 흐름 속에 영원히 가둬 버리려고 했던 것이다. 

메텔이 입고 다니는 까만 코트. 이 옷은 서양에서 여자들이 장례식 때 입는 문상복이다. 

  

다시말해 메텔은 자신 때문에 기계 제국의 이슬로 사라져간 무고한 소년들의 죽음을 

애도하는 뜻에서 그런 옷을 입고 있었던 것이고, 이렇듯 죄책감을 느끼고 있으면서도 

계속해서 소년을 데려가는 메텔의 행동이 가짜 하록의 눈에는 더없이 괘씸하게 

보였던 것이다. 

하지만 이번에 데려가는 철이라는 소년은 파우스트의 아들임이 분명했다. 

왜냐하 면 이따금씩 메텔 품에 안겼던 철이가 '마치 엄마 품속 같아' 라는 말을 곧잘 

하곤 했는데, 이것은 단순히 모성애에 대한 보상 심리 차원이 아닌 철이가 메텔을 

자신의 친어머니로 착각할 정도로 확실 명료했다는 점이다. 

  

따라서 철이 엄마의 몸을 가지고 있었던 메텔을 엄마로 느꼈다는 것은 철이가 바로 

파우스트의 친아들임을 암시하고 있는 것이다. 

때문에 헤비멜다에 정차하기 직전 메텔은 철이에게 이런 질문을 던진다. 

"내가 없더라도 철이 혼자서 여행할 자신 있지?" 이번에야 말로 파우스트의 친아들을 

데려 가는 메텔은 그 어느때 보다도 위험 부담을 절실히 느꼈던 것이다. 

물론, 메텔은 가짜 하록과 대결해서 이길 능력을 충분히 가지고 있는 존재였다. 

그러나 메텔의 의상에서 풍기고 있듯히 메텔은 자신이 지은 잘못을 스스로 알고 

있었기에 자신 때문에 기구한 운명을 맞이 하게된 가짜 하록을 더 이상 적극적으로 

응징할 수 없었던 것이다. 

하지만 메텔에게 있어서 친아들과도 같은 존재인 철이를 가짜 하록이 영영 빠져 

나올 수 없다는 시간의 흐름 속에 가두어 버리자, 드디어 메텔의 철이에 대한 

모성 본능이 폭발한다. 

  

" 우주 역사에 마녀라고 기록되어도 좋아. 
철이를 위해서.. 나는 절대로 당신을 그냥 둘 수 없어!" 

  

그만큼 메텔에게 있어서 철이는 소중한 존재였던 것이다. 

그러나 어머니를 동경하는 철이에게 있어서 어머니의 젊은 시절의 모습을 하고 

있는 메텔이라는 존재는 참으로 위험스러운 대상이 아닐 수 없다. 

  

철이의 희망은 메텔과 결혼하여 오래오래 함께 사는 것이었으나 

메텔의 육체가 자신의 어머니의 육체인 이상 둘은 결코 맺어질 수 없었던 것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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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Comments
23 rose9  
잘 봤습니다^^
S 줄리아노  
정말 은하철도 999를 다시 보고 싶어지네요.
이렇게 방대한 스토리를 끌고 나가며 수많은 Spin-off를  만들어낸
원작자와 스크립터들의 상상력과 열정과 끈기에 경의를 표하며...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