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구 회장이 바뀌고 올림픽선수단 회식 제대로 했다는군요~~ 중식당인데 불도장이라는 요리에요~~

자유게시판

배구 회장이 바뀌고 올림픽선수단 회식 제대로 했다는군요~~ 중식당인데 불도장이라는 요리에요~~

16 핑팡치우 25 2036 1

한자: 佛跳牆 

영어Buddha Jumps Over the Wall

http://www.absolutechinatours.com.au/AuWebSite/Auwebsite2013/ckfinder/userfiles/images/buddha-jumps-over-wall1.jpg

중국 요리의 일종. 중국의 탕류 요리 중에 끝판왕에 해당한다고 평하는 이들이 많다.

"부처가 담을 넘는다"는 괴상망측한 이름이 특색인데, 그에 대한 정확한 기록은 없지만 청나라 때 푸젠 성 혹은 광둥 성에서 만들어졌다는 민간 전승이 많아서 이 쪽 요리로 분류한다. 한 설은 푸저우의 어느 높으신 분이 손님을 맞아 연회를 하려고 계획하던 중 많은 산해진미를 한꺼번에 요리할 방법이 없을까 하다가, 옛 이야기에 나오는 조리법을 따라 이걸 몽땅 솥에 넣고 저장 성에서 생산되는 중국 전통 양조주 중 하나인 사오싱주를 부어 푹 고아 대접하자 손님들이 극찬하며 에서 수행 중인 스님이 그 냄새를 맡고 담장을 넘어 파계할 정도라고 시를 읊은 것에서 기원했다고 전해진다.

또 다른 설은 청나라때 여행중이던 학자가 식료의 보존을 위해 술을 담은 토기에 넣어 다니다 끓어먹었는데, 이 냄새에 푸저우의 사찰에서 수행하던 승려가 이끌려 왔고, 그 모습을 본 동행하던 시인이 이 모습을 시로 묘사했다는 이야기도 전해진다.

기원이야 갈리지만 공식적으로 이 음식을 대중적으로 보급시키고 그 명칭을 확립한 것은 정춘발이라는 인물로, 1877년 푸저우 시내에 취춘원이란 식당을 열고 연구와 개량을 거쳐 내놓아 호평을 받았다. 이에 한 손님이 "壜啓葷香飄四鄰, 佛聞棄禪跳墻來"(항아리를 열면 특별한 향기가 근처에 떠돌아서, 불가의 승려도 선(禪)을 버리고 담을 넘어온다)라는 글귀를 주면서 이 음식의 이름이 되는 불도장이라는 명칭이 나왔다고 한다.

사실 요리법 자체는 일반 탕류 요리와 크게 다를 바 없어서 얼핏 단순해 보이지만, 요리법보다 이 요리를 끝판왕으로 인식하게 하는게 여기 들어가는 식재료들이다. 딱히 정해진 레시피는 없다지만, 일단 대충 들어가는 재료를 살펴보면 이렇다. 


재료비만 갖고도 오토바이 한 대 뽑을 기세 뭐 산해진미를 다 처넣어야 되니까

이걸 잘 다듬어서 소뼈 혹은 닭뼈로 미리 우려낸 육수에 싹 처넣고, 사오싱주와 간장 등으로 간을 맞춰 하루 혹은 이틀 동안 약한 불에 푹 고아서 만든다. 워낙 재료들 대부분이 고급이고 가격도 ㅎㄷㄷ해서, 웬만한 중국집에서는 물론이고 호텔 중식당 같은 고급 음식점에서도 찾아보기 힘들다. 있어도 재료를 저렴한 것으로 대체하거나 조금씩만 써서 한 공기 분량에 5~6만원씩 받던가, 아니면 공포의 시가(Market price) 로 달아놓던가 하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한국에서는 1987년 신라호텔 중식당 팔선의 수석 주방장 후덕죽이 처음 소개하였다. 전혀 생소한 요리다보니 신문에 광고를 내면서 이름의 유래를 소개하였는데, 조계종에서 크게 항의가 들어와 불교신문에 사과광고를 내는 등 진땀을 뺐다고. 하지만 불교인이 많은 다른 아시아 국가에서도 계속 불도장이라고 부르고 있다 보니 개명 시도는 흐지부지된 듯 하다. 불도장은 후덕죽의 대표 요리인데, 여러 중국 주석, 총리들이 본토보다 맛이 낫다고 격찬한 적이 있다. 이 팔선의 불도장 레시피는 시대에 따라 조금씩 진화하여 홍삼송로버섯 등이 추가되기도 했다.

외국 뿐 아니라 원산지 중국에서도 대단히 귀한 요리로 취급받고 있는데, 국빈들을 위한 만찬에서 대접한 경우도 미국의 로널드 레이건과 영국의 엘리자베스 2세 방중 때 정도를 빼면 없었다고 할 정도다. 높으신 분들을 대접하는 만찬에서는 샥스핀이나 제비집, 말린 전복이 주가 되는 요리 중 적어도 한 가지는 내오는 것이 규칙인데, 불도장 하나만 해도 샥스핀과 전복 두 가지 최고급 식재료가 들어가는 셈이라 이걸 대접받는 사람은 최고의 예우를 받는 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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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5 Comments
S 영화이야기  
이거 또 여론에 밀려서 보여주기식 아닐까요~~

[https://cineaste.co.kr/data/editor/1608/3692973556eeaf898acb163d3ae0195a_1472092338_4673.jpg
16 핑팡치우  
그런 면도 있다고 봐야죠~~ 올림픽 기간동안 배구협회장이 새로 바뀌고 상견례 겸 회식을 했다는군요.
그 자리에서 선수단들의 건의 사항도 다 받고, 선수단 지원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약속했답니다.
일단 그날 회식은 화기애애한 분위기에서 기분좋게 마쳤다고 하니 다행입니다만..
23 캬오o  
그래도 다행입니다! 아무리 그래도 나라를 대표해서 경기뛴 선수들의 회식이 찌개였던게 참.. -_-;;
42 신동휘  
'배구계의 본질적인 문제들'에 대한 기사가 있어 소개합니다.
http://star.ohmynews.com/NWS_Web/OhmyStar/at_pg.aspx?CNTN_CD=A0002238461
41 나무꾼선배  
문제가 끝도 없이 나오는 군요.

추카추카 14 Lucky Point!

16 핑팡치우  
배구에 조금이라도 관심 있고 애정있는 사람들이라면 이미 다 알고 있는 사실입니다.
신임회장이 잘 해보려고 노력하는데 도와주지는 못할 망정 파토놓는 사람들도 있네요,,

본질적인 문제들이 회장 한명이 바뀌었다고 해서 해결될 수는 없습니다. 하지만 그 원인을 찾고
하나씩 풀어 나가려는 성의를 보여야 합니다.
28 악바리의웃음  
올림픽 전에 물러났음 이런 치욕적인 구설수에 휘말리지 않구
배구선수들 마음 고생 덜 했을 것 같구먼. 지금이라도 물러났으니 천만다행....
41 나무꾼선배  
바뀔지는 의문...
28 악바리의웃음  
헤쳐 모여 해야만 한다니께유?
41 나무꾼선배  
다시 그넘들이 모이면유...
28 악바리의웃음  
원래 있던 놈들 영구 추방해야쥬....ㅣ.
41 나무꾼선배  
영구... 없슈...
28 악바리의웃음  
영구는 땡칠이 친구유~~
16 핑팡치우  
누구 얘긴가요? 회장? 감독? 감독이야 올림픽감독으로 선임되었으니 올림픽 끝나고 결과에 의해 책임지면 되는 것이고,,
욕 먹을 것 있으면 또 욕먹어야 당연한 거구요.
전임회장과 집행부는 엄청 욕먹어도 쌉니다. 이번에 회장이 바뀐 것은 배구뿐만 아니라 전체 경기단체에 다 해당되는 사항입니다.
정부방침에 의해 엘리트와 생활체육이 하나로 합쳐지고 통합회장선거를 8월중에 마무리져야 되기때문에 배구협회가 올림픽기간중에
회장선거를 하고 신임회장이 선출되었습니다. 새로운 회장이 잘 하려는 의지가 보이니 일단 믿고 성원을 해줘야 할 거 같습니다~~
41 나무꾼선배  
레스링은 지금 더하더군요. 하도 비리가 많아서 삼성이 스폰해주다 집어 치웠다네요.
그래도 김연경이 맛난거 좀 사줬나보네요.
28 악바리의웃음  
전체적 총국이유... 레슬링만 문제 것슈? 빙상. 탁구. 전부 다유 전부 다~~~
16 핑팡치우  
일단 양궁협회도 속으로 들어가면 어떤 문제가 있을지는 그들만이 아는거고,,겉으로는 가장 문제없는 단체로 보입니다.
나머지 단체는 다 문제점을 안고 있다고 봅니다.

가장 큰 문제점은 정치의 큰 문제점과 다를 게 없습니다. 파벌과 그에 따른 대립, 봐주기, 회장사를 끼고 벌어지는 정치싸움들,,
스포츠계의 비리가 끊이지 않는 이유입니다,,
41 나무꾼선배  
그 사람들 밥줄이고 돈줄이라 그렇겠죠.
양궁이 그나마 문제요소가 적은 것을 이번에, 선발과정 다큐를 보니 이해가 되더군요.
활쏴서 점수 확인하는 과정이 객관적일 수밖에 없더군요. 쏴놓고 자신도 확인이 가능하니...
그리고 돈되는 운동도 아니기도 하고요.
41 나무꾼선배  
그문제를 알면서도 손을 안대는 이유가 궁금해지네요.
16 핑팡치우  
정치권하고 똑같죠,,문제가 먼지 알지만 일단 제 밥통이 우선이니...해결이  안되는거죠~~

추카추카 26 Lucky Point!

41 나무꾼선배  
한심한...
럭키 축하드려요. 식사 맛나게 하시고요.
16 핑팡치우  
이번에는 김연경이 사준 게 아니고 회장이 새로 바뀌고 귀국후 회식 일정이 미리 잡혀 있었습니다.
저번 김치찌게 사건도 있고 해서 신임회장이 큰 맘먹고 비싼 거로 쏜 거 같습니다~~
41 나무꾼선배  
김연경이를 맛난거 사줬다는 얘기에요.
16 핑팡치우  
네 ㅎㅎ 저도 이번에 중국요리 "불도장"이라는 건 처음 들어 봤어요~~
큰 맘먹고 신임회장이 한턱 쐈답니다~~
41 나무꾼선배  
솔직히 일반 동호회 회장도 아니고, 그래도 배구협회 정도면 회장이 진짜 회장님인 사람이 맡아야죠.
선수 16명 저정도 사줄 능력은 되야...
협회에서 월급받으면서 회장하라고 하면 저라도 하겠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