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inku ribon (2004)
Pinku ribon (2004)
1h 58min | Documentary
Director: Kenjirô Fujii
핑크영화의 모든 것! 핑크영화 관계자들의 생생한 인터뷰로 만든 다큐멘터리후지이 겐지로 감독, 편집, 촬영의 다큐멘터리 은 일본 영화계의 축소판이라고 불리는 핑크영화계를 감독, 프로듀서, 배우, 배급, 흥행관계자들의 현장감 넘치는 인터뷰를 통해 보여주고 있다. 자국에서도 잊혀져 가는 장르의 영화이지만 일본영화를 지탱해 주고 있는 시스템으로서의 핑크영화의 역사가 여실히 드러난다. 쿠로사와 키요시를 비롯해 와카마츠 코지, 와타나베 마모루, 이즈츠 가즈유키 감독의 거침없는 증언은 일본영화사의 커다란 부분을 차지하고 있는 핑크영화의 독특한 세계를 이해하는데 충분하다.감독뿐만 아니라 프로듀서, 배급, 흥행관계자등 핑크영화를 이끌었던 많은 스탭들의 지혜와 열정이 기록되어 있다. 그리고 신예 메이케 미츠루 감독과 이케지마 유타카 감독의 촬영 현장을 밀착취재해 핑크영화의 제작과정을 세세히 파헤치고 있다. 핑크영화의 현재를 진단하고 나아가 일본영화산업 안에서 저예산 독립영화의 한 장르로서 핑크영화의 미래를 예단해보는 절호의 기회가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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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실에 요즘 부쩍 핑크무비들이 올라오곤하는데, 이에관한 다큐입니다.
저작권보호리스트에도 없길래 이곳에 올려봅니다.
관심있으신분들은 즐감하시길~~
* 영자막포함된 영상:
attach.mail.daum.net/bigfile/v1/urls/d/A5MxhHL5Z-kTgrbCArSwNLIMEGM/BphkIGMP-jinVJot1z-mDw
제가 알기론 로망 포르노는 닛카츠의 하위 브랜드명입니다. 텔레비전의 대중 보급 이후 영화의 인기가 시들해지자 1971년 11월부터 아예 제작 노선을 성인 영화 쪽으로 튼 겁니다. 또 로망 포르노라는 명칭의 의미는낭만적인 포르노가 아니라 프랑스어로 소설을 뜻하는 roman에 포르노그래픽을 붙여 포르노그래픽 소설이라는 뜻이라고 합니다. 그래서 당시 닛카츠 소속 감독들 역시 본인들은 이전에 제작된 핑크 영화와는 다르게 성적 소재를 다루는 순문학을 영화화한다는 자의식이 있었다고 합니다. 제작비 역시 이전 핑크 영화들의 제작비의 2배에 해당하는 7500만엔 정도를 작품 당 투입했다고 합니다. 또 이를 가능케 한 조건은 닛카츠가 자체적으로 운영하던 전국적인 극장 네트워크였습니다. 때문에 이전과 이후에 제작된 다른 핑크 영화(성애 영화를 통칭)에 비해 더 폭넓은 명성을 얻을 수 있었습니다. 하지만 80년대 AV의 등장 이후, 이전 같은 인기를 얻기가 어려워져 결국 88년 로망포르노라는 이름으로는 더 이상 영화가 제작되지 않게 됐습니다.
정리하면, 로망 포르노라는 이름의 영화는 71년부터 88년 사이 닛카츠에서 제작되거나, 독립 프로덕션에서 제작돼 닛카츠에 납품된 850여편의 작품들을 이르는 명칭이라 하겠습니다.
2011년에 로포리부트라는 이름으로 후배 세대 감독들이 이 시기 영화들을 연상시키는 프로젝트를 진행했었는데 단발성인지 이후에도 지속되고 있는지는 모르겠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