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랜만에 다시 본 유덕화, 오천련 주연의 '천장지구(天長地久)', 그리고 노래들...

영화이야기

오랜만에 다시 본 유덕화, 오천련 주연의 '천장지구(天長地久)', 그리고 노래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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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게에 중국 영화에 대한 이야기가 올라왔었는데
전성기때의 여러 홍콩영화에 대한 언급이 있더군요.

그 중에서 제가 어릴 때 봤던 반가운 제목이 있길래
그 기억을 떠올리며 오랜만에 다시 찾아서 봤습니다.

그 영화는 바로 '천장지구(天長地久)'인데요 [원제:천약유정(天若有情)]

다시 보는데 뭐랄까

요즘은 집에서도 초고화질로 볼 수 있는 영상,
조명을 포함한 세련된 촬영기법, 적절한 음향효과, 등에 익숙해져 있어서인지

파일명에 '블루레이 릴'이라고는 하지만 예전 아날로그 영상을 그대로 디지털화한거라
많이 떨어지는 화질에, 거슬리는 효과음이 초반부터 나오니까
조금은 걱정스러운 생각이 들더라구요.

괜히 다시 봐서 예전 감수성이 충만할때 봤던 그때의 느낌이 지워지는 건 아닐까
혹시 실망하는 건 아닐까...


그런데 잠시후, 내용이 전개되고 스토리와 인물에 집중하면서 그런 생각이 점점 사라지더군요.
옛 고전 영화들이 아직도 여전히 사랑받는 데에는 이유가 있는 것 같습니다.



저는 사실 영화의 스토리도 그렇고, 오천련도 좋았지만 노래들이 더 잊혀지지 않았습니다.
영화를 보고 훨씬 시간이 지나서도 '소리바다'가 유행할 때 노래들을 다 찾아서 듣기까지 했으니까요.

그런데 컴 문제로 mp 파일을 잃어버리고는 그 뒤로 노래를 찾기 힘들더라구요.

천장지구의 노래들이 'OST'앨범으로 따로 발매되지 않고 싱글로 나온 걸로 알고 있습니다.

그래서 자게에서 홍콩영화에 관련된 글을 보고는
'천장지구' 영화 파일이랑 노래를 여기 저기서 찾았더랬죠.

한동안 영화도, 노래도 잊고 있었는데
다시 보고 듣게 돼서 너무나 반가웠습니다.


노래는 각각 광동어 버전과, 북경 보통어 버전 두가지가 있습니다.
(같은 노래인데 제목이 다름)


영화에는 다 광동어 버전이 나옵니다.





어릴 때 자신을 두고 자살한 어머니의 기일(忌日)에
옥상에서 맥주를 마시면서 뿜던 장면이 기억에 남았던 노래.

Beyond - 漆黑的空间 (칠흑적공간) 북경어 버전







Beyond - 灰色軌跡 (회색궤적) 영화에 나온 광동어 버전








경찰과 조직 반대파를 피해 마카오의 외할아버지 댁에 머물던 유덕화를
오천련이 부모 몰래 찾아가 짧게나마 함께 시간을 보내던 장면에서 나오던...

Beyond - 是錯也再不分 (시착야재불분)








오천련이 캐나다로 떠난다는 사실을 떠올린 유덕화가
그녀의 집으로 찾아가던 장면에서 나오던..

Beyond - 未曾後悔 (미증후회)



코피를 계속 흘리는 건 머리에 부상을 입어서..






유덕화가 오천련에게 자신들의 앞날을 위해 기도해 달라는 부탁을 하고는 몰래 사라지자
오천련이 웨딩 드레스를 입은채 맨발로 도로 위를 뛰어가는 장면에서 나오는... (Ending)

袁鳳瑛(원봉영) - 天若有情 (천약유정)





이건 그냥 음질이 더 좋아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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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Comments
6 호러왕자  
덕화 옹의 베스트를 논할때 빠져선 안될 작품이죠
7 달새울음  
옛날에 홍콩영화주제곡 베스트앨범으로 들었던 칠흑적공간은 북경어 버전이었군요...
영화에선 들은 광동어버전이 오히려 낯서네요.
3 bluechhc  
아무래도 영화를 본 시점과, 한참 후에 노래를 들은 시점이 상당히 차이가 있어서 기억에 왜곡이 생겼나봐요.
(영화를 볼 때는 아무래도 노래에만 집중하는 게 아니다 보니...)
저도 나중에 노래를 찾아들었을 때, '칠흑적공간'으로 들었는데 그게 원래 영화에 쓰인 곡으로 생각했었습니다.
그래서 노래를 찾다가 '회색궤적'이 영화에 나왔던 곡이라는 걸 뒤늦게 알게 됐는데
말씀하신대로 너무 낯설게 느껴지더라구요.ㅎㅎ