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인비와 스폰서 (2)
스폰서가 없던 박인비선수~~
메인스폰서가 없었지만 오히려 국내기업이 아닌 일본의 대표적 골프용품업체인 스릭슨(SRIXON, 던롭의 브랜드명)에서 골프용품 일체를 후원하면서
박인비선수의 모자에는 SRIXON이 붙었습니다. 원래 모자에는 메인스폰서가 표시되지만 박인비선수는 메인도 없는 데 용품후원을 해주는 스릭슨에
고마움의 표시로 달고 다녔습니다.
2012년도에 이어 2013년도에도 메이저인 나비스코챔피언쉽을 우승하자, KB국민은행이 2013.5~2016년 올림픽까지 4년간의 메인스폰서 계약을 체결합니다.
박인비선수는 나비스코뿐만 아니라 그 해에 US 여자 오픈, LPGA 챔피언쉽을 우승하는 등 전성기를 구가하며 이 전성기는 2015년 LPGA 챔피언쉽을
3연패 할때까지 계속되었고 리디아고선수와 랭킹 1위를 놓고 선의의 경쟁을 펼쳤습니다.
이 기간중에 2013년 페라리와 또 2014.12에 2015년 1년간 와이드앵글과 공식의류 스폰서 계약을 체결했습니다.
이후 부상등과 이에 따른 자신감 상실, 스윙의 이상 등을 고치치 못해 선수생활까지 포기를 고려할 정도로 심각한 제2의 슬럼프가 왔습니다.
이번 올림픽도 세계랭킹이 우리 나라에서 가장 높아 자동 출전권을 얻었지만 계속 부상등으로 대회에도 제대로 출전못하고, 출전해서도 기권을 하고
올림픽 출전을 결심하고 마지막 점검차 출전한 삼다수오픈에서 예선탈락하자 올림픽 출전권 양보하라는 소리까지 감수했습니다.
하지만 이러한 역경을 딛고 올림픽에서 세계랭킹 1위 리디아고를 심리적으로 오히려 흔들면서 5타차이로 압도적인 금메달을 차지하면서 역시
박인비선수라는 소리와 함께 다시 한번 도약의 계기를 스스로 만든 박인비선수~~ 존경스럽습니다.
지금 박인비선수의 스폰서는 아래 그림 보시면 이해가 가실 겁니다. 같은 값이면 이미지나 미모가 우선시되는 거는 어쩔 수 없다지만 박인비선수와
같이 압도적인 성적을 내고 꾸준하게 한국 골프를 빛낸 선수라면 이 정도의 스폰서는 아무 것도 아니라고 생각됩니다.
인터뷰에서도 봤는데, 아직 부상이 완전히 회복된 것은 아닌데 손가락부상, 허리부상등 잘 치유하시고 마지막 하나 남은 메이저인 에비앙챔피언쉽까지
우승해서 슈퍼 그랜드 슬램을 달성했으면 좋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